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4-12-12 22:57:51 ]
울산에서 살다가 7년 전 즈음 서울로 이사를 왔다. 서울 생활을 앞두고 고민한 것 중 하나가 신앙생활 할 복된 교회를 찾는 일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울산에서 신앙생활 하던 교회 목사님께서 “서울에 가거든 꼭 연세중앙교회에 가 볼 것”을 당부하셔서 상경해 이사하자마자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처음 예배드리며 가장 감동받은 것은 매 예배마다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시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이었다.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설교 말씀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와 회개해 죄 사함받는 은혜였고, 예수님을 모른 채 죄 아래 살다가 멸망으로 향하던 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놀라운 간증이 교회에 끊이지 않는 것 또한 놀라웠다.
개척 당시부터 “기도할 것”을 애타게 당부한 담임목사님의 말씀처럼 연세중앙교회는 언제든 기도할 수 있도록 목양센터 요한성전을 24시간 열어 둔다는 점도 무척 좋았다. 마음이 곤고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또 영적생활을 승리하도록 언제든 기도할 성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감사했다.
우리 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은혜받던 중 매 주일 찬양대에서 올려 드리는 영광의 찬양도 내 영혼에 큰 평안과 위로를 안겨 주었다. 찬양대 찬양을 들은 후 설교 말씀도 더 은혜받고, 주님 사랑을 마음 가득 품어 세상을 이길 힘을 넉넉히 공급받을 수 있었다.
세상 고락 주님 은혜로 이겨 나가며
그 당시를 돌아보면 서울 생활을 앞두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으나 주님의 은혜로 이겨 나갈 수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울산에서 살던 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다.
큰 재산을 잃고 나니 세상을 다 잃은 듯 절망했지만, 성령 충만한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기대감이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주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전 가까이에 있던 작은 집을 월세로 얻어 서울살이를 시작했고, 비록 물질은 잃었으나 그 덕분에 성전 근처에서 신앙생활 하도록 우리 가정을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성전 가까이 살다 보니 매일 새벽예배를 갈 수 있다는 게 무척 감사했다. 어둑어둑한 시간에도 은혜로운 찬양을 들으면서 새벽예배를 드리러 갈 때가 하루 중에서 가장 설레는 시간이었다. 맑은 새벽 공기가 마음을 시원케 했고, 하루의 첫 시간에 주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새벽마다 성령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내가 주님의 신부로 준비되려면 깨어 근신하여 기도해야 함을 일상에서도 항상 기억하게 하셨다.
연세가족으로 정착해 가던 그 시기, 주님은 내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뿐만 아니라 건강도 회복하게 하셨다. 그 당시 재산을 잃고 형편이 어려워진 것은 주님 은혜로 이겨 나갔으나, 언제부턴가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허리와 어깨, 특히 목이 무척 아팠다. 깨어 있을 때나 잠들 때나 통증이 너무 심했지만, 병원에 가서 해결할 수 있는 통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담임목사님이 전해 준 당부대로 주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를 찾아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치유를 경험하게 됐다. 그날도 방언기도를 하면서 회개하고 있는데, 어찌나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게 많던지! 그렇게 진실하게 회개기도를 올려 드리던 중 갑자기 목에서 핏덩어리가 터져 나왔다. 목에서 핏덩이가 나왔다는 심상치 않은 증상을 겪었는데도 그와 반대로 내 마음은 평안하고 그다음부터 통증이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주님이 나를 고쳐 주셨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회개하는 사이에 질병도 해결받은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 찬양하며 영육 간 문제 해결받길
아마 그 같은 신령한 경험을 하고 나서부터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을 더 본격적으로 시작한 듯하다. 또 그동안 서울에 올라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온 게 감사해 무슨 충성을 하든 하나님께 은혜받았다는 감사를 표현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찬양대에서 충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감동도 받아 글로리아찬양대에 자원했다.
처음 연세가족이 되었을 때 설교 말씀을 앞두고 은혜받던 그 찬양!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던 그 은혜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나는 비록 죄인이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속죄의 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것도 감사했다.
찬양대원이 되어 찬양 충성을 하면서 우리 주님이 전능하신 능력과 주님 나라의 영광으로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영적으로 경험하기도 했다. 힘들고 어려워만 보이던 그동안의 인생이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이기지 못할 고난이 없다고 간증하듯이 찬양하고 있다. 오늘날까지 내 인생 전체에서 받은 은혜가 넘치기에, 찬양할 때마다 은혜로운 미소가 배어 나온다.
찬양대원으로서 가장 은혜받은 찬양은 특별히 한 곡을 꼽기 어려울 정도이다. 지금 생각나는 찬양만 해도 ‘주여 나를 생각하소서’, ‘십자가를 질 수 있나’, ‘모든 것이 은혜’, ‘잊지 않게 하소서’, ‘천사의 합창’ 등이다. 찬양할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 고백을 올려 드리고 있다.
항상 부족한 내가 순종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애절한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 덕분에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드린다. 서울에 올라온 후 자녀들도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해 연세청년으로서 신앙생활 하고 있다. 물질의 어려움도 많이 회복되었다.
내가 찬양하며 받은 은혜를 다른 연세가족들도 경험하기를 바란다. 새 회계연도에 많은 연세가족이 찬양대에 지원하도록 권하고 싶다. “나는 땀과 눈물과 진실과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하리라!”라고 믿음의 고백을 외치며 찬양하고 기도할 때, 영육 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찬양대 충성 덕분에 세상 문화를 멀리하고 신앙생활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주님께서도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36:1),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찌어다 할렐루야”(시150:6)라고 말씀하셨다. 찬양으로 하나님과 만날 때 영육 간의 문제도 해결받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우리 하나님께서 하셨다. 나를 찬양으로 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