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4-12-09 15:18:38 ]
지난 10월 25일(금)~11월 8일(금) 두 주 동안 네팔로 단기선교를 떠난 연세중앙교회 제24차 해외 단기선교팀이 현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전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네팔 단기선교팀은 연세중앙교회가 2006년에 파송한 넥 선교사가 사역하는 순월연세중앙교회와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전도 사역을 담당했다.
두 주간 단기선교를 마무리해 가던 중 뜻하지 않게 선교팀과 순월연세중앙교회 연세가족들이 위기에 처할 일이 발생했다. 순월연세중앙교회의 한 직분자가 교회에 앙금이 있어 예배 질서를 깬 일로 문책을 받았는데, 오히려 당국에 넥 선교사와 선교팀을 고발하겠다고 통고한 것이다. 얼마 전 그가 가정을 깬 탓에 직분에서 제외된 이유에서였고, 실제로 당국에 신고가 들어가면 선교팀이 추방되고 선교사 또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팀원들은 그 직분자를 위해 기도하면서 네팔 교회의 안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사역을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연세가족들이 기도해 준 것이 응답되어 그가 더는 넥 선교사와 교회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선교팀은 예정보다 하루 일찍 다음 사역지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향해 우리 교회가 2023년에 파송한 베수 선교사와 함께 청년 전도에 나섰다.
카트만두에서 만난 디벅 형제는 주님이 만나게 하신 예비된 영혼이었다. 그를 만나려고 형제가 근무한다는 직장에 가서 기다리다가 이수철 형제가 복음을 전했더니, 디벅 형제가 무척 귀 기울여 듣는 모습에 1시간 넘게 복음을 전했다.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셔서 형제가 예수님을 믿기로 결신했고, 귀국을 앞두고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귀한 영혼이 예수 믿는 모습을 보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네팔 단기선교 사역은 모두 주님이 하셨다. 처음 단기선교 팀을 꾸렸을 때는 홍신애 청년 한 명으로 시작했지만, 성령님이 인도해 주셔서 결국 4명이 자원해 복되고 안전하게 선교를 다녀올 수 있었다. 팀원 모두가 마음 모아 기도하고 복음을 전할 때 성령님께서 현지인들이 예수 믿고 천국 갈 사람이 되도록 역사하셨다. 선교 팀을 쓰셔서 현지 교회의 기도가 회복되고, 전도가 살아나고, 신앙생활이 회복되도록 하심에 감사드린다. 선교팀을 사용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아래는 선교팀원들의 은혜 나눔이다.
<사진설명> 순월연세중앙교회 지교회에서 예배드린 후 현지 성도들과 단기선교팀원들이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선교팀원들이 네팔 현지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모습. (왼쪽부터)오은옥 팀장과 황영 집사 그리고 홍신애 자매.
<사진설명> 선교팀원들이 심방한 지역 인근에 있는 보건소를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 교회에서 2023년에 파송한 베수 선교사가 통역을 맡았다.
■단기선교사역, 주님이 하셨습니다
| 오은옥 팀장
선교를 출발하기 며칠 전, 하나님께서 팀원 모두 안수기도를 받게 하셨다. 성령님께서 안수기도에 관한 감동을 끊임없이 주셨는데, 해외선교국 전도사께서 감사하게도 선교 팀을 위해 일정을 잡아 주신 것이다. 팀원들이 해외선교국장님에게 기도받던 그 시간,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 역사가 일어났다. 몇 년간 나를 힘들게 하던 허리 통증이 완전히 나은 것이다. 안수해 기도받는 동안 모든 통증의 근원이 타 없어지듯 깨끗하게 사라졌다. 할렐루야!
그 덕분에 선교지에 가서 험한 산을 오르내리고, 흔들리는 차를 타고 다녀도 아무런 통증 없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선교 준비 기간에 선교팀이 기도한 제목을 세밀하고 분명하게 응답해 주시는 것도 경험했는데,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우리 가정을 도와주러 오신 분이 시어머니를 무척 잘 돌봐주셔서 마음 편히 선교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
주님이 주신 건강과 단기선교에서 받은 은혜를 기반 삼아 앞으로도 복음 전하며 성령 충만한 영적생활을 할 것이다. 복음 전하고 영혼 살리려고 출국했는데, 내가 고침받고 내가 하나님을 더 만나고 내가 살고 왔다. 나를 네팔에 보내셔서 복음 전하는 사역에 써 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예수 심정으로 복음 전도에 전력
| 이수철 부팀장
네팔의 생활 환경은 대한민국이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직후의 모습에서 조금 더 회복한 정도인 듯했다. 네팔 현지인들은 오래전에 시간이 멈춰 버린 듯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네팔 현지 상황을 마주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 전하러 오신 예수님의 심정으로 더 전도하려고 했다.
단기선교 넷째 날에는 얼가카지 지역에 있는 새연못 연세침례교회로 향했다. 순월연세중앙교회의 두 번째 지교회인 새연못 연세침례교회는 해발 1000m 정도에 자리해 있었다. 이곳은 무마깔라라고 하는 여성분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뜨겁게 경험한 후 지교회 직분자로 임명받아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지교회 성도들을 목양하는 교회였고, 어린아이 15명과 자모 15명이 새연못 교회 구성원이었다.
선교팀원들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오은옥 팀장님이 남편과 시댁의 핍박을 기도로 이겨 내고 결국 시어머니와 남편을 모두 전도하고 수많은 지역주민도 전도한 경험을 간증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힘겹게 신앙생활 하던 자모들이 팀장님의 간증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엄마를 따라 예배드리러 온 아이들도 무척 예뻐 보였다. 한국에서 온 선교팀이 전한 복음이 아이들에게 복된 기억으로 남아 아무쪼록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를 기도한다.
■귀국 후 네팔을 위해 계속 기도
| 황영 집사
단기선교 기간에 네팔 교회의 여전도회 모임에서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다. 여전도회원들에게 “우리가 죄를 회개하면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도하시고 평생 우리를 감화하고 감동하신다”라며 “항상 기도하고 복음 전할 때 성령님께서 영혼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라고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전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자모들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과 성경 말씀을 간절히 전했고, 지금도 그때 복음 전한 자모들이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단기선교 둘째 주에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크고 동그란 눈을 반짝이면서 말씀을 듣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이날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라며 “고양이, 강아지 같은 동물도 하나님이 만드셨고, 사람도 하나님이 만드셨다”라고 전하자 아이들이 말씀을 집중하여 듣기 시작했다. 이어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해 온 인류가 죗값으로 지옥에 가게 되었지만, 회개하면 우리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문제를 해결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듯해 예쁜 풍선을 활용해 복음을 전했더니, 이어진 기도 시간에 아이들 모두가 진실하게 회개하며 천국 갈 믿음의 어린이가 되고자 기도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이 아이들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일꾼으로 쓰임받기를 귀국 후에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주님이 역사하시리라!
■청년들에게 나라 위한 기도 당부
| 홍신애 자매
네팔에 있는 두 주 내내 주님의 은혜로 행복했다.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이나 인터넷 같은 좋은 인프라는 전혀 없었지만, 그 덕분에 세상 미디어를 가까이할 틈도 없이 눈을 뜨면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주님과 더 가까워졌다. 전기 사정도 불안정해 현지인들은 보통 해가 지면 외출을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해 주신 대로 어두워지면 잠들고 새벽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생활하는 경험이 개인적으로 무척 귀중했다.
두 번째 찾아온 주일에는 네팔 청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사회에서 홀대당하는 청년들에게 소망을 주고 격려해 줄 말씀을 준비했는데, 과부가 불의한 재판장에게 강청하여 억울한 사정을 해결받은 구절(눅18:2~8)을 소개한 후 “기도하면 주님 은혜로 어떤 문제든 해결받을 수 있고, 하나님께 간구하면 네팔이 예수님 믿는 나라로 변화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100여 년 전에는 선교사들이 순교할 만큼 핍박이 심한 나라였으나, 복음을 전해 들은 수많은 성도가 모진 핍박을 이겨 내고 나라를 위해 애절하게 기도하여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을 응답 받았다”라고 전하자 많은 청년이 큰 위로를 받고 기도할 열망을 얻은 듯했다.
이어진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 쓰임받을 거룩한 그릇이 되도록 우상숭배와 육신의 소욕 그리고 각자가 지고 있는 죄를 회개했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도록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다. 청년들이 부르짖던 기도 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단기선교를 동참해 네팔 현지인들에게 복음 전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네팔 선교팀 팀원(4명)
오은옥(팀장) 이수철(충성된청년회)
황영(해외선교국)
홍신애(풍성한청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