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 칼럼] 예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으라
마가복음 강해(37)

등록날짜 [ 2024-11-07 21:15:18 ]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는 목적은

죄 사함받아 구원받기 위한 것

복음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

마지막 때 절대 미혹받지 말아야


마가복음 강해(37)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성전을 바라보며 앉아 계실 때 제자들이 다가와 묻습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막13:4). 여기에서 ‘이런 일’과 ‘모든 일’은 성전 파괴를 뜻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성전이 파괴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성전 파괴가 곧 세상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여, 종말이 언제 이루어지며 그때에 나타날 징조가 무엇인지를 물은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막13:5). 이어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막13:6)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종말에는 거짓 그리스도가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병행 구절인 마태복음 24장 5절에서도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자칭 그리스도라 하는 이들이 있었고 지금도 활동 중입니다. 믿음과 영적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들의 미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우리가 미혹되지 않으려면 먼저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예수’라는 이름과 그분이 왜 그리스도로서 이 땅에 오셨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수’는 ‘구원자’라는 뜻이며 마태복음에서는 그 의미를 더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그러나 미혹하는 자들은 ‘죄에서 구원’이 아닌,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육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서 구원하려고 예수께서 오셨다며 속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보내기로 약속한 구원자이며, 구약의 선지자들은 그리스도가 하실 일을 분명히 예언했습니다. 예수님이 초림했을 때 많은 사람이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구약의 말씀으로 증거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11:4~5).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고 죄 문제를 해결해 주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막2:9~12). 그래서 제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시며 그리스도로서 하실 일을 직접 말씀하셨습니다(눅24:44~48). “그리스도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너희를 위해 고난받고, 너희를 위해 죽고, 또 부활로 말미암아 너희 죄를 사하고 너희에게 영생을 주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오신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구원을 단순히 현실 문제 해결, 즉 유대 민족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 최고로 번영하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죄에서 구원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예수를 배척했습니다.


복음을 확실하게 알아 미혹 이겨야

초대 교회 당시 교회와 성도들을 위협한 대표적인 이단 중 하나가 물질을 악으로 보는 영지주의(Gnosticism)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이1:7).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거나 그분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신 사실을 부인하는 자는 사단에 속한 거짓 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단들은 예수를 단순히 선지자 중 한 명으로 보거나, 구약의 예언대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신 대속물임을 부정합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미혹은 예수님이 우리를 어디에서 구원하셨는지 알지 못하게 하고,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목적을 모르게 합니다. 마지막 때가 다가올수록 세상은 육신에 더 집중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에 무관심해집니다. 이에 따라 죄를 희미하게 인식하고, ‘죄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내 영혼을 돌보는 마음은 사라지고, 예수님께 육신의 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구하게 됩니다. 예수를 믿으면 잘살고 복받는다고 예수님을 오해하게 하는 것이 사람의 미혹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물론 예수 이름의 권세로 병을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야 하지만, ‘죄 사함’과 ‘회개’가 없다면 그것은 미혹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모든 이적과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이름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죄 사함이며, 이것이 사도행전에서 전한 복음의 핵심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행2:38).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행10:43).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어야 합니다. 또 그 예수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은혜가 ‘죄 사함’이라고 바울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1:7).


모든 하나님의 능력은 ‘죄 사함’을 위해 나타났고,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순교의 피를 흘리며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으라”라는 것이 바로 복음 전도인데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죄 사함의 약속을 무시한 채 살기 때문에 미혹당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목적은 성경대로 죄 사함을 받는 것이며, 우리에게 예수 이름을 주신 이유는 죄를 짓게 하는 마귀와 대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주어진 영원한 천국과 죄 사함의 은혜 그리고 주님이 재림하실 약속을 굳게 붙들고 미혹당하지 않도록 확실한 지식을 가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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