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친구초청‘학교데이(Day)’
친구야! 예수님 믿고 함께 신앙생활 하자!
등록날짜 [ 2025-05-19 09:01:16 ]
수개월간 정상 보행 어려워 고통
담당의 “파킨슨병 의심된다” 하여
절망 속에서 회개할 죄 찾기 시작
군대 선임에게 받은 괴롭힘과 상처
원망의 결박 풀리도록 기도했더니
다리에 힘 들어가고 완전히 회복해
정석영(충성된청년회 7부)
지난해 연말부터 걷는 것이 조금씩 불편해지는 게 심상치 않았다. 함께 신앙생활 하는 부원들에게 중보기도 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날이 갈수록 걷는 게 더 힘들어지더니 급기야 올해 1월부터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었다.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아봤으나 다리와 척추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고, 답답한 마음에 더 큰 병원을 찾아갔더니 담당의에게서 “최악의 경우 파킨슨병일 수 있으니 경과를 더 지켜보고 정밀 검사를 하자”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아직 청년인 내가 파킨슨병이라니!’
담당의의 말 앞에 큰 절망감이 밀려왔지만, 내게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끌어올 방법이 있으니 하나님께 다리를 낫게 해 달라고 애절하게 기도하리라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사이를 틈타고 병마가 들어온 듯하여 질병의 원인이 될 만한 죄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도 중에 한 사람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바로 10여 년 전 군복무 시절에 만난 선임이었는데,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무속 신앙을 심도 있게 공부하면서 무속 관련 일에도 종사하던 사람이었다. 당시 휴가 기간에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해 큰 은혜를 받고 군에 복귀한 후부터 그 선임은 나를 가혹하게 핍박하기 시작했고 그 탓에 군생활 내내 너무나 괴로웠다.
다행히 복무를 마친 후 지금까지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 한 덕분에 은혜 안에서 평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군대에서 받은 충격이 여전히 내 영혼의 행복과 자유를 발목 잡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박혀 있는 고통을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선임을 향해 켜켜이 쌓아 놓은 분노와 원망 같은 죄 문제를 해결받도록 끊임없이 기도했다.
중병을 고침받을 절호의 기회, 작정기도
머지않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기간에 돌입했다. 이번 작정기도회가 다리를 고침받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첫날부터 “마음속 원한의 결박을 풀어 주세요”라고 애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악한 영에 사로잡힌 탓에 원한의 결박에 묶여 내 영혼을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는 상황을 해결받도록,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 앞에 내 죄를 솔직히 아뢰며 회개기도를 올려 드린 것이다.
걸음이 불편하여 평소보다 몇 배 이상 시간을 들여 대성전까지 힘겹게 도착하다 보니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7)라고 부르짖던 소경 바디매오의 애절한 심정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기도 했다.
그렇게 작정기도 둘째 날도 부르짖어 기도하고 셋째 날도 애타게 기도하고 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3일째 기도를 마친 그 순간! 다리에 힘이 들어오고 교회에 올 때까지만 해도 무겁던 발걸음이 가벼워진 것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걸음을 떼기가 어려워 괴로워하고 절망하던 나날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현대의학도 어찌해보지 못한 병마에서 순식간에 자유하게 하신 주님 은혜에 감격 또 감격하였다. 할렐루야!
1월 초부터 걸을 수 없어 교회 갈 때를 제외하곤 석 달 넘게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는데, 이제 더는 집에 있지 않고 직장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숲체험지도사로 일하다 보니 무거운 짐을 자주 나르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불편함 없이 일하고 있다. 내게 다시 건강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남은 작정기도 기간도 내 안에 쌓아 둔 원한을 완전히 해결받도록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응답해 주신 신령한 경험을 떠올리며 최근에 전도 초청한 이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도 애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앞으로 영육 간에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내가 경험한 기도 응답을 간증하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