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2-11-10 13:38:08 ]
세상이 어떤 어려움을 주든지
구원받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걱정 근심 염려 이겨낼 수 있어
무엇보다 최후에 내게 주어질
주와 영원히 사는 복이 있으니
큰 고난 중에도 내 구주를 찬송
에드윈 오델로 엑셀(Edwin Othello Excell, 1851~1921)은 많은 찬양집을 출판했고, 2000여 곡을 작사, 작곡, 편곡한 음악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목회자 자녀로 태어난 그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학교를 다녔다.
에드윈이 처음부터 음악 관련 일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결혼한 후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미장공, 벽돌공, 노래 강사 일을 하다가 예배와 부흥회 때 찬양을 인도한 경험을 계기 삼아 정식으로 음악을 배웠다. 우리나라 찬송가 313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를 작곡한 조지 루트(George F. Root)가 세운 음악학교에서 음악을 배웠고, 조지 루트의 아들에게 성악을 배운 후 시카고에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에드윈이 작곡한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는 1987년 어린이 찬송가에 처음 실려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19년에 ‘받은 은혜를 세어 보라’는 후렴 가사로 불리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현재 가사로 정착했다. 찬양의 분위기가 밝고 명량해서 찬양을 부르면 내 안에 기쁨이 넘쳐 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1.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 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2.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하리라
3. 세상 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주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 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
후렴.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곡의 가사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복을 헤아려 영적생활을 승리하라고 당부한다. 비록 현재 처한 환경이 처참하거나, 근심하고 걱정할 일 또한 많더라도 자기 십자가를 등에 진 채 오직 예수님만 좇고 낙심하지 말 것을 독려한다.
각 절에 등장하는 ‘세상 모든 풍파’, ‘세상 근심 걱정’, ‘세상 권세’처럼 우리를 어렵고 힘들게 하는 것은 모두 세상이 주는 것이다. 세상이 어떤 어려움을 주든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복을 알고 있다면 두려움 없이 찬양하며 이길 수 있고, 염려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이기고 난 후 우리에게 남은 것은 오직 주가 주신 영원한 복뿐이기에 고난 중에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찬송가 48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외에 에드윈이 작곡한 곡 중 가장 유명한 찬송가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405장)이다. 정확한 작곡가 없이 불리던 이 곡을 에드윈이 편곡해 현재 불리는 곡조로 완성했다. 에드윈은 목소리가 좋아 솔리스트로 찬양할 수 있었고, 찬양 인도와 지휘에도 소질이 있어 교회 합창단의 지휘를 맡기도 했다.
곡의 가사는 존슨 오트만 주니어(Johnson Oatman Jr, 1856~1922) 목사가 붙였다. 오트만 목사는 30대 중반부터 찬송가 가사를 쓰기 시작했는데도 3000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사했다. 우리나라 찬송가에 오트만이 쓴 찬송가는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외에 ‘저 높은 곳을 향하여(543장)’, ‘위에 계신 나의 친구(97장)’ 등이 있다.
<사진설명> 에드윈이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1887년에 만든 찬양집 ‘Triumphant Songs(승리의 노래들)’ 의 표지
위 글은 교회신문 <77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