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3-08-23 13:08:06 ]
이달 초 진행한 하계성회를 앞두고 잃은 양 회원들을 심방하러 다녔다. 코로나19 시기에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으나, 이런저런 사정 탓에 연락이 원활하지 않던 새가족들을 찾아 나선 것이다.
하루는 요한성전에서 기도하다가 한 잃은 양 형제에게 전화했더니 전화를 받았다. 오랜 시간 연락이 안 되다가 거의 2년 만에 연락이 닿은 것이다. 할렐루야!
얼마간 대화를 이어 가다가 서둘러 심방 약속을 잡았고, 2년 만에 만난 형제는 그사이 얼굴도 많이 변한 듯했다. 반가운 마음에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대화를 나눴고, 어렵게, 정말 어렵게 연락이 닿아 만난 형제이므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 싶어 주님의 애타는 심정으로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하면서 이 영혼이 죄 아래 살다가 다다를 영혼의 때가 너무나 불쌍히 보였고 ‘주님께서 이 형제를 무척 기다리셨다’는 감동도 받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였고, 그 주 주일예배에 바로 오지 못했으나 계속 연락하면서 ‘형제의 영혼을 꼭 살리리라’ 마음먹으며 기도하고 있다.
2년 만에 만난 또 다른 형제도 있었다. 평소 마음의 병 탓에 무척 힘들어하던 회원이었다. 형제를 만나기 전 나부터 충만하게 기도하고 마음도 단단히 다잡으며 심방하러 갔더니, 형제를 본 순간 영혼을 다시 찾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해 심방할 수 있을까 염려했으나, 기도한 대로 심방 약속이 바로 잡혔고 오랜만에 대화도 나누며 성회 참가도 권면할 수 있었다. 심방 후 헤어지기 전에 형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싶어 형제의 영혼의 때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했다. 우울과 불안으로 힘들게 하는 마귀역사를 예수 이름으로 몰아내는 기도를 하니 형제도 “아멘”을 외치면서 함께 기도해 참으로 감사했다.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코로나19 시기 동안 ‘이 영혼이 얼마나 힘들어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렸다. 그동안 직분자들과 형제를 위해 꾸준하게 기도했더니 주님이 돌아오게 해 주셨고,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한 영혼을 위한 기도를 쉬지 말고 이어 갈 때 주님이 역사하신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모두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이번 하계성회를 앞두고 무더운 날씨에도 직분자들과 부지런히 심방에 나섰다. 주님 은혜로 심방할 때도 있고 때론 만나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는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을 집 앞에 두고 오면서 주님 사랑을 전했다.
직분자들과 택시를 타고 부리나케 찾아간 형제도 있었는데, 그 사이 형제가 외출해 만나지 못했다. 너무나 아쉬워서 가져간 선물만 문고리에 걸어 놓고 돌아왔는데 다음 날 새벽에 형제한테서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새벽에 귀가해서 선물을 보고 감동받았다. 최근에 마음이 복잡해 연락을 못 드렸는데 힘내서 다시 복귀하겠다”라고 말이다. 감사하게도 다음 날 형제를 만나 심방할 수 있었고, 형제를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었다.
새가족 회원들을 심방하고 기도하다 보면 주님이 일하심을 매번 경험한다. 내가 아닌 주님이 일하시도록 더 기도하게 된다. 심방하며 회원들을 섬기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백지숙 부장(새가족청년회 믿음우리)
위 글은 교회신문 <81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