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어린이들의 영성과 인격 변화의 현장

등록날짜 [ 2004-01-13 17:14:12 ]



5,600여 어린이 참석

누가 이 죄 많은 세대의 거대한 타락의 물줄기를 돌이킬 수 있단 말인가? 도시의 회색 빌딩 숲에 갇혀 물질문명의 이기가 만들어낸 요즘 어린이들의 반항과 탐욕과 거짓과 불순종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고쳐 나갈 수 있을까? 이러한 현실 앞에 우리는 그저 가슴만 치며 안타까워 할 뿐이다.
이런 즈음에 죄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바로 그 어린이들이 새로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어린이 여름 캠프’가 개최되어 기독교인의 눈을 멈추게 했다. 수백 교회에서 5,6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던 그 은혜의 현장으로 잠시 들어가 본다.

불순종, 거짓말, 시기, 질투… 눈물로 회개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이자 단독 강사인 윤석전 목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잣대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차근차근 어린이들이 지은 불순종과 거짓말, 도둑질, 시기와 질투 등의 죄에 대해 깨우쳐주자 아이들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목사님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어린이들이 죄인 줄도 모르고 저지른 죄를 낱낱이 열거하면서 어찌할꼬 탄식하며 말씀을 이어가는 목사님의 설교에 아이들은 눈물을 뚝뚝 떨구며 하나님 앞에 자기의 죄를 토해냈고, 이제부터는 하나님 편에 서서 살겠다는 결심의 기도를 드렸다. “술 마셔 본 사람, 담배 피워 본 사람 손 들어보라”는 질문에 상당수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거리낌없이 손을 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을 이런 엄청난 방탕에 이끌리도록 죄 속에 방임한 이 사회와 부모들의 무모한 죄악과 또한 배후의 악한 영들의 역사를 생각하며 통탄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변화되어야 한다는 열망으로 맡은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는데 처음부터 말씀에 몰두하여 통성기도 시간에 뜨거운 눈물로 회개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평소 교회에서는 장난만 치고 말도 듣지 않던 아이가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더욱 뭉클하고 성령님의 회개케 하시는 은혜에 감사할 뿐이었다.

회개한 어린 영혼들의 모습, 바로 천국의 모습

둘째날 저녁 은사 집회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방언을 말하고 어떤 아이들은 천국이 보인다고 기쁨에 찬 눈물을 흘리고, 어떤 아이들은 지옥에 가 있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소리치며 무섭다고 통곡하기도 했다. 가르칠 수 있는 말씀의 지식과 분별은 어린이들보다 나을지라도 그들처럼 순수하지 못해 영적 세계를 그들만큼 선명히 경험하지 못하는 나 자신의 완악함에 한스러워 회개의 눈물이 절로 나왔다.

이 모습, 저 모습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아이들, 자신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춰 죄를 씻고 새 사람 되게 하신 은혜, 천국 체험, 지옥 체험, 게다가 방언 은사까지 주신 하나님께 기쁨에 찬 찬양으로 영광을 돌린 어린이들의 모습은 이 성회를 만나보지 못한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살아 있는 천국의 그림, 바로 그 자체였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어린이

이렇게 2003년도 여름 성경학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함께 하신 성령의 역사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하나님께 올려드린 감사의 기도로 일단락 짓게 되었다. 매년 찾아오는 초교파 여름성경학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영원한 운명을 행복하게 바꾸어주는 한없이 소중한 기회이고 어린 영혼을 맡은 교사들에게도 아이들의 확고한 신앙을 심어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하나님은 우리 온 교사들과 강사 목사님을 통하여 수많은 어린이들의 신앙인격을 새롭게 세워주셨다. 부모가 할 수 없고 교회가 할 수 없고 학교가 할 수 없었던 어린이들의 인격적 변화와 영적 체험을 흰돌산 수양관에서 행해 주셨던 것이다. 변화된 그들이 부모 앞에 가 무릎을 꿇어 잘못을 회개하고, 공부의 중요성을 깨달아 자발적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본교회 인터넷에 쇄도하고 있다.

모쪼록 성령의 새 바람을 유감없이 일으키는 이 매머드 급 어린이 여름 캠프가 계속되길 바란다. 또 앞으로도 그 일에 내가 쓰임 받고 우리 연세 중앙 교회가 쓰임 받고 우리 담임 목사님이 가장 값지게 쓰임 받길 소망한다. 그리고 이 위대한 사역이 더욱 왕성하게 행해지길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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