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순 성도(제34여전도회)
속사포 예수 사랑이 영혼사랑으로

등록날짜 [ 2005-06-02 17:23:51 ]


“대순언니, 은숙이가 보고 싶다니까 빨리 와.”

식사준비도 아랑곳없이 저녁 어스름이 깔린 길을 부리나케 달려간 곳은 그녀의 단골미용실.

“예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더 듣고 싶다지 뭐예요.”

원장이 슬며시 깔아둔 전도멍석에 앉아 장대순 성도는 예의 정감 있고 구수한 입담으로 성경 속 하나님 사랑을 펼쳐낸다. 이은숙 자매는 미용실 건물주의 딸인데 친정에 다니러왔다가 그날 세 번째 복음 듣고 예수를 영접해 지금까지 자녀들과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
보통아줌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로 화제 만발한 미용실은 전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우리 죄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사랑의 복음 서브에, 장대순 성도를 통해 전도된 미용실원장의 무난한 맞장구 토스. 팔의 통증으로 컵 하나도 들 수 없고, 심한 두통과 불면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야 했던 그녀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깨끗하게 고침 받은 삶의 간증 강 스파이크 대여섯 방이면 하나, 둘씩 예수께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어머, 언니 그게 정말이야? 그럼 나도 예수 믿어야겠네!”

지옥으로 향하는 불신자를 내가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전도의 소원 가지고 기도하며 궁리하던 끝에 동네아줌마 8인 수다방을 결성했다.
맛깔스런 음식에 과일디저트, 향 좋은 차를 정성스레 대접하며 어느새 속 깊은 고민도 털어내는 친구가 되기까지 뜨거운 구령의 심정 담긴 그녀의 눈물기도가 그 모임에 심어졌다. 모임을 통해 전도돼 예배에 참석하는 동안 내내 눈물 흘리며 은혜 받는 친구 영희의 고백에 그녀의 가슴이 뜨거워진다.

“대순아, 고맙다….”

그녀가 다니는 헬스클럽도 전도 현장. 그곳에서 만난 50대 아저씨에게 복음전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만나는 이웃마다 복음전해 작년에 9명, 올해 3명을 교회에 등록시켰다. 그들을 교회까지 챙기는 것은 기본, 식사대접에 선물까지 준비하며 사랑으로 섬겨 스스로 신앙생활 잘 할 때까지 이끌어준다. 예배 불참하는 사정이 생기면 그 영혼 놓칠세라 하나님께 매달려 가슴을 치며 우는 그녀. 전도기동력을 위해 지난달 운전면허도 신청했다.

2003년 3월,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 초청된 장 성도는 자신의 굴곡진 삶과 너무나도 흡사한 찬송가 가사에 눈물 흘렸고, 난생 처음 듣는 하나님 말씀이 뼈에 사무치도록 믿어졌다. 무당이었던 외할머니의 전력이 친정어머니를 지나 자신에게까지 흘러 왔건만 신내림을 거부한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긴 세월. 외롭고도 곤했을 그녀의 영혼은 그토록 갈망한 예수로 안식을 얻게 된 것이다.
몇 일만에 성경책 완독, 4개월 만에 받은 방언의 은사. 100% 믿어지고 기억나 그녀의 심령 가운데 살아있는 설교말씀. 등록 7개월 만에 성큼성큼 하나님사랑 안에 들어온 그녀는 ‘왜 나를 이토록 사랑하셔서 불러 주셨을까?’ 기도하는 가운데 전도의 사명을 찾게 되었다.
꿈속에서도 예수의 피를 노래하는 장 성도의 소원은 오직 전도. 불신자를 만나면 ‘저 영혼 살려야 돼’, 대성전만 바라보면 ‘저 성전을 내가 채워야 해’라는 영적소원으로 가슴이 끓어오른다. 두텁게 다져진 친분관계 속에 절묘하게 파고 들어가, 예수 이름과 주님심정에 가득 차 속사포같이 빠른 말투로 복음을 쏘아대는 그녀를 어느 누가 싫다고 거부하랴.

“얘, 난 널 너무 사랑해. 하나님이 널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니?”

위 글은 교회신문 <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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