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청년’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
2024 회계연도 신임 부장 소감

등록날짜 [ 2023-12-17 21:01:44 ]

2024 회계연도를 맞은 연세중앙교회 청년회는 ‘청년회 연합’을 신설해 4개 청년회(충성된·풍성한·대학·새가족)가 연합해 더 힘 있는 영혼 구원 사역을 진행하려고 한다. 새 회계연도에 청년회 전도 정착과 각종 주의 사역에 마음 쏟을 신임 부장들의 각오와 다짐을 소개한다.



부족한 만큼 주님만 의지해 섬길 것


- 김형찬 부장(충성된청년회 1부)


부족한 자에게 영혼을 살리는 직분을 맡겨주심에 감격스럽다. 신임 부장 임명을 받은 후 머릿속에서 ‘나는 너무나도 부족한데 왜 나를 부장으로 세우셨을까’라는 생각을 되뇌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우리 부 직분자들이 부원들을 잘 섬겨 충성된청년회에서 가장 부흥한 부를 맡겨주신 것도 마음이 무겁다.


그럼에도 주님께 기도하며 내린 결론은 내가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그만큼 주님을 더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것! 고린도전서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1:27)라고 했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오직 주님께서 선한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임을 인정하며 증거하고 싶다.


지난 회계연도에도 주님께서는 부족한 나에게 직분을 맡겨주셔서 영혼 섬기는 데 쓰임받았다. 하루는 몇 주째 교회에 오지 못하는 회원과 연락이 닿아 대화해 보니, 먼 지방으로 일하러 갔으나 집으로 돌아올 차편도 마땅치 않고 당장 지낼 곳도 없어 매우 난처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순간 회원을 심방하고 교회에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감동을 받아 회원이 있는 지방으로 차를 몰아 부랴부랴 달려갔다. 당시 회원을 태우고 서울에 있는 집까지 가는 길에 예배 참석을 권했더니, 그 회원이 정말 오랜만에 그 주 주일예배를 드리러 와서 감격스러웠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새 회계연도에 부장 임명을 받았으니 주님께 더 쓰임받도록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려고 한다. 허송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회원들을 심방하고 섬기는 데 사용하고, 부장으로서 이모저모 해야 할 일도 넉넉히 감당하도록 어떻게든 세월을 아끼려고 한다. 


한 해 동안 부원들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하다가 질병과 저주 그리고 가난과 연약함에서 해방되도록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부장 직분자는 부원들이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임명받은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부장이 되고 나니 이전에 없던 아비 심정이 생기고 회원들 말도 더 귀 기울여 듣는 등 주님이 나를 만들어가고 계시다. 함께 섬길 직분자들도 신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고 싶다. 한 해 동안 내게 맡기신 일을 충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심정 가져 예수 사랑 전하리


- 정평화 부장(대학청년회 5부)


부장 임명을 앞두고 담임목사님의 저서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를 읽었다. “직분자는 사도행전 6장에 기록된 것처럼 담임목자가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데 전무할 수 있도록 교회의 종으로서 충성하고 전도하며 맡은 영혼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섬기고 사랑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목자의 심정, 즉 하나님의 심정을 구하며 항상 기도하고 성령충만 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부원들을 섬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대학청년회 특성상 입시와 구직을 준비하는 이가 많은데, 지난 회계연도까지 순장 직분자로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심방하곤 했다. 심방한 이들 중 한 회원은 계속된 실패 탓에 무척 낙심해 있었고, 설상가상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사실 나 역시 그 회원처럼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하루하루가 무척 힘들었는데, 내 영혼 구원을 위해 하나뿐인 독생자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심정과 하나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심정을 경험하면서 회원을 위로할 수 있었다. “내 육신의 평안함이나 안녕을 바라며 살 것이 아니라, 주님도 목숨 바쳐 나를 살리셨듯이 짧은 인생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내 삶의 이유”라며 간증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회원을 심방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나를 심방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무척 감사했다.


새 회계연도에 부장이 되고 보니 순장으로서 섬기던 지난날과 차원이 다름을 느낀다. 내게 맡겨주신 이들의 명단을 보며 어깨도 무거워진다. 명단 속 수많은 이들 중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과 사이에서 오해와 의심에 막혀 있는 이들도 많다. 한 해 동안 섬기면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심정을 전해 주고, 나부터 하나님의 심정을 가져 단순한 지식이 아닌 주님 심정이 절절하게 담긴 복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 5부 부원들이 단순히 교회 다니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진실하게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며(마22:37~39)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 전도자로 쓰임받기를 기도하고 있다.


한 해 동안 내 욕심과 감정 그리고 판단은 내려놓고, 매일 기도하여 성령과 지혜로 회원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싶다. 십자가에 피 흘려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의 사랑으로 섬기고 싶다. 나와 직분자 모두가 영혼 구원을 바라는 애타는 하나님의 심정을 갖고 주 안에 하나되어 영혼 사랑하며 섬기기를 기도한다.




나를 사용해 주시는 주께 영광을


- 박소미 부장(충성된청년회 전도3부)


새 회계연도 부장 임명을 앞두고 걱정도 많고 부담도 컸다. 주님 심정으로 맡은 영혼을 잘 섬겨 좋은 열매를 내야하는데 ‘나 같은 사람이 담당할 수 있을까’ 우려스러웠고, 이런저런 제한된 환경 탓에 ‘혹시 주님 일에 내가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하나님께서 세상과 죄에 찌든 나를 사랑해 주시고 오늘날까지 오래 참으심으로 나 자신을 만들어주신 큰 은혜를 외면할 수 없었고, 주님 은혜에 인격적으로 반응하고자 부장으로서 쓰임받기를 사모하며 기도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담당 부장께서 “부장 임명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직분을 감당하도록 영적 함량도 넓혀주시고 더 큰 은혜도 부어주신다”라고 격려해 주어 큰 힘이 되고 도전도 되었다.


지난달 임명식이 있던 4부예배 전까지 부담감 탓에 밥도 잘 넘어가지 않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한데다 마귀역사가 내 마음을 계속 무너뜨리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임명을 받고나니 ‘하나님이 세워주신 직분이니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주님 심정 달라고 기도하자! 많은 영혼 살리도록 직분 감당 잘하자!’라는 복된 감동을 받고 있다. 지난날 청년회 담당 목사께서도 “영력 있는 직분자가 되라”,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영혼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구하라”고 당부하셨는데, 그 말씀에 도전을 받아 부장인 나부터 죄를 이기고 영력 있게 심방하고 사랑해서 더 많은 열매로 주님 기쁘시게 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까지 차장 직분자로 회원들을 섬기는 데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그동안 섬겨온 회원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 때 만난 한 회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만 해도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친분도 없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매일 그 회원을 위해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정해 중보기도 하고 진실하게 섬기자 마음 문이 차츰 열려 매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지난해부터는 1부예배까지 드리더니 최근에는 청년회 주일오전 기도모임에도 참석해 감사를 회복하고 직분자로 쓰임받기를 사모하고 있다. 영혼 구원을 위한 기도를 주께서 듣고 응답하심에 참으로 감사했다.


또 생각과 마음이 연약해서 교회생활을 부담스러워 한 회원도 있었는데, 회원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섬기고 신앙생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귀역사를 예수 이름으로 몰아내자 교회에 오는 얼굴도 밝아지고 직분 감당도 잘하게 되었다. 하나님과 사이가 막혀 예배드리기 힘들어하는 회원들을 위해서도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과 사이의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하자 닫혀 있던 마음 문이 조금씩 열려 예배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회원 섬길 넉넉한 함량 주심 감사

부장 임명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깊이 있게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직분 감당과 회원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고, 이전보다 더 많은 기도 제목들을 놓고 기도하게 된다. 부족한 나 자신과 우리 부원들의 애타는 문제를 해결받도록 다급하게 간구하다 보니 주님께서 집중해 기도하게 하신다. 부장 임명 후 낮에도 교회에 와서 기도할 만큼 주님께서 기도할 사모함을 주셔서 감격스럽다.


또 내게 없던 영혼 섬길 함량도 넉넉히 생겨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원들에게 연락하고 심방하고 나면 살짝 지치기도 했는데, 부장이 되고 나자 피곤하거나 힘든 일이 없어 신기하다. 더 많은 영혼을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게 분명해 감격스럽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워져서 행복하다. 부장으로서 결정할 일이 생기거나 회원들 심방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가 많은데, 일상에서도 하나님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좋다. 일상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려고 하다 보니 기도할 때도 금세 집중할 수 있는 듯하다.


그동안 영혼 맡은 직분자로서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과 사이에서 막히는 게 없기를 간구했는데, 부장으로 임명받은 새 회계연도에도 하나님을 더 사랑함으로 직분을 감당하고 싶다. 또 복음을 오해하거나 하나님과 막힌 회원들에게 주님의 애타는 심정을 전달하고, 하나님 말씀과 상관없이 내 뜻과 내 의를 앞세우는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섬기고 싶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죄에 결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회개하지도 못하고 신앙생활이 제자리인 이들에게 말씀을 전해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영적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 한 해 동안 같이 영혼 섬길 직분자들도 담당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직분의 맛’을 깨닫기를! 이 모든 일을 하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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