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강해 (60)] 저희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

등록날짜 [ 2025-05-21 09:06:21 ]

호세아서 8장 13절에는 “내게 드리는 제물로 말할찌라도 저희가 고기로 제사를 드리고 먹거니와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이제 저희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벌하리니 저희가 애굽으로 다시 가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물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지만,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고 진노하셨다는 말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벌을 받게 되었는데 그 벌이 애굽으로 다시 가라는 것입니다. 애굽이 어떤 곳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 노예로 산 곳입니다. 또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신 사건이 무엇입니까? 출애굽입니다.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건져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그만큼 출애굽은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상징하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애굽으로 다시 가라고 하신 것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예수 믿고 구원받아 지옥의 신세를 면했는데 다시 지옥으로 가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심판입니까? 그만큼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며 제사를 드린다고 했으나, 그 제물이 먹는 고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드릴 때는 “내가 죄로 말미암아 이렇게 죽어야 합니다”라는 회개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피를 흘리고 각을 떠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든 후 “내가 죗값으로 지옥 형벌을 받아 마땅한 자인데, 이 짐승이 대신 죽어 내 죄를 용서받았습니다”라며 드리는 것이 제물입니다. 그런데 진정성 있는 회개라곤 전혀 없이 그냥 고기만 올려놓는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제사를 드렸으니 하나님께서 그 제물을 절대 받으실 리 없습니다.


이어 14절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은 자를 잊어버리고 전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고을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호8:14). 


이스라엘과 유다가 똑같은 운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각을 세우고 견고한 성읍을 많이 세운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호세아서 8장에는 하나님께서 떠나버린 북이스라엘의 빈껍데기 같은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재앙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우상숭배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국가가 공식적으로 우상숭배 한 결과가 북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교회에 와서 앉아 있지만 과연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여 하나님을 향하고 있습니까? 몸은 예배드리는 자리에 앉아 있지만 내 마음은 세상을 좇아가고 있다면 우리도 북이스라엘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애굽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구원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죄를 범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내 안에 계신 성령의 감동과 감화에 순종함으로 구원을 지켜 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9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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