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 - 통역 충성자 은혜 나눔

등록날짜 [ 2025-09-09 20:36:28 ]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 기간에 한국어 설교를 세계 각국 언어로 통역한 곳은 흰돌산수양관 2층 후면에 자리한 통역실과 3001호 통역 부스였다.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한 해외 목회자들을 위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타갈로그어 ▲Z어 ▲네팔어 ▲아랍어 ▲태국어 등 11국 언어를 15명이 통역 충성에 나섰다. 주님 심정으로 해외 목회자에게 설교 말씀을 전한 통역 충성자들의 은혜 나눔을 소개한다.



해외 목회자 섬길 기회 주셔서 감사


한소희(스페인어 통역)


우리 교회 64여전도회에서 신앙생활 하던 중 “이번 목회자 성회 기간에 통역 충성을 맡아 달라”라는 요청을 받고 적잖이 당황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께서 생명을 다해 말씀 전하시는 귀한 사역에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도 얼마나 큰 복인지 깨닫자 감사함으로 자원하게 되었다.


특히 성회 기간에 “네 안의 우상을 제거하라!”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역하면서 내 안에 수많은 우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염려와 걱정 그리고 육신의 생각들이 주의 일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밝히 알게 되자 ‘내 상황과 처지가 이러하니,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맞지’라고 합리화하던 게 하나님 앞에 큰 우상이었다는 것을 깨달아 진실하게 회개했다.


또 성회 내내 남미 목사님들과 함께 식사하고 예배드리며 목사님들을 위해 많이 기도할 수 있어 좋았다. 주님이 목사님들의 사역과 목회자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하셔서 눈물로 중보기도 한 것이다.


10대 시절부터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지난 2002년 한국에 오게 되었다. 그 당시 공황장애와 우울증 탓에 고통받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고,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성회에 참가해 예수님을 구주로 만났다.


그런데 몇 년 전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영적생활이 차츰차츰 후퇴하더니 예전보다 더 심한 마음의 병을 앓아야 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해외선교국 교역자에게서 “목회자 성회 기간에 해외 목회자들을 섬겨 줄 것”을 요청받았다.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못할 만큼 강박증도 심했으나, 교역자의 목소리가 주님의 당부처럼 들려 수양관으로 향해 부족하나마 목회자들을 섬겼고, 이후 ‘지구촌 실천목회연구원 봄 학기’ 줌 예배 때도 남미 목사님들을 위해 스페인어 통역자로 섬길 수 있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주님은 나에게 충성할 신령한 기회를 주셨고, 충성하는 동안 건강도 회복하게 하셨다. 벌써 넉 달 동안 약을 끊고 병원도 다니지 않을 만큼 증세가 호전되었고, 이번 목회자 성회 기간에도 건강하여 해외 목사님들 곁에서 섬길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만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통역 충성할 신령한 기회를 잡다!


박유리(스페인어 통역)


목회자 성회 기간에 통역하기까지 마귀의 방해가 너무나 심했다. 병원에 가도, 약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던 질병이 성회 첫날부터 갑작스레 심해진 탓에 스페인어 통역을 더는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행사 본부에 알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해 보세요! 연세가족들이 중보기도 하고 있어요!”


그러나 내 뜻과 달리 주변에서 통역 충성을 거듭 당부하시에 주님이 나를 부르신 뜻이 있을 줄 믿으며 통역 부스에 자리했다. 연세가족뿐만 아니라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교우분들도 기도하고 계시므로 그 기도의 힘으로 통역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성회 첫 시간부터 윤석전 목사님께서 “신령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 주님이 너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약속의 기회를 마귀에게 빼앗기지 말라!”라고 당부하시는 것이 아닌가!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전적으로 수용하며 통역 충성을 감당할 힘도 듬뿍 공급받았다. 


또 주님께서 믿음의 결정을 기쁘게 받으셨는지, 매일 세 차례 복용해도 차도가 없던 병증이 성회 기간에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할렐루야!


이번 성회를 통해 내 안에 남아 있던 죄의 쓴 뿌리와 인본주의 그리고 하나님을 배척하던 교만을 발견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하며 질병 문제까지 해결받았다. 


나에게 생명의 말씀을 통역하며 충성하고 섬길  신령한 기회와 큰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사진설명> 주일예배에 참석한 해외 목회자들. 주일예배와 목회자세미나 기간에 각국 언어로 한국어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통역 충성자들이 세심하게 섬겼다.








위 글은 교회신문 <9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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