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4-09-21 09:10:38 ]
연일 폭염일수를 갱신하던 여름이 물러가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저녁에는 귀뚜라미가 울고 무르익은 곡식이 수확을 기다립니다. 가족과 이웃이 수확의 풍요를 나누고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가을은 내 신앙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려 드리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연세중앙교회는 개척 이래 추석을 앞두고 하나님께 최상의 감사를 올려 드리며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고, 우상숭배와 세상 풍속에서 벗어나 천대의 복을 누리도록 추수감사절 축복대성회를 열어 은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올 한 해 이룬 것이 많든 적든 우리 삶에 담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가득 차 있기에, 올해의 추수감사절 역시 주님께 마음껏 감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삶의 기쁨을 나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그 기쁨의 근원인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추석 연휴에 돌아보고 섬겨야 할 존재가 바로 ‘가족’입니다. 부모, 자식과 형제자매를 비롯해 주 안에서 만난 예수가족과 연세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되새기며 가족과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성회 기간 오전과 저녁에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내 영혼의 부유를 쌓고, 그 중간에 가족들과 교제를 나누고 서로를 돌아본다면 은혜 안에 더 하나 되는 공동체를 이뤄 갈 것입니다. 또 같이 식사하거나 교제를 나누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간증하고, 가까이 살고 있는 비신자 가족을 찾아가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역귀성하여 자녀들과 연휴를 보내고, 자녀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성회 말씀을 듣는다면 정말 복된 추수감사절이 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삶에서 이뤄진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감사 고백을 올려 드리는 복된 날입니다. 단, 수확의 결과에 대해 단순히 감사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내 삶에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가지는지 돌아보고 신앙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를 바랍니다.
또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주신 모든 은혜에 대해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날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을 맞아 내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과 은혜를 진심으로 되새기며 감사하는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풍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건강, 가족, 공동체, 일상의 작은 것들에도 세심하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외적인 모습으로만 감사 표현을 그칠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한다면 우리의 신앙과 삶은 주님이 주신 은혜로 더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고난과 기쁨, 어려움과 성취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임을 깨닫는다면 진정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작고 큰 기쁨, 매일의 평화 등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잊지 말고 그 모든 것에 감사를 나타내야 합니다.
또 감사는 단순히 마음의 감정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때 그 의미가 더 깊어집니다. 추수감사절은 우리가 받은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이웃과 나누는 것은 그 축복의 가치를 더하는 행위입니다. 나눔으로 우리는 서로의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나누는 따뜻한 식사, 이웃에게 전하는 선물, 주의 일에 충성, 하나님을 향한 최상의 감사예물,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 전도 등 어떠한 작은 실천이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나눔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하고, 예수 안에서 만난 예수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신앙과 삶에서 감사의 본질을 깨닫고, 그 감사를 실천으로 옮기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모든 감사와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으니, 모든 감사 표현을 하나님을 겨냥해 올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인정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그 사랑 안에서 매일매일의 소중함을 깨달아 추수감사절의 기쁨과 은혜가 우리의 삶을 더욱 밝고 풍요롭게 채우길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