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51)] 결박에 매이지 않는 복음의 일꾼

등록날짜 [ 2024-01-23 10:53:25 ]

성령 충만한 복음의 일꾼은

고통과 죽음이 두렵지 않고

어떤 결박에도 매이지 않아

육체와 환경을 결박당해도

복음 전할 마음은 자유로워


복음의 일꾼에게는 능력이 나타나는 동시에 어려움도 수없이 닥쳐옵니다. 누군가에게 애매하게 욕을 먹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고,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고난을 겪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활로 보여 주려고 고린도후서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매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3~10).


한번은 바울이 실라와 함께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귀신들려 점치는 어떤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인에게서 귀신을 쫓아 주다가 오히려 그 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비록 감옥에 갇혔으나 복음을 전한 대가로 갇혔으니 그들의 가슴속에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넘치는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하자 옥 터가 흔들리고 옥문이 열렸습니다(행16:16~26). 


이처럼 복음의 일꾼은 복음을 전하다가 죽을 위험이 닥쳐올지라도 복음 때문이라면 기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바울과 실라 같은 이적도 따릅니다.


어떠한 결박에도 묶이지 않는 능력

복음의 일꾼은 그 육체를 쇠사슬로 아무리 결박해도 그의 생각은 결박할 수 없으며, 구령의 열정이 마음속에 생생히 살아 약동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복음의 역사를 절대로 결박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이 우리 육체를 결박하고 죽일 수는 있어도 우리 심령과 영혼의 자유는 결코 결박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도 성령 충만하고 구령의 열정을 가진 자를 결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육체를 결박하고 환경을 결박해도 우리 안에 있는 예수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은 제한 없이 자유롭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신앙 인격을 소유한 자유로운 복음의 일꾼으로 삼으시려고 나를 직분자로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의 복음을 가진 자는 세상 어떤 결박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천하보다 더 큰 예수를 가졌기 때문이요, 목숨보다 더 큰 생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믿음이 있다고 생각해서 절대로 예수를 부인하지 않을 것 같지만 견딜 수 없는 고문의 고통 속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는 그 순간이 되어 봐야 우리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마26:35)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가야바의 안뜰에서 죽을 매를 맞는 주님을 보고는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마26:69~75). 언젠가 죽고 없어질 목숨 하나 부지하려고 구세주 앞에서 그렇게 비겁하게 변질된 것입니다.


목숨은 복음 앞에 초라합니다. 목숨은 그저 복음을 수종드는 하인, 사환, 종일 뿐입니다. 복음은 나의 생명의 왕이요, 나를 영원히 사랑하는 영생의 생명입니다. 내 육체는 복음의 시녀요, 복음을 시중드는 일꾼이 되어야만 합니다. 시녀는 죽어도 왕은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꾼은 죽음이 두렵지 않고 어떤 결박에도 매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직분자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권능이요 힘인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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