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사진전 은혜 나눔]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과 대한민국의 그 날들
| 윤이나(풍성한청년회 전도4부)

등록날짜 [ 2024-12-24 15:54:09 ]

대한역사문화원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담임)가 기획하고 지난달까지 연세중앙교회가 주최한 근현대사 사진전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과 그 날들’은 한국교회사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사진 수백 장과 자세한 설명으로 생생하게 묘사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연세가족을 대상으로 10월 20일(주일)까지 사진전 리포트(소감문)를 제출하도록 했고, 지난 12월 8일(주일) 4부예배에서 부서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청년회 수상자의 리포트를 소개해 연세가족들과 은혜를 나누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온 대한민국의 역사! 그리그 그 시대의 인물들! 대한민국 근현대사 사진전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과 그 날들’을 관람하면서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는 우리나라 역사와 근현대사 인물들을 병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 과거의 역사를 통해 악하고 악한 오늘날을 살아 내야 하는 성도로서 가치 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배울 수 있었다. 소감문 형태 글이지만 리포트를 읽는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세심한 역사하심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지다!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은 언제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제대로 전파된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이라고 할 수 있다. 전근대적 가치관인 신분제와 가부장 제도를 쉽사리 버리지 못하던 구한말. 그 시대를 살고 있던 조선인들에게  천부인권을 주장하며 ‘양성평등’과 ‘신분제 폐지’를 외치던 선교사들의 목소리는 가히 충격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당연한 가치들이 당연하지 않던 시대에 선교사들이 성경적 가치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이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하나님께 쓰임받은 이들을 통해 우리에게 참된 자유와 구원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이 전한 복음과 성경적 가치관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서 역사하실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하나님이 세우신 인물인 ‘이승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구주로 믿었다. 그리고 이 한 사람의 회심이 대한민국 건국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복된 시작점이 되었다.


■신앙이 원동력 되어 일제 강점에 저항 

일제 강점은 나라와 자유를 잃고 복음과 신앙이 탄압당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런 시기였다. 이 시기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기독교인 이승만은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나라의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는 목적을 분명히 세웠다. 일제에 대항하여 일어난 3·1운동을 교회와 목회자들이 주도한 이유도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자유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적 가치관은 주기철 목사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일제의 신사 참배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해방을 향해 꺾이지 않고 나아갈 원동력이 되었다. 단순히 신념에 의한 죽음이 아니라 날 위해 살 찢고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의 사랑을 아는 자가 그 사랑에 배신할 수 없어 주를 향한 사랑과 신앙 양심으로 저항했다는 것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은 대한민국 건국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의 이념 대립은 해방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일제가 물러난 한반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문제 삼아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대립은 이념과 사상의 갈등을 넘어선 영적 전쟁이었으니, 이승만은 공산주의가 반(反) 기독교적이며 일제에서 겨우 해방된 우리 동포가 또 다른 결박에 매여 자유와 신앙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통찰했다. 이에 반공을 강력히 외치며 그들과 절대 타협할 수 없음을 천명했고 남한만이라도 단일 정부를 세워 구별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조선 독립과 대한민국 건국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참된 자유와 복음을 지키는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었다. 주권을 가진 나라가 세워져 사상과 이념 등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국토와 국민 그리고 신앙을 보전받는 첫걸음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믿음의 선조들을 통해 기독교적 시스템으로 건국되었고, 선교사들이 순교하면서까지 전한 복음의 씨앗이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열매를 맺기까지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6·25 전쟁

공산주의자들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려고 각종 극악무도한 학살 행위를 벌였다. 그 정점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었다. 


처음에는 낙동강 이남을 제외하고 국토 전역을 공산군에 점령당했으나 하나님의 섭리 아래 트루먼 대통령의 참전 결정과 남한 성도들의 기도, UN 결의 시 소련의 불참과 서울에 도착한 북한군의 지체 등 모든 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한반도를 공산당에게서 지켜 낼 수 있었다.


근현대사 사진전을 관람하며 대한민국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인과 관계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었는데, 당시 미군과 연합군이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목숨을 내던진 이유가 단순한 박애주의가 아니라, 그 근본에 참된 자유와 복음, 즉 한 영혼이라도 사랑하고 구원받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쟁도 막을 수 없는 기도와 응답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기도회의 첫 시작이 바로 6·25전쟁이었으니, 6.25전쟁은 복음을 지키기 위한 영적 전쟁이기도 했다. 궂은 날씨로 작전을 수행할 수 없을 때 주님께 기도하여 날씨가 개고 문제를 해결받은 사건부터 장진호 전투처럼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영적 전쟁은 민간인에게도 이어졌다. 반기독교적인 공산주의를 따르지 않아 죽어 가야 했던 염산교회와 야월교회 성도들. 특히나 두 아들을 공산당에 잃었지만 오히려 그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죽기까지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감당한 손양원 목사님까지. 총과 칼은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려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의 기도가 있었다. 하나님은 이름 없는 작은 나라와 그 나라 자녀들의 기도를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며 그 작은 기도가 쌓여 이렇게 한 나라 역사의 획을 긋게 하셨다.


■이승만의 결단, 그리고 한미상호방위조약

중공군의 개입 탓에 전쟁이 길어지고 지쳐 가던 미국은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 대한민국을 배제한 휴전협정에 들어선다. 이승만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경제 지원과 군사력이 사라진다면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될 것을 예견했고 미국을 주둔시킬 포석으로 반공포로 석방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은 휴전을 위해 우선 이승만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고 결국 경제원조와 미군 주둔을 포함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공산화에서 지켜 내는 방파제가 되었다.


당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위한 이승만의 통찰력과 결단력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이승만은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미국에 순응하는 자가 아닌,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자였기에 과감한 결단을 실행할 수 있었다. 이승만을 통해 일하시고 우리나라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휴전 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발전은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적 기반을 확실히 다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비판받고 있는 4·19혁명도 역설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올바른 선거의 중요성을 미리 교육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나 파렴치한으로만 묘사되고 있으나, 다음 세대가 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영적인 시각이 열리고 깨어 있는 자가 되도록 기도해야겠다.


■끝까지 지켜내야 할 예수 복음의 가치

근현대사 사진전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품어온 많은 의문이 해소되었다. “왜 선교사들은 동방의 작디작은 나라를 지원하는 데 아낌없이 나섰나?”, “왜 대한민국 건국에 갑자기 이승만이 등장하여 초대 대통령이 되었나?”, “왜 미군과 UN 연합군은 이 작은 나라를 지키려고 희생했나?” 등 그간 해소되지 않던 질문에 대한 답은 단 하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

그 가치를 빼고 역사를 논하니 수많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어떤 사건과 상황을 마주할 때 성경적 가치관으로 판단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 자신이 바뀐 것이 가장 감사하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게 되면서 깨달은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해 본다.


첫째,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자유가 왜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아담의 원죄에서 시작된 죄의 역사는 인간을 영원히 죄에 얽매이게 했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사건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는 죄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자유이다.


또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처럼 자유는 피 흘리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 우리 대신 독생자를 죽이기까지 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비로소 자유를 얻었으니 자유는 하나님의 아들의 목숨 값만큼 소중한 것이다.


둘째, 인권의 의미를 돌아보았다. 인권이 왜 소중한지 그 이면의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인권을 소중하게 하는, 사람과 동물의 차이를 가르는 지점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되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고, 인간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적 존재로 지으셨다. 이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고 영혼의 때에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따라서 한 인간, 즉 한 영혼은 특별히 소중하다. 목숨을 걸고 먼 타국에 와서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과 6.25 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피 흘려 싸운 연합군들이 그렇게 비효율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이 지으신 한 영혼의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전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난 후 자유민주주의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과 달리 북한의 참혹한 실태에 너무나 슬펐다. 같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겐 자유가 없다. 인권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들을 얽매고 있는 죄와 공산주의 사상에서 해방되도록 기도하고 한반도의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악한 세대를 살아 내야 하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가 바로 서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지키고 수많은 영혼 구원을 위해 지난날 이승만을 사용하셨듯 미래에는 나와 연세가족들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때까지, 영혼의 때 주님을 뵐 때까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만 붙잡고 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겠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지난 7월 29일(월)부터 11월 23일(토)까지 연세중앙교회 대성전 로비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근현대사 사진전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과 그 날들’ 모습.



위 글은 교회신문 <880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