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4그룹 임원 세미나
마음을 합하여 주님처럼 섬기라!
등록날짜 [ 2025-05-21 10:24:05 ]
유다는 가족과 함께 고센에 정착
목축업을 하는 이스라엘 민족이
번성하는 데는 최적인 비옥한 땅
유다는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
예수 오실 길 예비하는 복 받아
유다는 가족과 함께 요셉의 부름을 받아 나일강(Nile River)을 중심으로 번성한 이집트(애굽)로 이주했다. 나일강은 고대부터 사하라 사막을 넘어 북부 아프리카와 적도 이남의 내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였다. 유다는 이 나일강 하구에 있는 고센(Goshen) 땅에 그의 형제들과 함께 거주했고, 아버지 야곱이 임종을 맞으며 유다에게 형제들의 지도자가 될 것을 축복하였다. 이후 유다와 그 형제들의 후손은 바로를 위해 국고성(國庫城) 라암셋(Raamses)을 이곳에 건축했다(출1:11).
<사진설명> 구글 어스로 본 ‘나일강 삼각주’ 모습. 나일강 삼각주는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해서 출애굽 때까지 거주한 ‘고센’ 지역이다. 이집트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이지만, 나일강 변에 푸른 수목이 늘어서 있고 이집트 북쪽에 있는 나일강 삼각주 또한 아주 비옥한 토양이다.
<사진설명> 고센 땅 농경지. 이스라엘 민족은 목축을 했기에 풀이 많은 고센 지역은 정착하기에 최적의 지역이었다. 애굽의 고센은 자원이 풍족해 한 가족이 들어가서 한 민족이 되어서 나오게 된다.
<사진설명>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영토. 야곱의 아들들이 식량을 구하러 애굽까지 오가다가 요셉을 만났고, 요셉을 만난 것을 계기 삼아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한다. 야곱 일가가 애굽으로 이주한 목적은 훗날 유다로 이어지는 메시아 계보를 이어 가기 위함이었다.
▶윤석전 목사: 유다를 비롯한 야곱의 가족들이 요셉의 부름을 받아 애굽의 고센 땅으로 이주합니다. 애굽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라고 알려진 고센 땅을 소개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이집트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이지만, 나일강 변에 푸른 수목이 늘어서 있고 이집트 북쪽에 있는 나일강 삼각주 또한 아주 비옥한 토양입니다. 삼각주 지역에서도 특별히 동북쪽 지역을 고센 지역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지역은 물이 많고 풀이 무성하여 가축을 키우기에는 좋으나, 농사짓는 일을 하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런데 당시 애굽 사람들은 가축 키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천시하고 가증히 여겼습니다(창46:34). 또 그들은 나일강에서 농사짓는 것으로도 충분히 풍요로웠기에 고센 땅을 그리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반면 목축을 하는 이스라엘 민족은 고센 지역에 풀이 많아서 정착하는 데 최적의 지역이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고센 땅을 귀하게 여기고 탐냈다면 갈등이 일어났을 텐데, 그렇지 않았기에 이스라엘 민족이 짐승과 가축을 키우기 좋은 지역에 마찰 없이 거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생각해 봅니다.
고센은 자원이 풍부해 한 가족이 들어가서 한 민족이 되어서 나오게 됩니다. 겨울철에도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비가 잘 내리지 않는데도 나일강 덕분에 수자원이 풍부합니다. 하나님께서 먹을 것 걱정 없는 곳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신 것입니다. 이집트 연구를 많이 해 보니, 그 당시 이집트의 서민들이 같은 시대의 웬만한 나라의 중산층보다 훨씬 더 잘 먹고 잘살았습니다.
▶윤석전 목사: 요셉이 왕의 허가를 얻어 자기 형제들을 고센 땅으로 보냈고, 이후 큰 민족이 될 때까지 풍족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이 살 만한 곳을 만세 전에 만드셔서 그곳에 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서 임종하기 전에 축복을 합니다. 이때 유다가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권혁승 교수: 열두 아들에게 어떤 축복기도를 해 주었는지 창세기 49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와 요셉을 축복한 내용이 가장 길고 나머지 형제들의 축복 내용은 짧게 남아 있습니다. 훗날 실제 역사에서 유다의 후손이 남유다의 주도권을 갖고,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북이스라엘의 주도권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에게 주어진 축복기도의 내용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넷째 아들인데도 장자의 권한을 갖는 것입니다. 형제들이 유다를 섬긴다(창49:8~10)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 족보에 오른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유다 자손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할 왕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를 사자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사자는 왕을 상징합니다. 유다에서 왕이 나온다는 것은 다윗의 계보를 잇는다는 것이고, 그것은 더 나아가서 메시아의 왕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족보와 함께 다윗 왕권과 왕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한 계보를 의미합니다.
세 번째는 가나안 땅에서 넘치는 물질의 복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라는 축복입니다. 이 또한 유다가 남왕국을 이루는 다윗을 중심으로 실제 역사에 그대로 진행된 것을 보게 됩니다.
▶윤석전 목사: 야곱이 아들 유다에게 축복한 내용과 실제 역사를 보면, 장자요, 왕이요, 메시아요, 풍요의 복까지 다 이루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유다가 열두 형제 중에 족보의 임기를 확실하게 가졌다는 것이 야곱의 축복을 통해 확실히 드러나는 듯합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부활하여 천년 동안 왕 노릇 한다고 했으니, 그 왕의 축복을 받아 주님과 더불어 행복하게 영원히 살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거듭났기에 그의 계보 속에서도 특별한 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잘 모르거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였을 때 피라미드를 건설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영화나 미디어에서 그럴싸하게 그려낸 내용인 듯합니다.
<사진설명>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이다.
▶홍순화 교수: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피라미드는 대개 기자(Giza)라고 하는 지역에 있는 피라미드입니다. 이곳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세계에서 제일 큽니다.
그런데 연대를 잘 알아야 됩니다. 그 피라미드는 주전 2560년경에 세워졌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주전 2000년대 앞쪽 인물이고, 야곱이 주전 2000년대 중후반 인물이기에 간단히 따져 봐도 500년이라는 오차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커녕 아브라함 가족도 기자 지구에 있는 피라미드가 건설될 때보다 500년 뒤에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과 피라미드 건축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윤석전 목사: 아브라함의 시대보다 500여 년 전에 도대체 어떠한 문명이 이집트에서 일어났기에 그 엄청난 피라미드를 세울 수 있었는가, 지금도 굉장한 연구대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끌려가서 노예생활을 할 때는 요셉이 죽은 후에도 상당한 세월이 흘렀을 시기이니 피라미드 건축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유다는 넷째 아들로서 장자가 될 수 없었지만 첫째, 둘째, 셋째 아들이 장자가 될 기업을 얻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도 보통 맏형이 장자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도 장자가 기업을 운영할 능력이 없으면 동생들에게 기업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하나님 편에서 최고의 기업은 예수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장자의 복입니다. 그래서 다말도 시아버지와 관계한 게 부정한 듯해 보이나, 유다의 가정에 장자를 생산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옳다고 여김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는 길을 열어 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심에 섭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기업을 이을 신령한 영적 장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