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 ‘은혜의 찬양이야기’]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하늘 소망’

등록날짜 [ 2025-09-30 14:37:28 ]

<사진설명>창작 뮤지컬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극 중 사도 바울이 천국을 소망하며 찬양하고 있다.


마지막 때에 핍박과 고난을 받는

예수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천국 소망을 가득 일깨우는 곡


‘소망의 바다(2001)’에 수록되어 현재까지 수많은 예수가족이 애창하고 있는 ‘하늘 소망’은 ‘십자가의 전달자’,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등을 지은 민호기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은혜받은 설교 말씀을 기반으로 작사·작곡한 곡이다.


‘하늘 소망’을 모두 완성한 후 세상에 내놓기 직전이었다. 갑작스럽게 사모가 첫아이 출산을 앞두고 하혈을 했다. 급기야 뱃속 아이가 위험한 상태가 되었고, 민호기 목사와 사모는 아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국 유산하여 아이를 잃는 큰 슬픔을 겪어야 했다.


오랫동안 만나기를 기다려 온 아이에 대한 상실감을 달랠 겨를도 없이 아내가 회복하는 데 온 마음을 쏟고 아내 앞에서 명랑한 척 연기를 하던 민호기 목사. 그 순간, ‘하늘 소망’을 같이 녹음하고 엘범을 함께 만든 동역자가 “어떤 시련이 와도 나 두렵지 않네/ 주와 함께 걷는 이 길에”라는 ‘하늘 소망’의 가사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었으니, 이 문장에 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참아 오던 눈물을 쏟아내며 아내 몰래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민호기 목사는 이때부터 하나님께 ‘하늘 소망’ 찬양을 올려 드릴 때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고백한다”라고 간증하며 “이 찬양에는 이 시대를 사는 예수가족들이 예수 믿는 믿음 때문에 겪는 모든 환난과 고통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을 용기 있게 나아가기를 바라는 심정이 담겨 있다”라고 고백했다. 민호기 목사는 현재까지도 각종 찬양 집회를 인도하며 많은 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설명>찬양을 올려 드리고 있는 민호기 목사.


천국을 사모하는 사도 바울의 심정

지난 9월 7일(주일) 연세중앙교회 문화선교국이 상연한 창작 뮤지컬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극 중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은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한다. 극 말미 오네시모가 사도 바울과 헤어지며 “선생님이 없으면 저는 어떻게 믿음을 지켜요. 혼자 신앙생활 하다가 지옥 가면 어떻게 해요?”라며 바울을 붙잡지만, 이때 바울은 “회개하며 기도하고 성령이 충만해지면, 성령님께서 내가 자네에게 지금까지 전한 예수님의 말씀을 항상 생각나게 하실 거야. 우리에겐 천국이 있잖아”라며 격려한다.


이어 바울과 오네시모는 ‘하늘 소망’을 눈물을 흘리면서 찬양한다.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얼굴들 많이 생각나” 소절에서는 앞서간 순교자들을 떠올리는 듯 바울은 두 눈 가득 눈물을 짓고, 이어 “오네시모,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의로우신 재판관이신 우리 주님께서 그날에 내게 의의 면류관을 주실 거야”(딤후4:7~8)라며 천국을 사모하는 바울의 심정을 고백했다. 은혜로운 찬양을 들은 연세가족들도 천국을 소망하며 “주님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라며 목소리 높여 천국 소망을 진실하게 찬양했다.


<하늘 소망>


나 지금은 비록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

내 영혼 저 하늘을 디디며 사네

내 주님 계신 눈물 없는 곳

저 하늘에 숨겨 둔 내 소망 있네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나 많이 생각나

때론 가슴 터지도록 기다려지는 곳

내 아버지 너른 품 날 맞으시는

저 하늘에 쌓아 둔 내 소망 있네


주님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순례의 걸음 멈추지 않으며

어떤 시련이 와도 나 두렵지 않네

주와 함께 걷는 이 길에


 
<설명>민호기 목사의 ‘하늘 소망’ 찬양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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