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은혜 주신 주께 영광
2024 봄학기 실천목회연구원 종강 은혜 나눔 박영신 선교사(필리핀)

등록날짜 [ 2024-07-11 13:08:55 ]


<사진설명>필리핀 팜팡가연세중앙교회 교역자와 성도들.


매주 월요일마다 실천목회연구원의 은혜의 말씀을 들으며 한 주간 목회할 생명을 얻고, 지난 한 주를 돌아보고 회개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은혜받기를 사모하며 매시간 한 말씀도 놓치지 않으려고 마음을 쏟았다. 


줌 화면으로 수양관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주의 종들을 보면 ‘아! 나도 저 은혜의 현장에서 같이 은혜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수양관이 그립고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연세가족들이 부러운 마음도 한이 없다. 그래도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실천목회연구원 세미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선교지에서 영혼 살릴 생명 공급받아

필리핀의 뜨거운 날씨와 고된 사역에 지칠 때가 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에 신령한 찬물을 끼얹는다. 영적으로 몽롱해진 정신이 금세 번쩍 깨어난다. “목회 힘든 것만 보이고, 힘들게 하는 마귀역사는 보지 못한다. 힘들어서 못 하겠다는 시점이 기도해야 할 시점이다. 내 수단으로는 안 되지만, 오직 주님께 도달할 때 주님으로 ‘되는 목회’가 시작된다”는 설교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이번 봄 학기에는 특별히 내 수단으로 하려던 어리석음을 날마다 회개하며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말씀대로 기도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말씀에 내 이름을 넣어서 암송하며 마음에 새기고 또 새겼다. 


선교사로 사역하다 보면 황량한 사막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막막함 속에서 바늘구멍만 한 말씀의 빛을 따라 걷는 순간이 많다. 빛과 같은 말씀으로 갈 곳을 알려 주시고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끊임없이 격려해 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말씀 듣고 기도하며 선교 사역을 하지만, 뻔한 마귀역사에 속고 또 속는 모습에 좌절하고 낙심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봄 학기 강의를 들으며 내 수단으로 마귀역사를 막아보려고 발버둥 친 모습을 많이 회개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티끌 같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오직 ‘예수 피의 공로’만 의지하게 하셨다. 내게 말씀으로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한번은 필리핀에서 비자를 갱신하는 데 문제가 생긴 탓에 큰아들이 대학교 등록도 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이때 “주님! 비자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올려 드리며 기도했고 하나님이 즉각 응답하셔서 그날 비자가 갱신되었다. 아들의 대학교 등록도 문제없이 할 수 있었다. 어려운 사건에 부딪쳤을 때 말씀대로 선포하고 기도하면 곧바로 응답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큰 위로를 받는다.


지난해 선교사 남편이 건강 검진을 받았다. 담당의는 갑상샘과 위에 암이 발견되었다며 수술받을 것을 강하게 권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었다. 창조주 하나님이 반드시 고쳐 주실 것을 믿었기에 선교지로 돌아와서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일에 집중했다. 신실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께서 그사이 남편의 질병을 고쳐 주셔서 갑상샘과 위에 있던 암 덩어리가 모두 사라졌다. 할렐루야!


지난달 종강 세미나에서 담임목사님께서 “힘들거나 속상해서 불평불만이 쌓이는 이유는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내 목회 현주소를 발견해 많이 회개했다. 은혜를 잃어버려 감사도 찬양도 잃고 원망과 불평만 가득한 내 모습을 돌아봤다.


앞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가 내 마음에 큰 증거됨을 더욱 새기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더 기도하고 충성된 종으로 복음 전하고 싶다.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연세중앙교회와 담임목사님을 보호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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