범박성전 ‘초등부 친구초청잔치’
“친구야! 예수님이 너희를 사랑하셔!”

등록날짜 [ 2025-11-06 14:41:31 ]
지난 10월 26일(주일)에 열린 하반기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서 연세가족들에게 초청받은 수많은 이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겠다며 교회에 등록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각 부서 연세가족들이 가족과 지인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꾸준히 전도한 결과이다. 이날 초청받아 신앙생활 하기로 작정한 이들이 앞으로 주님과 써 내려갈 은혜의 역사가 많겠지만, 그 출발 또한 감격스러운 일화가 많다.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뗀 이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초청했는지 조명해 보았다.
남전도회원 모두 마음 모아 ‘합심 전도’
| 김남용(51남전도회)
하반기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51남전도회 직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도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2025 회계연도에 남전도회장으로 처음 임명을 받았는데, 남전도회원들이 복음 전하도록 마음을 모으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때론 혼자 전도하며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회원들이 복음 전도에 합력하도록 금식기도도 하며 몸부림쳐 보았다. 무엇보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으나 회계연도 말미에 영혼 구원의 열매가 없다는 게 주님 앞에 너무나 송구하여 기도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다.
그런데 회계연도 마지막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전도 결실을 내기에 앞서 우리 51남전도회원들이 한 번이라도 전도에 동참하도록 하고 싶다’라는 감동을 받아 “전도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직분자 회의 때도 주님이 주신 감동으로 “내게 허락된 시간과 물질이 다 내 것처럼 보이지만, 다 주님이 주신 것”이라며 “주님이 주신 것을 내 것처럼 여겨 육신의 생각대로 사용하고, 주님께 시간과 물질 드리는 데 인색한 지난날을 회개하여 주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자”라고 진실하게 당부했다.
또 한 가지 주님이 주신 지혜가 있었는데, 평소 직분자들이 예배생활과 기도생활 그리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헤아려, 몇 주 전부터 “아내와 자녀를 위해 손 얹고 기도해 주라”라는 미션을 줬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를 통해 직분자들이 신앙생활에 다시 한번 힘을 내며 기도와 충성 그리고 전도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다.
<사진설명>김남용 회장과 초청받은 지역주민들
은혜의 절정은 총력전도주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전도모임 때였다. 직분자 전원이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 되어 전도한 것이다. 직분자 모두가 전도 모임에 참석한 것은 올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 토요일 전도 모임 때 우리 51남전도회원들은 지역주민에게 초청카드를 받고, 또 연락처를 받은 분에게 전화해 주일예배도 알리며 청년 시절에 복음 전하면서 받은 은혜를 오랜만에 경험했다. 그다음 날에도 초청받은 분들을 차로 모셔 오고 예배 후 댁까지 모셔다드리며 주님처럼 섬기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설명>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전도하는 데 마음을 모은 51남전도회.
자연스레 전도 열매도 있었다. 노방전도에서 만난 9명 중 6명이 지난 주일예배에 참석해 신앙생활 하겠다고 결신한 것이다. 직분자 모두가 전도하는 데 마음을 모으자 예비된 영혼을 만나고 결신까지 이어지는 등 주님이 영혼 구원의 결실을 맺게 하셨다. 할렐루야!
총력전도주일을 마무리하며 51남전도회원들은 서로서로 간증하며 은혜를 나눴다. 특히 서기님께서 “51남전도회 미션을 기회 삼아 아내에게 손을 얹은 채 믿음으로 기도해 주고 따뜻하게 안아 줬더니 주의 일에 참여하고 충성하도록 기쁨으로 응원해 주었다”라고 간증했다. 다른 남전도회원들도 “아무리 피곤해도 한자리에 모여 합심 기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내와 자녀를 위해 기도하다 보니, 남전도회 충성과 전도도 억지가 아닌 자원해 참석하게 되었다”라고 간증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 한없이 자격 없고 부족한 나와 남전도회원들의 기도를 귀 기울여 주시고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수 사랑’ 만나시기까지 계속 기도
| 염하늘(70여전도회)
여전도회원들과 ‘총력’ 전도하게 하시고, 귀하디귀한 한 영혼을 초청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가 속한 70여전도회는 총력전도주일을 한 주 앞두고 오류동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나가 주중 전도를 계속 이어 나갔다.
지난 10월 20일(월) 밤에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주일예배에 오시도록 초청하며 전도하고 있었는데, 술 내음이 살짝 풍기면서 지나가는 60대 최성원 어르신에게 전도를 하게 되었다. 보통 노방전도를 하다 보면 행인 대부분이 쌀쌀맞게 굴거나 퉁명스럽게 전도팀을 대하곤 하는데, 그날은 주님이 담대함을 주셨는지 최 어르신에게 “예수님 믿으시나요? 궁동에 있는 연세중앙교회 성도인데, 이번 주일에 교회 오셔서 은혜 받으세요”라고 당당히 권할 수 있었다. 그러자 어르신에게 흔쾌히 연락처도 받게 되었다.
이후 전도받은 어르신의 영혼 구원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성령님이 감동하실 때면 영혼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문자 메시지도 보내 드리곤 했다. 어떤 날은 정답게 통화하면서 주님이 어르신의 마음 문을 열어 주고 계시는 것도 경험했다. 경상도에서 출생하여 어렸을 때 교회에 다녀 본 기억이 있고, 서울에서는 가까운 지인이나 교우가 없어 교회와 멀어져 지낸 것도 알게 되었다.
<사진설명>염하늘 집사와 초청받은 최성원 어르신
지난 주일 오전 일찍부터 교회 앞마당에서 어르신이 오시기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렸다. 감사하게도 9시 20분쯤 도착한 어르신은 우리 교회 어린이부터 청장년이 준비한 은혜로운 문화공연을 보고 예배 시간에도 끝까지 설교 말씀을 들으셨다. 여전도회에서 마련한 선물과 도시락도 받으시며 큰 감동을 받으신 듯했다.
총력전도주일에 어르신께서 교회에 한 번 오신 것도 무척 감사하지만, 교회 정착과 영혼 구원을 위해 여전도회원들과 계속 중보기도 하고 있다. 잘난 점 하나 없고 보잘것없는 나지만, 주님이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신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모님의 복된 영혼의 때를 위하여
| 채의철(51남전도회)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사랑하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교회에 오시도록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속한 남전도회 SNS 단체방에 아버님과 어머님을 위해 중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후 나 역시 부모님 초청을 위해 아내와 함께 애타게 기도했다. 전도주일을 앞두고 진심을 담은 손 편지도 써 드리고, 평소 좋아하시던 고급 요리와 용돈도 전해 드리며 부모님께서 마음 문을 열고 초청에 응하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지난 금요일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던 두 분이었으나, 결국 총력전도주일 2부예배에 참석하시어 생명의 말씀을 들으셨다. 나와 아내 그리고 남전도회원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신 주님이 역사하신 일이이다. 할렐루야!
사실 장인어른께서 투병 중이어서 장거리 이동이 힘드셨을 텐데, 주님이 예비하신 은혜로운 일화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장인어른이 계신 제천으로 부흥성회 인도차 가셨는데, 그 당시 아버님께서 예배당 문을 연 순간 글로리아선교단의 찬양을 듣자마자 회개의 눈물을 쏟고 두 팔이 저절로 올라가면서 찬양한 일이 있으셨다고 한다! 이후 부흥성회에 참가해서도 성령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한 장인어른은 교회 가는 길이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던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한 채 신앙생활에 대한 사모함을 마음 한쪽에 늘 가지고 계셨다.
이후 이러저러한 사정상 교회와 멀어져 세상에서 살아가던 장인어른께서 이번에 사위와 딸에게 초청받아 마음속으로 사모하던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된 것이다. 교회를 향한 발길은 끊겼는데도 평소 “윤석전 목사님은 참목회자”라며 당신께서 은혜받던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계시던 장인어른. 그 장인어른께서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담임목사님을 떠올리며 지난 주일 무리한 일정인데도 예배 초청에 사모함으로 응해 주셨다. 할렐루야!
<사진설명>채의철·지혜인 부부와 초청받은 장인어른과 장모님
주일예배를 앞두고 나와 아내가 속한 남전도회원들과 여전도회원들도 부모님 두 분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또 “아버님, 어머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응원해 주어 마음 문이 많이 열리셨고,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 할 것도 결신하셨다. 참으로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장인어른께서는 총력전도주일에 찬양하는 시간이 없어 내심 아쉬워하셨기에, 찬양을 사모하시는 마음을 헤아려 “돌아오는 주일에도 예배드리러 같이 가요”, “아버님과 사모함으로 찬양 올려 드리고 싶어요”라며 권하고 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으니, 주님께서 두 분의 영혼의 때가 복되도록 응답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료 교사에게 전한 ‘예수 복음’
| 유아라(충성된청년회 6부)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같은 직장에서 만난 동료 교사 라일라 자매를 초청하려고 계속 기도해 왔다. 주님께서 ‘전도하라’는 감동을 계속 주시기에, 동료 교사를 교회까지 어떻게 인도해야 할지 지혜를 구하기도 했다.
주님이 전도할 지혜를 주신 덕분에 점심시간에 피아노 찬양 곡을 틀어서 교회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하거나, 평소 컨디션을 물어보고 간식도 챙겨 주며 친해지도록 마음을 다했다.
<사진설명>(왼쪽부터)유아라 부장과 초청받은 라일라 자매
무엇보다 주님이 마음 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했다.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동료 교사가 교회 올 마음을 가지도록, 또 전도 초청할 때 주님의 심정을 전달하고 영혼 살릴 영력을 갖도록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응답으로 “이번 주일에 교회에 와서 같이 예배드려요”라는 당부에 동료가 흔쾌히 응했다. 할렐루야!
외국인인 동료 교사가 아직 한국어를 원활하게 듣지 못했기에, 3부예배 때 설교 말씀을 잘 들을 수 있을지 염려스러웠다. 그래서 통역할 만큼 실력은 부족하지만, 청년회 목사님 설교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옆에서 통역하여 전했더니, 동료도 복음을 귀 기울여 듣고 나 또한 집중해 통역하면서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
<사진설명>연세청년들이 총력전도주일에 초청받은 라일라 자매를 환영하고 있다.
라일라 자매는 미국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여 기독교 역사를 잘 알고 있었지만 한국 교회는 첫 방문이라고 했다. 지난 주일, 우리 부 부원들이 알뜰살뜰히 간식도 챙겨 주어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설교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생각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동료의 영혼의 때를 위해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도’
| 박초혜(풍성한청년회 전도4부)
풍성한청년회는 평소 노량진 학원가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노방전도를 진행한다. 우리 전도4부도 주중 저녁과 토요일마다 노량진 전도처를 중심으로 전도에 나섰는데,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김효동 형제를 만나 지난 주일 3부예배에 초청하게 되었다.
<사진설명>(오른쪽부터)박초혜 부장과 초청받은 김효동 형제
전도 초청과 영혼 구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도’였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도 기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총력전도주일에 오기로 한 분들의 이름을 불러 가면서 전도4부 부원들과 매일 기도했고, 직분자들과도 마음 모아 초청받은 분들이 꼭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기를 간구했다.
그 결과 주님이 하셨다. 교회까지 오도록 연락을 주고 받고, 마음 문이 열리도록 섬기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효동 형제뿐만 아니라 지난 주일 초청받은 수많은 분이 정착하도록 더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께서 보내 주신 예비된 영혼
| 이예진(풍성한청년회 9부)
어려서부터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왔으나, 예수님을 구주로 뜨겁게 만나는 것은 나에겐 다소 먼 일이었다. 그 탓인지 교회에서 진행하는 영적인 믿음의 스케줄에도 큰 관심이 없었고, 말수도 적은 편이어서 누군가를 전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흰돌산수양관에서 몇 년 만에 하계성회가 열렸고, 주님의 은혜였는지 휴가 내기가 무척 어려웠는데도 수양관 성회에 참가하여 큰 은혜를 경험했다. 여태 살면서 나 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성회 기간에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죄 아래 살고 있는 내 영혼이 너무나 불쌍하여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라며 통회하고 자복하는 회개가 내 입에서 계속 터져 나왔다.
하계성회라는 복된 기회를 통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와 벌이는 영적 싸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죄를 이기려면 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하나 뿐인 아들을 내어 주실 만큼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자, 그동안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를 해결해 보고자 매일 기도하게 되었다.
구원받은 감사 넘쳐, 자연스레 복음 전도
내 영혼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기도하며 살아나니 기쁨이 넘쳤고,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영적인 기쁨은 자연스레 전도로 이어졌다. 같은 회사 동료 언니들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감동을 받은 것이다.
이후 총력전도주일에 은혜로운 성극이 상연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언니들에게 우리 교회와 성극 공연 그리고 꼭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조심스레 전했다. 그러자 언니들이 흔쾌히 초청에 응해 주었고, ‘전도가 이렇게 쉽게 된다고?’라고 생각할 만큼 언니들이 예비된 영혼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특히 은혜 언니는 제주도에 사는 친구에게서 평소 전도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언니를 위해 계속 기도하며 권면했으나, 제주도가 너무 먼 탓에 ‘서울에 있는 교회에 가 볼까’ 고민하던 중이었다고! 그런데 내가 “교회에 한번 와 보라”라고 권면하자 곧바로 초청에 응했다는 것이다.
혜미 언니 역시 ‘죽음 이후에는 어떤 세계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은혜로운 성극을 상연하니, 우리 교회에 오셔요”라는 내 권면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지난 주일 언니는 청년회 목사님에게서 죽음 이후에 영혼의 때가 분명히 찾아온다는 사실을 설교 말씀으로 전해 들었다.
사실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언니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한 적은 없으나, 내가 누군가를 전도하게 되고, 그 목소리를 들은 동료 언니들이 교회에 온 게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내 영혼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살게 되었고, 그것을 나만 알고 있는 게 안타까워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 하자 하나님께서 예비된 영혼을 보내 주신 듯했다.
<사진설명>이예진 자매(맨 왼쪽)와 초청받은 언니들.
한편, ‘그동안 왜 전하지 않았을까?’라며 주님 앞에 송구하기도 했다. 교회에서 몇 달에 걸쳐 준비한 성극을 상연하고, 선물도 정성껏 마련해 주며 모든 밥상을 다 차려놓아 주는데 나는 숟가락 하나 얹기도 싫다며 하나님의 애절한 당부를 배타하며 무시한 지난날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지난 주일 교회에 온 언니들이 신앙생활에 대해 결신하는 것을 아직 주저하고 있지만, 내게 맡겨 주신 귀한 영혼이므로 언니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뜨겁게 기도하며 권면해 보려고 한다. 주님이 일하시리라!
전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자가 예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여 지옥 가는 이들에게 꼭 전해야 하는 절대적인 사명이다. 또 마음 문이 열려 교회 오고자 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경험하며 ‘나는 전하기만 하면 되는구나’, ‘기도하며 전할 때 하나님께서 영혼을 보내 주고 살리시는구나’ 깨닫기도 했다. 앞으로도 계속 전도에 힘쓰겠으며, 나를 귀한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수년 동안 기도해 온 ‘단짝 친구’
| 최유진(대학청년회 전도4부)
중학생 시절부터 청년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 승주. 성격도 잘 맞고, 오랜 시간 많은 추억을 함께 쌓아온 소중한 친구다.
그런 소중한 친구가 예수 믿기를 수년 동안 바랐으나, 승주는 교회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려 하면 항상 “싫다”며 단번에 거절하곤 했다. 고등부 시절 교회 행사에 한 번 온 적이 있었으나, 그때도 “다음에 또 오겠느냐”라는 질문에 친구는 “아니”라고 단호히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나 역시 마음이 상해 이후에는 자신 있게 전도하지 못했다. 교회에 오라고 계속 강요하다가 혹시나 친구와 멀어질 것도 염려스러웠다.
중학교 졸업 후 다른 학교로 진학하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전도에 관한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도 이 친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권하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도하며 기다려 왔다.
그러던 중 찾아온 하반기 총력전도주일! 청년회에서 은혜로운 성극을 상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기대 없이 “이번 주에 우리 교회에서 성극을 무대에 올리는데 한 번 보러 오지 않을래?”라고 친구에게 권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친구가 망설임 없이 “그래, 갈게”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올려 드린 내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복음 전도는 많이 하지 못했지만, 기도와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이번 초청을 통해 깨달았다. 할렐루야!
친구의 마음 문을 여신 하나님 은혜
우리 교회에서 어려서부터 신앙생활 하면서도 전도는 늘 어려운 과제였고, 특히 마음 문이 닫혀 있는 친구에게 계속 권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전도 관련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승주가 늘 떠올랐고, 그 마음이 단순한 내 감정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마음이라는 감동을 받아 한 번 더 초청에 나설 수 있었다. 초청주일을 앞두고 기도하는 데 마음을 모았고,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권한 결과, 마침내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친구를 교회까지 데려온 것이다.
그동안 단짝 친구 한 명을 초청하기 위해 수년 동안 기도하며 섬겨온 지난날도 떠올랐다. 3년 전 성경암송대회 본선에서 상품으로 받은 귀한 성경책을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고, 성회가 다가올 때면 너무나 친한 탓에, 우리 사이에는 조금 어색할 만큼 진지한 말투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초청하기도 했다. 그런 모든 시도와 기도가 쌓여서, 결국 이번 초청주일에 주님께서 친구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이라고 믿는다.
<사진설명>(오른쪽부터)최유진 자매와 초청받은 이승주 친구
예배를 마친 후 친구는 “생각보다 좋았어”라며 미소 지었다. 그 한마디가 내게는 큰 위로이자 감사의 고백이었다. 무엇보다도 예전에는 교회에 다시 오는 것을 한사코 거절하던 친구가 이번에는 “또 올 수 있으면 오겠다”라고 말해 주었다. 그 짧은 대답 속에서 하나님께서 친구의 마음을 분명히 움직이셨음을 느꼈다.
총력전도주일 초청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은 나의 설득이나 노력보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도 친구가 주님을 깊이 만나고, 믿음 안에서 함께 성장하기를 계속 기도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유학 시절 함께한 친구가 우리 교회에!
| 김다예(대학청년회 5부)
프랑스 유학생활 중 만난 친구 다녕이를 총력전도주일에 초청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올여름 한국에 귀국해서도 이 친구가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고, 주님이 친구를 두고 계속 기도하게 하신 덕분에 지난 주일 초청까지 할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 친구와 함께한 유학 생활이 떠오른다. 하루는 친구가 기도하는 법이 알고 싶고, 내가 사는 삶이 궁금하다며 프랑스에서 출석하던 교회에 가서 같이 예배드린 적이 있었다. 그날 교회에서 ‘베드로의 고백’이라는 찬양을 올려 드렸는데, 그 찬양이 참 좋다며 이후에도 찬양을 찾아 들으며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친구를 위해 계속 기도하며 대학청년회 홍대선교문화센터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청해 우리 부 직분자들과 친해지도록 했다. 현재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우리 연세청년들을 소개해 주고 싶었고, 믿음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복된 환경도 만들어주고 싶었다.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주일에 처음 왔는데, 유학 기간에 만난 다녕이와 이 자리까지 함께할 수 있어 가슴 벅차고 너무나 기뻤다.
<사진설명>(오른쪽부터)김다예 자매, 김다녕 자매, 정예은 부장
감사하게도 우리 부 부원들도 친구를 위해 마음 다해 섬겨주었다. 직분자들과 부원들이 반갑게 맞아준 덕분에 마음 문이 금세 열렸고, 대학청년회에서 마련해 준 여러 행사 덕분에 새신자인 친구도 교회를 낯설어하지 않고 예배도 잘 드릴 수 있었다.
주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친구는 “다음에 또 오겠다”며 “부원들과 화과자도 재미있게 만들고, 은혜로운 성극과 다양한 선물들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며 좋아했다. 앞으로도 친구가 참복음을 알고, 예수님을 만나 함께 신앙생활 하는 동역자가 되길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