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안수집사
국회 조찬기도회 총무

등록날짜 [ 2004-07-23 20:56:26 ]


장대비 서늘한 어느 주일, 올해 국회조찬기도회 14명의 임원단 중 총무로 선출된 이종명 안수집사를 만나보았다.
국회의원의 자격, 윤리, 징계 등을 심사하는 실무책임자인 그는 국회 특별윤리위원회 전문위원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검정고시, 사법행정예비고시를 독학으로 패스. 1976년 제1차 국회 공채시험에 합격해 시작된 그의 공직생활은 어느덧 서른 해가 되었다.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가난 때문에 정규교육은 한낱 꿈에 불과했던 지난 시절, 남편 뒷바라지에 고생한 아내. 어찌 인고의 세월이 없었을까마는 묵묵히 걸어온 그의 인생길에 분명 하나님께서 백그라운드 되셨음을 자랑하는 그다.
“15년 동안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 일을 준비했습니다.”
국회조찬기도회는 지난 6월 7일 회장 유재건 의원(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새롭게 임원단을 구성, 조직을 정비하고 127명의 크리스천 국회의원을 회원으로 재구성되었다. 매월 수요일 오전 7시 30분이면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예수당’으로 한데 묶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위기에 처한 이 나라의 번영과 안정, 민족과 정치권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동안 미약했던 활동을 접고 교계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뤄 정치권 복음화에 전력을 쏟기 위해 조용기, 김장환, 하용조, 윤석전 목사 등 명망 높은 목회자들로 지도목사단을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도 협력 체제를 이뤄 국민들에게 국회의 모범을 보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국정이 이루어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종명 안수집사는 국회기도회 회장(회원 206명), 24구국 기도회 회장(400명의 목회자, 전도사, 장로, 권사 등으로 구성된 기도모임), 전국직장인연합기도회 등에서 활동하며 주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살아온 그다. 특별히 1997년 창립하여 20만 명에 달하는 신우회 회원들의 기도모임인 전국공직자연합선교회에서는 부회장으로서 실질적인 업무를 주관하기도 했다.
“기독교단체와 여러 루트를 통해 찾아낸 127명의 크리스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을 만나 뵙고 가입신청서를 받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국회조찬기도회 일원 중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은 그뿐이다. 그가 지금까지 주안에서 품은 나라 사랑의€€소망이 이기도모임을 통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하나님의 진실하고 뜨거운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른일곱에 예수님을 만난 늦깎이 신자 이종명 안수집사. 항상 하나님께 죄스러운 마음뿐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단다. 그러나 오직 한 분 예수님뿐이란다.
“성경말씀 통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적인 현상들을 제 삶 속에서 경험할수록 하나님 말씀 앞에 더욱 겸손하게 살아야겠음을 다짐합니다.”
그의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이웃을 향해 복음 전하는 것이다. 장소와 대상을 불문하고 틈나는 대로 전도하다보면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지만 그 일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단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무지하고 죄 많은 나 같은 사람을 항상 도우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안수집사, 중등부 부장의 직분으로 겸손하게 교회를 섬기는 그의 고백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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