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325]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등록날짜 [ 2024-09-19 19:05:52 ]

히브리어에서 ‘이름’은 그 소유자의 전인격을 대표하며, 그의 성품, 지위 그리고 삶 전체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여호와의 이름’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과 그분의 모든 행위 그리고 하나님 자신을 나타낸다(출3:14). 여호와의 이름은 언제나 존귀하게 여겨져야 하며, 찬양과 경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망령되이’라는 표현은 사악함, 죄악, 재난, 거짓, 허무함 등을 의미한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출20:7)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이름을 순결하지 못한 의도나 거짓을 위해, 또 허탄하고 무가치하게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오직 찬양과 경배, 감사와 존귀 그리고 영광의 대상이며 우리의 유일한 소망과 기쁨, 위로의 근원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식일’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6일간 천지 창조를 마치시고 제7일째에 안식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출16:23). 이는 모든 세속적인 일과 심신을 피로하게 하는 활동을 멈추고 평안한 상태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안식일을 기억하라”라는 명령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는 것은 천지 만물의 창조자이자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행위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안식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날에 육체적 휴식과 함께 영혼의 안식을 누리게 된다. 더 나아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미리 체험하는 복된 경험을 얻는다. 안식일에 우리가 행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은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성도에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출20:9)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쉬라고 명하신 안식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6일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6일 동안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한 사람만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원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되는 날에 안식하셨다. 만일 6일 동안 최선을 다한 창조 사역이 없었다면 안식일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의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면 엿새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일하는 수고를 귀찮아할 때 성도는 앞장서서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안식의 참된 기쁨을 누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영원한 안식에도 들어가게 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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