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부부 초청 위로회
“원로목사님들 계시기에 오늘의 침례교 가능”

등록날짜 [ 2004-01-13 23:20:11 ]



교역자복지회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원로목사 부부 초청 예배 및 행사를 연세중앙교회에서 실시했다. 매년 1회씩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과 광주 등을 비롯한 각 지방에서 약 100여명의 원로목사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권처명 목사는 시편 23편의 말씀을 통해 “은퇴하신 여러 목사님들이 계셨기에 오늘날의 침례교단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비록 마지막엔 목사의 가운과 성경책만 남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 그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기에 행복한 노년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최보기 목사(증경총회장)는 “교역자복지회의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앞으로 은퇴를 앞둔 나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라고 격려하면서 “매년 원로목사님들을 초청할 때마다 더 많이 해 드릴 수 없는 것이 언제나 안타깝지만 그저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는 최병상 목사, 황인술 목사, 최창용 목사, 이봉수 목사, 홍성식 목사가 각각 순서를 맡았다. 장소를 제공한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는 “우리 성도들이 교단을 위해 몸 바쳤던 원로목사를 초청한다니 참으로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감당하겠다고 해 오늘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환영하면서 “내년에도 할 수만 있다면 원로목사님들을 돕는 데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이 초청 위로회에 참석한다는 한 원로목사는 “내 나이가 이제 90살이 되었지만, 매년 한 번 있는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며 “힘들겠지만 여러 기관들이 협조해서 계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초청위로회에서는 연세중앙교회 유아유치부로부터 남여전도회에 이르기까지 10개 팀이 나와 축하공연을 하였으며, 200여명의 성도들도 함께 참석해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위 글은 교회신문 <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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