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4-11-26 15:30:31 ]
<사진설명>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 현지인 성도들과 단기선교팀원들이 은혜 주신 하나님께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금)~11월 8일(금) 두 주 동안 네팔로 단기선교를 떠난 연세중앙교회 제24차 해외 단기선교팀이 현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전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네팔 단기선교팀은 연세중앙교회가 2006년에 파송한 넥 선교사가 사역하는 순월연세중앙교회와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전도 사역을 담당했다.
단기선교팀은 노방전도를 허용하지 않는 네팔 현지 특성상, 성도들의 가정을 찾아가서 심방하며 복음을 전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선교팀을 당국에 신고하면 팀원 모두 본국으로 추방되고, 순월연세중앙교회를 담임하는 선교사 또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네팔 현지인들이 해가 지면 집에서 나오지 않아 저녁 집회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교팀 4명은 더 부지런히 복음 전도와 심방 사역에 임하려고 마음을 쏟았다.
선교지까지 가는 험한 여정도 오직 기도하며 주님과 함께
지난 25일(금) 출국한 단기선교팀이 8시간 넘는 비행을 마친 후 네팔의 카트만두 공항에 주님의 은혜 가운데 도착했다. 한국과 비슷한 기후여서 다행이었으나, 단기선교팀이 마주한 것은 공항에서 서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순월연세중앙까지 11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여정! 늦은 밤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까지 렌터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갔다. 자갈길, 돌길, 진흙길을 지나 해발 800m인 구불구불한 산길도 둘러 올라가야 했다.
길이 험한 탓에 잠을 이룰 수 없었기에 선교팀은 차 안에서 찬양하고 기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선교팀원 4명이 돌아가면서 기도를 인도하며 뜨겁게 기도했고, 주님을 겨냥해 찬양하고 간구하는 데 마음을 쏟으니 선교지까지 이르는 험한 여정도 성령 충만으로 이길 수 있었다. 어서 빨리 현지인들을 만나 복음 전해야겠다는 신령한 소망이 샘솟았다.
현지 시각으로 26일(토) 오전 8시 30분 순월연세중앙교회에 도착했고 1시간 30분 동안 개인 정비를 마친 뒤 10시부터 곧바로 주일 사역에 동참했지만, 이동 중에 올려 드린 기도를 주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시어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선교 일정을 활기차게 감당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선교팀은 하루 일정을 진행하기 전 1시간 이상씩 기도했다. 성령님께 “오늘 하루 동안 선교팀을 사용하셔서 영혼 구원과 복음 전도를 능력 있게 이루어 달라”라고 기도했고, 모든 전도 사역에서 기도 응답을 경험했다.
예수의 속죄의 피 애절하게 전해
단기선교팀이 선교 일정 동안 진행한 축호전도는 주님이 주시는 힘이 있어야 가능했다. 험한 산을 넘어 집집이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네팔 선교팀원들의 모습은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 아름답고도 아름답도다/ 평화 전하며 복된 소식을 외치네” 찬양 가사 그대로였다.
네팔은 토요일이 휴일인데, 선교 첫날 만바드르 댕가 아저씨가 7시간을 걸어 주일예배를 드리러 순월연세중앙교회까지 찾아왔다. 예수님께 예배드리려고 오랜 시간 걸어온 그의 진심에 감동받은 단기선교팀원들은 다음 날 아저씨의 집을 심방차 찾아갔다. 험한 산을 타고 아저씨의 집까지 도착한 선교팀원들은 집 앞마당에 앉아 예배드리고 기도한 후 그가 대접해 주는 점심을 먹으며 교제를 나눴다. 산을 타고 한참을 걸어오는 동안 시장해서인지 네팔 현지 음식도 꿀맛이었다.
선교팀원들이 도착하자 아저씨의 아들 내외와 운전기사인 동네 청년까지 함께 자리해 복음을 전해 들었다. 주님께서 선교팀의 기도를 듣고 전도해야 할 이들을 때에 맞춰 알맞게 보내 주신 것이리라.
고산 지대인 탓에 전력이 약해 자주 정전이 되고 어둑어둑한 방 안에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겨우 얼굴을 보면서 대화했지만, 영혼을 살리려는 주님의 진심을 안고 복음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감사하게도 만바드르 아저씨를 포함하여 아들 내외와 손자·손녀도 예수를 구주로 믿을 것을 함께 결신했다. 선교 기간이던 그다음 주 주일에 아저씨와 그의 가족들이 예배드리러 온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사진설명>네팔 선교팀원들이 집집이 찾아가 축호전도를 하고 있다. 선교 첫날 만바드르 댕가 아저씨 집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자 만바드로 아저씨를 비롯해 가족들이 예수 믿기로 결신해 다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선교팀은 지난 2023년 2월 연세중앙교회가 파송한 베수 선교사의 가정도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다. 선교사의 여동생 가정과 장모가 평생 힌두교를 의지하여 살고 있었지만, 선교팀원들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만이 참신이시요, 죄 아래 산 결과는 영원한 지옥 고통이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흘린 피의 공로를 믿고 회개하여 영생에 이를 것”을 당부하며 애절하게 전도한 끝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생각과 마음을 바꾸고 결신했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사진설명>연세중앙교회가 2023년에 파송한 베수 선교사의 장모를 교회로 초청해 복음을 전하며 예수 믿을 것을 권면하고 있다.
네팔 우상숭배 축제 기간에 부흥성회 열어 지역주민 전도
선교지에서 한 주를 보낸 후 선교팀원들이 두 번째로 맞는 주일인 11월 3일(주일)에는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를 올려 드렸다. 순월연세중앙교회는 매년 네팔 전역을 우상숭배로 장악하는 티할(Tihal)이라는 힌두교 축제 전후에 부흥성회를 열어 지역주민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는데, 이날 어른과 어린이 170여 명을 초청해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며 복음을 전했다.
오전에 한 차례 부흥성회를 열었고,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또 한 차례 성회를 진행해 복음을 전했다. 매 성회마다 넥 선교사의 딸인 엘레나가 찬양을 인도하고 현지 직분자가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은혜로운 찬양이 울려 퍼지니 지역주민들이 절로 마음 문을 열고 찬양을 따라 불렀다.
이날 오전성회에서는 선교팀 이수철 부팀장이 진실하게 복음을 전하고 베수 선교사가 통역했다. 한국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때도 윤석전 담임목사의 설교 말씀을 통역하던 베수 선교사는 성령 충만하게 네팔 현지어로 말씀을 전하며 설교자의 심정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오후 성회 때는 교회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주로 복음을 전했다. 황영 집사와 홍신애 자매가 복음 팔찌와 풍선 그리고 다채롭고 복음적인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어린이들도 쉽게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네팔 현지의 다음 세대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은혜로운 성회를 자주 열어 네팔 전역에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복음 전파 사역을 평일에도 이어 나갔다.
<사진설명>순월연세중앙교회 오전 부흥성회에 지역주민 170여 명을 초청해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였다. 점심식사를 하며 초청받은 이들과 교제를 나눴다.
<사진설명>오후 부흥성회 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다. 황영 집사와 홍신애 자매가 복음 팔찌와 풍선 그리고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하며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단기선교 기간, 평일 새벽과 오전마다 순월연세중앙교회와 지교회에서 네팔 현지 남·여전도회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새벽에 열린 남전도회 예배에서는 이수철 형제가 복음을 전했고, 오전 시간에 열린 여전도회 모임에서는 오은옥 권사가 내가 만난 예수님을 간증하며 복음을 전했다. 기도, 전도 그리고 마지막 때에 지켜야 할 신앙생활에 대해 들은 현지 성도들은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핍박과 삶의 어려움을 이기고 신앙생활 하도록 격려하자 성도들이 사모해 설교 말씀을 듣고 큰 감동도 받아 진실하게 기도했다. 비록 큰 소리를 내서 기도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심정과 사모함은 한국의 연세가족들 못지않았다.
<사진설명>단기선교 기간, 평일 새벽과 오전마다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남·여전도회 예배를 올려 드렸고, 팀원들도 예배에 참석해 복음을 전했다. 넥 선교사가 기도해 주는 모습과 현지인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
그런데 단기선교 기간에 뜻하지 않게 선교팀과 순월연세중앙교회 연세가족들이 위기에 처할 일이 발생했으니,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있었던 네팔 선교지 간증을 다음 호에 이어서 소개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87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