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교사에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기록될 한인 연합성회

등록날짜 [ 2004-01-14 13:55:40 ]

저는 예장 개혁측 선교사로 92년도에 파송받아 선교사로 약 7년간 헌신하다가 지금은 이민 목회로 전환하여 1999년 10월부터 오늘까지 약 4년간 텐진 반석교회를 이곳 중국 텐진에서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외국인들에게 개인의 신앙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집회와 선교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허가 없이 예배로 모이다가 많은 벌금을 내기도 하며 재산 몰수와 강제 추방을 당한 선교사도 무수히 많습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우리 한국 기독교인들의 예배에 대한 열정은 꺾이지 아니하여 이곳저곳에서 모이다가 인원이 늘어나자 몇몇 교회가 외국인 투숙을 허용하는 호텔의 회의실을 빌려 비공식적이지만 당국의 압력을 견뎌가며 예배를 드렸고, 그 모임이 점점 커져 적게는 200여명에서 많게는 1000여명으로 불어나자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당국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 9월부터 중국내 한국인 임시 집회를 허가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다른 도시는 모두 하나씩밖에 허가를 해주지 않는 형편이었지만 텐진에는 네 곳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연세중앙교회 금요철야예배 참석한 중국종교담당자, 청년들의 뜨거운 경배와 찬양에 깊은 인상 받아

이번에 함께 집회 허가를 받은 네 교회가 협력하여 정부당국의 종교담당자를 한국에 초청하게 되었고 그분들이 수락하여 2003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의 종교국 관계자들의 한국방문이 이루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방한 기간 중 그들이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만 특히 지난 9월 5일 연세중앙교회 금요철야예배를 참석하여 수많은 청년들이 뜨겁게 찬양과 경배를 올리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의 뜨거운 영성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고 잊지 못할 감동과 깊은 인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함께 방문한 네 교회의 한국 목회자들은 4개 교회 동시 허가를 감사하고 이 일을 계기로 텐진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의 신앙 성장과 전도 분위기 확산을 위한 연합 집회를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의했던 것입니다. 강사는 윤석전 목사님을 모시기로 자연스럽게 합의가 되었습니다. 윤 목사님께서는 그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희 요청을 기꺼이 수락해주셔서 이번 성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중국 선교사상 최초로 정부 당국 정식 집회 허가받은 집회.

사실 금년 봄에도 윤 목사님의 설교를 사모하던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윤 목사님을 모시고 성회를 개최하려고 준비를 하던 중 사스(SARS)로 인해서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소원하던 성회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최초로 정부 당국에 정식으로 신고하여 허가를 받아 대형집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 주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물론 법이 바뀌어진 것은 아니지만 정식 허가를 받은 집회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중국에서 전도와 선교의 새로운 지경을 열었다는 중대한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가히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암병환자 등 수많은 병자 치유, 각 교회 사랑과 열정 회복, 새벽예배참석 배가, 첫사랑 회복 등 중국 선교사에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기록될 연합성회

이번 성회는 처음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 사모하는 심령과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집회였습니다. 중국 전국 각지에서 수만 리 길을 마다 않고 모여든 많은 전도자들과 넓은 회의실을 가득 메운 수많은 성도들의 부르짖는 기도는 텐진의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영의 역사를 물리치고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역사를 이루게 하였습니다. 집회 첫날부터 윤 목사님의 강렬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말씀으로 상하고 병든 심령, 나태하고 게으른 심령, 은혜를 떠난 뭇 심령들이 회개하고 치유 받고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고 그 은혜를 사모하는 모든 이들이 성령의 은사와 하나님의 살아 계셔 역사하심을 확실히 경험케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1990년대 초 이후 한국인에 의한 선교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나 지금까지 이러한 사건은 전무후무한 일로 기록이 될 것입니다. 암 병의 고통 중에서 나음을 입은 사람을 비롯하여 수많은 병자들이 치유를 경험하였고 각 교회는 사랑과 열정을 회복했고 새벽 기도 숫자가 배가 되었고 시험 들었던 많은 이들이 다시 첫사랑을 회복하여 다시 열심을 내는 귀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풍성하게 나타났습니다.

교단·교파초월해 하나님 부름받은 소중한 동역자임을 확인한 연합성회

특히 각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수고하시는 많은 주의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은혜에 젖어 진실되게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아 부르짖는 시간이야말로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였습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한 하나님 부름 받은 십자가의 군병들이요, 소중한 동역자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인 자들이 연합하여 이곳의 견고한 악한 영의 진을 파하고 황무지에 복음의 장미꽃이 만발하게 하여 중국 땅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하게 되는 그날까지 함께 손잡고 오직 주가 주신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목숨을 다 하여 죽기까지 충성하고자 다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각자 원근의 임지로 흩어지는 모습을 보며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귀한 모임을 허락하신 크신 우리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셔서 먼 곳까지 마다치 아니하시고 오셔서 성령님의 음성을 듣게 해 주신 윤석전 목사님과 연세중앙교회의 선교단원과 모든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3억 중국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잊지마시고 최소한 일년에 4번 이상 오셔서 집회해주시길… 저희 교회는 건물을 매입하여 이전하는 일과 관련하여 성도들간에 이간의 악한 영이 틈타 여러 초신자들이 상처 받고 시험 들고 교회가 분열되는 조짐이 보이는 어려운 때에 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의 형편과 처지를 속속들이 보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말씀을 들은 성도들이 마음에 깊이 찔림을 받아 회개하고 통회 자복하는 심령이 되어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 하에 한 가지 마음으로 회복이 되었고 비 온 후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성도가 더욱 더 서로 사랑하며 충성을 다짐하여 새벽 기도하는 교인의 수가 배가 되었습니다. 자기들의 철없는 행동을 회개하며 스스로 지난날의 잘못을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하며 충성을 하자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윤석전 목사님을 크게 사용하심을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윤 목사님은 정말 한국 교회의 자랑이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디와 같이 요한 웨슬레와 같이 더욱 크게 사용 당하시고 한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해 값지게 하나님께서 더욱 사용하여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목사님께서 지금까지 그러셨던 것처럼 겸손함과 낮아짐으로 주님의 능력이 더욱 더 충만하게 임하셔서 남은 생애에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능력 있고 풍성한 열매 맺는 성령의 도구로 쓰임 받는 보람된 나날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13억의 중국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잊지 마시고 늘 기도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으시면 최소한 1년에 4번 이상 오셔서 집회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윤석전 목사님의 남은 생애와 사역 위에 또한 연세중앙교회 모든 성도와 교회 건축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령님의 감동이 늘 충만 하시기를 기도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