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3-03-16 10:50:36 ]
직접 탐사해 오류 밝혀내기 전까지
잘못 가정한 이론이 사실처럼 행세
최근 우주탐사를 통해 허상 드러나
오직 성경만이 참된 지식 담고 있어
19세기 말, 그 시대 과학자들은 과학 분야에서 엄청난 진보를 이뤘다고 생각했다. 이전 시대에 비해 혁신에 가까운 발전을 했기 때문이다. 우주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분위기였다. 우주를 거의 다 이해했기에 우주가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다 안다고 자부했다. 당시 저명한 학자는 “이제 우주에 관해 다 알기 때문에 남은 것은 소수점 여섯째 자리까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 과학자들은 19세기 후반의 과학 수준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우주에 관한 이론의 오류가 어느 정도였는지도 알고 있다. 새로운 이론이 제기되고 증명되자 당시의 많은 과학 이론은 폐기됐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어떨까?
명왕성 관련 추측 50년 만에 오류로 판명
태양계 맨 끝자락에 명왕성이 있다. 명왕성은 가장 좋은 망원경으로 관측해도 행성 내부의 구체적인 상황을 아는 것이 최근까지 어려웠다. 명왕성의 크기와 질량을 알아내는 일조차 만만치 않았다. 천문학자들은 명왕성의 질량을 지구의 3/4 정도라고 추정했지만, 명왕성이 발견된 지 50여 년이 지나고서야 이 추측이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명왕성에 대한 오류가 50년 정도 지속된 것이다.
최근에야 비로소 명왕성을 구체적으로 탐사했다. 2015년 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號)는 명왕성에 1만여 km까지 근접해 사진을 전송했다. 명왕성에는 로키산맥에 버금가는 수천 미터(m) 높이의 얼음산이 있는데, 매우 최근에 일어난 지질 활동 때문에 형성된 얼음산으로 보인다.
놀라운 점은 충돌 크레이터(분화구)를 거의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표면이 굉장히 젊다는 뜻이다. 최근에 생성된 것처럼 분화구가 거의 없고 지각 활동을 하는 사진을 본 과학자들은 지질 활동에 관한 기존의 생각에 큰 오류가 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사진설명> 2015년 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명왕성 가색상 이미지. 명왕성을 직접 관측하고 나서야 50년간 지속된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언제든 폐기될 수 있는 과학 이론들
이런 상황인데도 여러 미디어에서 우주에 관해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다. “우주는 우연히 130억 년 전에 시작됐다”, “태양계는 우연히 수십억 년 전에 시작됐다”고 말하면서 “이런 내용들은 절대로 틀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우주에 관한 인류의 지식은 극히 제한적이다. 우주가 얼마나 큰지도 잘 모른다. 지구가 있는 태양계는 은하 중에서도 아주 조그만 부분이다. 태양계 밖 다른 별에 가 본 적이 없는데도 우주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나이가 얼마인지, 우리 은하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등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한다.
직접 관측해서 오류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잘못된 가정에 기초한 이론이 사실인 양 받아들여질 수 있다. 잘못된 가정에 기초한 과학은 언젠가 축출되지만, 직접 관측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진실인 양 행세할 것이다.
태양계를 직접 탐사하면서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해 온 태양계 이론의 허상이 벗겨져 가고 있다. 과학 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관측된 결과들은 잘못된 이론과 모형들을 휴지통에 던져 버리고 있다.
하나님 말씀만이 참된 지식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알기를 원하는 내용을 담은 계시다.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한다. 우연한 창조가 아니라 목적을 가진 창조라고 말한다.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온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선언한다. 더욱이 로마서 1장 20절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고 말한다.
잠언서 1장 7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해 참된 지식을 배워 나갈 것을 당부한다. 성경은 그 지식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배워 나가는 삶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권영헌 교수
한양대학교 응용물리학과
위 글은 교회신문 <7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