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때를 위해 영적생활 승리
| 이인덕(여전도회 새가족섬김실)

등록날짜 [ 2024-09-19 13:42:30 ]

지난 4월이었다. 벚꽃이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춤추던 날,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소소한 일상에 찾아왔다.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연세중앙교회 전도자가 다가와 내게 말을 걸었다.“연세중앙교회에서 왔어요. 예수님 믿고 천국 가세요.”


젊은 시절에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직장생활에 얽매이다 보니 차츰 교회와 멀어지고 주님과도 멀어졌다. 그 후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흘러 버려 어느새 칠순을 넘긴 현재에 이르렀다. 젊은 시절 멀어진 예수님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의 소원이 항상 있었는데,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내 영혼의 간구를 이뤄 주신 것이다. 연세중앙교회 전도자의 권면에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답변했다.


“교회라고요? 나도 데려가 줘요. 저 교회 가고 싶어요.”

다음 날 연세중앙교회 주일 2부예배를 드리러 왔다. 마침 집에서 교회까지 거리가 가까워 걸어서 오갈 수 있었다. 참으로 얼마 만에 예배드리러 교회에 온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연세중앙교회의 크고 웅장한 성전과 강대상에서 은혜롭게 찬양하는 찬양단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


이어 총괄상임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을 전할 때 내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사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서 수십 년 전 신앙생활 하던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주님, 이제는 하나님 믿으며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결신 카드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다. 기도생활도 다시 시작하고 예배도 계속 오리라 다짐하며 내 삶의 방향이 지옥에서 천국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할렐루야!


감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하고 연세가족이 되었지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를 교회까지 이끌어 준 전도자와 새가족섬김실 직분자들만 영적 동아줄처럼 교회에 정착하는 데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이었다. 감사하게도 직분자들이 나의 마음과 형편을 너무나 잘 헤아려 주었다. 때마다 내게 전화해 주고, 교회생활에 관해 알려 주고 관심을 가져 줘서 큰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었다.


하계성회 때 은사 받아 기도에 마음 쏟아

얼마 전부터 큰딸의 일을 도와주면서 살아가고 있다. 딸이 교회 인근에 있는 백화점에서 의류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 운영을 도와주고 있다.


지난 8월에 진행된 하계성회에 참가하기로 마음먹고 기도했더니, 백화점 행사가 성회 기간에 열린 덕분에 딸의 가게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응답을 경험했다. 하나님의 세심한 응답에 무척 감사해하며 모든 성회 일정에 참가했다.


성회 기간 들은 설교 말씀은 마치 나를 혼자 앉혀 놓고 지난날 내 죄악을 모두 지적하면서 회개할 것을 애타게 당부하시는 듯했다. 이제껏 세상을 좇아 살아온 삶이 한없이 부끄럽고 송구했고, 하나님과 멀어져 살아온 지난날을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했다. 그리고 남은 생은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가기로 작정했다.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나의 무릎과 마음을 힘들게 하던 협착증이 호전되기도 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지난 하계성회 기간에는 새가족들도 성령 충만하여 영적생활을 승리하도록 은사세미나가 열렸다. 은사세미나를 마친 후 섬김실 직분자분들이 내게 “성령님께 기도해 방언은사를 받아 보겠느냐”라고 권했다. 내게는 그저 막연한 은사였지만 은사 받기를 마음먹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직분자들이 나를 붙들고 간절히 기도해 주었고 나도 성령 하나님께 은사받기를 사모하며 간구했더니 내 입에서 방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이 방언은사구나.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방언은사를 받던 그 순간 마음에 기쁨이 가득했다. 성령님이 주신 귀한 선물에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지금도 집에서 틈만 나면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기도하면서 나의 영혼의 소원을 주님께 올려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쁘다.


매주 주일은 주의 날로 거룩히 지키려고 한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은혜받고 있다. 주일마다 나의 마음도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옷장에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 입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가는 발걸음도 기쁨과 영적인 행복으로 가볍다.


너무나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나 있었음에 그저 하나님께 송구할 따름이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집에서 기도하다 보면 더 젊었을 때 하나님께 돌아와 충성하고 신앙생활 하지 못한 것을 깨달아 회개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천국에 이를 그 순간까지 믿음에 굳게 서서 다시는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더욱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만나서 천국 갈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주님과 멀어져 살다가 이렇게 주님 앞에 돌아오다니! 예수님께 돌아와서 다시 천국을 소망하며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이인덕(여전도회 새가족섬김실)


<사진설명>지난 주일 ‘정회원 환영식’을 마친 후 일반 여전도회로 등반한 여전도회 새가족섬김실 소속 새가족들이 직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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