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기ㆍ양은진 집사 가정
내가 서 있는 자리, 그곳이 복음의 터

등록날짜 [ 2004-06-25 16:07:12 ]


젊은 부부가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보면 그처럼 아름다울 수가 없다. 최정기·양은진 집사 부부가 그렇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나. 이 부부도 늘 평안한 모습이 닮아 보인다. 최정기 집사는 공무원으로서 그 성실함을 인정받으며 그가 선 자리에서 늘 복음을 전하기에 바쁘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로서 책임감 있게 꾸준히 충성하는 모습도 그의 삶에서처럼 성실하다.
토요일 오후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면에 담기 위해 찾아보았다.

주일학교 교사로 충성하며 사랑 키워
최정기·양은진 집사 부부는 본 교회 청년회 출신으로서, 같은 부에 소속돼 처음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최정기 집사의 프러포즈에 결혼을 결심, 주일학교 교사로 함께 충성하며 사랑을 키워 나갔다.
이들 부부는 98년 3월 결혼하고 현재 주희, 주원 두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최정기 집사는 현재 주일학교 교사로 충성하고 있다. 양은진 집사는 성가대로, 부천3구역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장녀 주희 양은 키즈 그로리아를 통해 그 작은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양 집사는 딸 주희가 키즈 그로리아를 한 후부터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엄마가 아플 때면 으레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부모로서의 뿌듯함과 자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다.
양은진 집사는 구역장으로서 구역원들을 섬기면서 더 무릎 꿇게 된단다. 또한 말씀 가운데, 성가대원으로서 찬양하며, 주님으로부터 많은 치유를 받았다고 한다.

직장에선 모범 공무원
현재 최정기 집사는 부천 소사구청 총무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늘 직장에서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성실하게 일해 왔다.
2002년도에는 부천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친절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7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슨 일에든 적극적이고 매사에 배우는 것을 즐겨하는 그는 자원해서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인 친절교육 강사로 나선 것이다.

주의 일 우선하면, 그 위에 더하시는 주의 은혜
그가 가진 자격증만도 여러 개이다. 또한 직장생활과 신앙생활로 바쁜 중에도 부천 시 공무원 민원 박사 코스에서도 400명 중 8등을 차지하기도 했단다.
“무엇이든 배워 놓으면 언젠가 주의 일에 쓰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늘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죠.”
그렇다. 그는 늘 바쁘다. 그런 바쁜 남편을 보며 한번쯤 짜증이 날만도 한데, 양은진 집사는 그런 남편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말한다.
매사에 성실한 그는, 구청장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부천 시장으로 부터 여러 차례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소사구청장의 요청으로 소사구 총무 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바쁘다는 총무 팀으로 스카우트되어 갈 때도 그는 모든 예배를 꼭 드릴 수 있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의 일을 먼저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도 나를 높여 주셨습니다.”
최 집사가 건설과에 몸담고 있던 시절, 아주 복잡한 민원이 발생했다. 변호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는데, 승소했다. 이로 인해 시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사람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소송이었기에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 구석구석을 살펴주고 계셨다.

민원인들, 복음 전할 대상이다
양 집사는 늘 남편이 공직에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에, 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한단다. 최 집사는 그런 아내의 기도에 힘입어 민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 바쁘다.
몇 년 전에는 잠실올림픽 경기장에서 초교파적으로 대형 집회가 열린 적이 있다. 그때 최정기 집사는 대형버스 두 대에 달하는 많은 인원을 동원했다. 그동안 민원인으로 만났던 이들을 초청한 것이다.
당시 최 집사는 사회복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때마다 복음을 전했고, 가까운 교회로 인도하기도 했다. 아픈 사람들, 세상에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늘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아픈 이들이 있으면 기도해 주곤 했다. 그래서 많은 주민들이 집회에 초청했을 때 흔쾌히 응해준 것이다.
그는 그렇게 그가 서 있는 자리를 복음을 전할 일터로 여기고 많은 민원인들의 영혼을 섬기고 있다.

이들 부부는 서로에게 늘 감사하고 있단다. 믿음에 있어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삶에 있어 서로를 의지한다고 고백한다. 이들 부부에게서 돕는 배필, 교회를 사랑하듯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과 주께 하듯 남편을 섬기는 아내를 보며, 성경속의 참된 부부상을 읽을 수 있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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