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4그룹 임원 세미나
마음을 합하여 주님처럼 섬기라!
등록날짜 [ 2025-05-22 11:17:46 ]
원인 모를 병마 찾아와 1년 넘게
우울증 무기력증 불면증에 고통
연세가족들 섬김과 기도 덕분에
진실하게 회개하며 예수님 만나
병상 툭툭 털고 주께 영광 드려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던 그때, 주님께서 나를 섬겨 줄 연세가족들을 보내주셔서 기적적으로 회복된 은혜의 경험을 간증하고자 한다.
지난 2023년 5월, 지하철을 타려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갑자기 내게 들어오는 느낌이 들더니, 그때부터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만큼 기력이 떨어졌고 자리에 누워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였다. 몸을 일으켜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무기력증, 우울증, 불면증이 한꺼번에 몰려온 듯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다 보니 기력이 돌아올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가 누워만 있고 살아 있지만 살아 있지 않은 모습이다 보니 몹시 속상해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회복할 방법을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모두 허사였다. 그 당시의 내 상황은 세상 의학이나 지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동생에게 권유받아 그해 10월에 처음으로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반년 가까이 소망 없던 내 마음이 조금씩 일렁이는 것을 경험했다. 연세가족들이 애절하게 기도하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강력한 설교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나자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그 희망의 끈을 붙잡고 연세가족이 되기로 결신했다.
이후에도 계속 예배드리러 교회에 와서 내 영혼의 절박한 사정을 해결받았다면 좋았겠지만, 무언가가 방해하는지 그다음 주부터 예배드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토요일 밤에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차로 1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서 주일 2부예배부터 5부예배까지 드리곤 했으나, 그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일주일 내내 그저 누워 있어야만 했다. 주일 외에는 산송장처럼 누워 있는 날이 계속되면서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졌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연세가족
감사하게도 그럴수록 연세가족들은 나의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도해 주고, 마음을 다해 섬겨 주었다. 남편이 속한 새가족남전도회 부장님은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마귀역사를 예수 이름으로 대적하며 애절하게 기도해 주었다.
내가 속한 여전도회장께서도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심방 올 때마다 기도해 주었고, 쇼핑백 가득히 선물을 챙겨 오셨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 본 선물을 한아름 안고 무척이나 기뻐하던 그 순간이 지금도 마음 깊이 남았다.
교구에서도 내 영혼을 극진히 섬겨 주었다. 구역장님은 내가 구역예배를 갈 수 없다는 사정을 헤아려, 1년 넘게 우리 집에 찾아와서 일대일로 같이 예배를 드렸다. 구역식구들과 구역예배를 드린 후 재차 예배드리러 우리 집까지 찾아오는 수고를 마다치 않고 섬겨 주신 것이다. 교구장님과 교구 목사님도 열 번도 넘게 마음을 쏟아 안수해 가며 기도해 주셨다.
진실한 회개 올려 드리자 고통 사라져
그렇게 사랑을 받다 보니 죄를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날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로 살던 삶을 깨달아 회개하고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고 싶다는 사모함을 경험했다. 이후 부흥성회 때마다 온종일 회기 기도처에 머무르며 오전 예배와 저녁 예배를 마음 쏟아 올려 드렸다. 그리고 매 예배마다 “주님, 저 회개하고 싶어요. 저 좀 살려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라며 애절하게 부르짖었다. 적지만 정성을 담아 예물 드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회기 기도처에서 남편 역시 나를 살려 달라며 수없이 절규하며 기도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비록 몸은 여전히 기력이 없었지만 남편과 연세가족이 마음을 다해 섬겨 준 그 사랑 덕분에 이전과 달리 마음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믿음의 식구들을 통해 전달받은 예수님의 큰 사랑 앞에 내 영혼이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밑바닥까지 떨어진 인생이었지만,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
그렇게 연세가족이 된 지 약 1년 반쯤 지난 올해 2월, 담임목사님께서 교회에 세울 서신비 예물에 대해 말씀하셨다. “주의 사자의 애타는 심정을 전달하고자 서신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주님께 예물 드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당부하신 것이 남편에게 한 줄기 희망처럼 다가온 듯하다. 내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열망을 기도 제목에 적어 내며 서신비 예물을 올려 드렸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하나님의 이적이 나타났다.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성경 필사를 하던 남편은 부엌에서 나는 소리에 놀라 방에서 나왔다. 누워 있기만 하던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을 짓고, 반찬을 다섯 가지나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보더니 말문을 잃었다. 믿을 수 없는 모습에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일상생활도 신앙생활도 활기차게 하고 있다. 할렐루야!
원인 모를 몸과 마음의 질병에 짓눌려 죽음 앞에 서 있다가 생명의 길로 돌아서고 나니, 이제 확실히 알고 있다. 주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음을! 주님만이 나의 생명이고, 나의 능력이며, 나의 구원이심을 경험으로 배웠다.
연세가족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절망을 향해 가던 몸을 회복시키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