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주님은 나의 중심

등록날짜 [ 2010-07-19 23:03:46 ]

빈 바다에 고립돼 심령이 가난한 섬. 파도만 철썩이다 하얗게 부서지는 존재감에 그저 가슴 먹먹해서 갈매기만 휘돌던 섬. 그러던 어느 날, 육지로부터 길이 열렸다. 뭍에서 뻐꾸기가 날아들고 꽃사슴이 뛰논다. 사람은 가슴 한복판에 섬을 끌어안고 산다. 그 섬에 길이 열렸다. 하루하루 기도의 다리가 놓여 이제 응답이 뛰논다. 성령이 충만하다. 가난한 심령은 예수로 행복하고 부서지던 존재감은 저 바다보다 더 푸르다. 

글 김은혜 기자/ 사진 조영익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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