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오리
뒤뚱뒤뚱 오리들이 나들이 가나? 둥지를 벗어나서 어디로 가는 걸까? 대열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나? 설렘도 잠시, 일행을 뒤따라가려니 뒤뚱뒤뚱 갈 길이 멀다. &
[사진 QT] 오리
뒤뚱뒤뚱 오리들이 나들이 가나? 둥지를 벗어나서 어디로 가는 걸까? 대열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나? 설렘도 잠시, 일행을 뒤따라가려니 뒤뚱뒤뚱 갈 길이 멀다. &
[사진 QT] 꽃과 벌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 어느 것이 더 커 보이는지, 판단하고 구분하는 일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초록이든 빨강이든 작든 크든 싱그러운 자연 안에 어우러져 하나님의
[사진 QT] 마늘 열매
바지런한 시골 아낙네들의 손놀림, 행여 생채기 날까 조심조심 마늘을 캡니다. 지난해 심어놓은 씨 마늘이 통통하고 굵직한 마늘이 되어 올라옵니다. 연보라색 마늘 꽃망울이 터질 때 수
[사진 QT] 장미꽃
오뉴월이면 우리 교회 동편 울타리에 곱고 아름다운 장미꽃이 넝쿨째 피어오른다. 한적하던 동네가 장미꽃 찬란한 향기로운 거리가 된 것은 몇 해 전 어느 여전도회원들이 손수 장미꽃 씨
[사진 QT] 달궁계곡 수달래
산에서 꽃피우는 산철쭉입니다. 물가에 핀다 하여 수달래라고 하지요. 인적 드문 산속에서 깊어가는 외로움은 거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아픔마저 잊게 합니다. 따사로
[사진 QT] 자성문(自省門)
경기도 양평 세미원에 있다는 자성문. ‘스스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문’이라…. 문은 문인데 동그라네요. 어느 한쪽을 막아 놓지 않고 그저 온통 비워놓았네요. 저기 앉아 어지러운 내
[사진 QT] 꽃기린
예수가 쓴 가시관과 피를 연상케 해서 예수의 꽃이라 불리는 꽃기린.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주님을 얼마나 아프게 했을까…. 십자가까지 대속하신, 가늠할 수조차 없는 주님의 그 사
[사진 QT] 노을
오늘 주신 일용한 양식으로 목숨, 생명, 부활을 허락하심을 감사해 봅니다. 해 뜨고 해 지며 그 너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이 존재하는 우주 만물과 시공간 모든 것을 초월하신 하
[사진 QT] 나그네 삶
공중의 새도 깃들 곳 있고 여우도 쉴 굴이 있지만 머리 둘 곳 없다 하신 예수님. 우리 역시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삶인 것 같습니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하신 선한
[사진 QT] 남은 자의 사명
바람이 잠든 시간, 강을 도화지 삼아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풍경화가 그려졌다. 벚나무, 버드나무, 산등성이가 어깨동무하며 봄을 꽃피웠다. 세월호 참사로 한 가닥 희망 소식 들리지 않
[사진 QT] 빛과 그림자
지점토로 요리조리 빚어낸 모양 덩어리들을 빛 아래 놓습니다. 생긴 모양대로, 빛이 직진한 방향 따라 그림자가 나옵니다. 빛과 사물, 그림자의 단순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
[사진 QT] 부활을 꿈꾸며
‘숭고한 정신’. 목련의 꽃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세상에는 문자로만 존재하던 단어 ‘부활’. 나사로를 살리신 건 이적일 뿐 아무도 주님의 부활을 기
[사진 QT] 할미꽃
톡! 톡! 톡! 어디선가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저리 단단한 바위틈에서 어떻게 이처럼 예쁜 꽃이 피었을까. 꽃샘추위가 앙탈을 떠는데도 가녀린 뿌리에서 진액을 올려 잎을 내고
[사진 QT] 나무처럼
나무에 봄이 연하게 물들었다. 가지마다 봄꽃을 활짝 피웠다. 지난겨울에도 나무는, 생살을 파고드는 얼음 옷을 입은 채 소스라칠 고통을 견뎌 내었다. 흐르는 계절 속에서 나무는, 그
[사진 QT] 매화
꽃향기 가득한 매화마을에서 반가운 봄소식이 들려온다. 겨울이 채 끝나지도 않은 메마른 땅에서 고운 꽃과 맑은 향기를 뿜어낸다. 고난 속에서 꽃이 피고, 고난으로 순종하는 법을 배우
[사진 QT] 개화(開花)
세월이 흐를수록 복되기를…. 생명의 말씀으로 내 참모습 깨달아 복되고, 내 안에 있는 쓴 뿌리 찾아 회개하여 복되고, 마지막 날을 준비하여 내 영혼 꽃 피고 열매 맺어 복되고 복되
[사진 QT] 빙곡(氷谷)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 계곡 물을 일시 정지시킨 것은 누구일까요? 봄을 시샘하는 추위? 아니면 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계곡 물이 답답해서 짓궂게 군 바람? 그도 아니면 신의 영역을
[사진 QT] 청송(靑松)
능선을 따라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눈이 내렸다. 거친 암벽 틈새로 깊게 뿌리 내린 소나무는 눈 내린 날도 변함없이 푸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더니, 금세 하루가
[사진 QT] 우리 동네
우리 동네 궁동은 서울에서 가장 외곽에 있는 참으로 작은 동네다. 수려한 경관이나 세련된 편의시설은 없지만 대신 이곳은 성령 충만한 교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올겨울, 수수
[사진 QT] 먹이 사냥
갈매기들이 먹이 사냥에 나섰다. 유유히 바다 위를 맴돌다가 먹이를 발견하고는 쏜살같이 달려들어 낚아챈다.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몸부림…. 그 모습 속에서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