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야곱학년 어린이들이 “천국잔치 주인공은 바로 나!”라고 외치며 대성전 중앙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잃은 양 찾기 주일을 맞아 오랜만에 교회에 온 어린이들이 천국잔치에 기쁘게 참석했고 2022 회계연도 중 가장 많은 어린이가 주일예배를 드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초등부 야곱학년(3~4학년)은 지난 11월 13일(주일) ‘잃은 양 찾기 주일’을 맞아 ‘야곱학년 천국잔치’를 진행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천국잔치’라는 행사명처럼 주님 나라에서 쓸 황금 면류관을 만들어 다 같이 쓰고 교회에 오랜만에 온 친구들을 환영했다. 2022 회계연도 중 가장 많은 어린이가 주일예배에 참석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도 했다.

‘야곱학년 천국잔치’를 앞두고 교사들은 1~5조로 나뉘어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던 아이들을 심방했고, 조별로 진행한 주 2회 합심기도 때도 아이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 가면서 마음 모아 기도했다. 또 매주 책임 심방(전화)을 비롯해 필요에 따라 편지, 택배, 기프티콘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교회에 오도록 독려했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주의하면서 학교 앞에서 직접 만나 심방하기도 했다. 마음 문이 열린 어린이들의 집에 찾아가 심방하거나 문고리에 선물을 걸어 두고 오면서 주님 사랑을 전했더니, 등록 이후 예배에 오지 않던 새가족 어린이와 3개월 이상 교회에 오지 않던 어린이 20명이 지난 6일(주일)과 13일(주일) 주일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왔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야곱학년 김현희 교사는 “세 개 반이 모인 우리 2조는 삼일(수요)예배와 금요예배를 마친 후 잃은 양 어린이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도록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교사들의 애타는 기도를 들으셔서 아이들을 보내 주셨다”라며 “지난 8월 여름성경학교 때 은혜받은 한 어린이는 그동안 사정상 교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잃은 양 찾기 주일을 한 주 앞두고 심방이 이뤄져 두 주 연속 예배를 드리러 왔다. 주님이 하신 일”이라고 말하며 영광을 올려 드렸다.

정경아 교사는 “지난달 총력전도주일에 등록한 후 예배드리러 오지 않던 지후(가명)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했고, 기도로 심고 행했을 때 주님이 일해 주심을 경험했다”라며 “잃은 양 찾기 주일을 한 주 앞두고 담당 전도사와 지후의 집을 찾아가 예배드리러 오라고 진실하게 전하고 기도해 주었더니 아이가 스스로 ‘예배드리러 가고 싶다’고 아빠에게 말해 교회에 올 수 있었다”라고 교회에 다시 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렸다.

한편, 잃은 양 찾기 주일에 많은 어린이들이 주일예배를 드리러 오도록 교사들은 아침 일찍부터 ‘닭강정·어묵 꼬치’를 마련해 아이들을 섬겼고, 한 주 전 야곱학년 어린이들이 ‘옳은 행실’ 점수에 따라 신청한 문구세트나 장난감 등도 선물하며 신앙생활 잘할 것을 격려했다. 6일(주일)과 13일(주일) 두 주 동안 새가족 어린이 7명이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고, 오랜만에 교회에 온 어린이들도 ‘천국잔치’에 기쁘게 참석하며 신앙생활 잘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야곱학년 어린이들이 오랜만에 교회에 온 친구들과 새가족 어린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천국잔치’라는 행사명처럼 황금 면류관을 쓰고 주님 안에서 하나 되었다.

<사진설명> 잃은 양 찾기 주일을 앞두고 교사들이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잃은 양 찾기 주일’ 은혜나눔

| 송희정 교사(야곱학년)

우리 반에 잃은 양 어린이를 헤아려 보니 총 4명이었다. 담당한 어린이들의 교회 오지 못할 사정들을 잘 알고 있기에, 몇 주 만에 아이들 마음이 달라져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리라는 기대는 사실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잃은 양 찾기 주일’을 앞두고 야곱학년에서는 교사들을 1~5조로 나누고 각 조마다 조장도 세워 심방하는 데 온 힘을 쏟도록 독려했다. 조별로 모여 회의하고 마음 모아 기도하다 보니 아이들이 하나둘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교사인 내가 가장 놀라고 감격스러웠다. 하나님이 일하신 게 분명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을 간증하자면, ‘응답(가명)’이는 교회에서 먼 의정부에 살고 있어서 예배드리러 오려면 부모님과 같이 와야 했다. 어머님이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교회에 예배드리러 오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잃은 양 찾기 주일을 한 주 앞둔 지난 11월 6일(주일) 응답이가 교회에 나온 것이다. 또 “앞으로도 주일예배에 오겠다”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어머님이 신앙생활 잘하고 싶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셨다고 한다. 하나님의 첫 응답이었다.

‘갈래’는 우리 반 아이가 전도한 같은 반 친구였다. 두 번 정도 교회에 나오다가 몇 달째 예배드리러 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래서 선물을 마련하고 손편지도 적어 전도한 아이 편에 ‘갈래’에게 전해 주도록 했다. 짧은 글이었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신 게 분명했다. 갈래가 전도한 친구에게 “교회 갈래!”라고 먼저 말했다는 것이다. 교회 가기로 약속한 대로 주일예배에 나온 갈래를 보고 감격스러웠다.

‘기특’이는 신입학년에서 등반한 아이인데 한동안 교회에 잘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안 되어 답답했다. 지난 5일(토) 전화를 했더니 이날은 전화를 받았다. 이 또한 기도 응답이었다. 기특이와 약속한 후 집 앞에 찾아가 꼭 안아 주면서 예배드리러 올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더니 “내일은 못 가고 다음 주일에 갈게요”라고 대답했다. 한 주 뒤인 13일(주일) 오전. 전화를 했더니 기특이가 졸린 목소리로 “쿨쿨 자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데리러 와 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남편에게 요청해 개봉동에 사는 아이를 차에 태워 예배드리러 오도록 했다. “늦잠 자서 못 가요”라고 할 줄 알았는데 데리러 와 달라고 말한 게 얼마나 기특한지! 교회에 오고 싶은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다음’이는 노방전도를 받아 우리 교회에 온 어린이이다. 어머님께서 교회 가는 것을 꺼려 해서 예배드리러 몇 번 오다가 발길을 멈춘 상태였다. 우리 야곱학년 친구와는 문자로 연락이 되고 있지만, 엄마가 허락하면 교회에 가겠다고 하는 중이다. 곧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리라 믿고 있는 다음이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

잃은 양 찾기 주일을 앞두고 우리 반을 비롯해 다른 반 교사들도 마음 다해 어린이들을 심방하고 주님처럼 섬겼더니 주님이 응답하셨다. 평소 연락이 되지 않던 아이들과 연락이 닿고 교회에 오게 된 것이다. 분명히 사람의 힘이 아니라 주님이 일하신 것이었다. 또 야곱학년 교사들이 조별로 모여 자기 반뿐만 아니라 다른 반 아이들도 학교 앞에서 만나 심방해 예배드리러 오도록 독려하고 함께 마음 모아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도 기쁘게 역사하신 듯했다. 담당 전도사를 비롯해 임원, 교사들이 똘똘 뭉쳐 천국잔치를 준비했더니 우리 주님이 일하셨다. 할렐루야!

복된 야곱학년 천국잔치를 맞아 교사들도 아이들도 모두 주 안에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신앙생활 잘하도록 섬기고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