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3-03-01 16:30:01 ]
<사진설명> 연세가족들이 네팔로 파송받은 베수 선교사를 축복하고자 ‘파송의 노래’를 찬양하고 있다. 베수 선교사는 2월 22일 출국해 본국에서 네팔의 수많은 영혼을 살릴 계획이다.
연세중앙교회는 2월 19일(주일) 주일 4부예배 시 네팔 국적의 뎅가 베수(33)를 현지인 선교사로 임명했다. 윤석전 담임목사에게 안수받은 베수 선교사는 2월 22일(수) 출국해 네팔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사역 중인 넥 선교사를 도와 기도하고 말씀 전해 힌두교 국가인 네팔의 수많은 영혼을 살릴 계획이다.
베수 선교사는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지난 2017년 취업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했고, 2018년 4월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윤석전 담임목사 설교 말씀을 네팔어로 통역했고, 해외선교국 네팔부에서 직분자로서 현지인들을 섬기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선교사 사명을 받았다. 이후 선교사 양성반에 자원해 신약 개론과 구약 개론을 이수했고, 파송을 앞둔 1월부터 선교사 양성반 집중과정에서 마가복음, 예수의 생애, 바울의 생애, 새가족 양육, 하나님의 약속, 선교의 실제 등 총 8과목을 이수했다.
파송식 당일, 윤석전 담임목사는 “주여! 네팔로 파송받는 선교사가 복음을 위해 죽고, 복음을 위해 살며 사도행전을 그대로 재현하게 하소서”라며 “선교사에게 영력과 영감을 주시고 ‘나는 죽어도 좋으니 너만은 살아라’라는 제한 없는 주님 심정도 주셔서 수많은 이가 예수 믿어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도록 예수 생애를 재현하도록 하소서”라며 안수기도하고 축복했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왔다가 예수 믿은 현지인 성도들과 해외선교국 식구들 그리고 연세가족들이 파송받은 선교사를 축복하고자 ‘파송의 노래’를 불러 감동을 더했다.
안수기도에 앞서 베수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선교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연세가족들이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땅 끝까지 복음 전하라(행1:8)는 주님의 명령을 네팔까지 가지고 가서 사명 감당하겠다. 담임목사님과 연세가족들 사랑한다”고 선교 각오와 파송 소감을 전했다.
연세중앙교회는 1991년 해외 선교를 시작한 이래 26국에 선교사 140명을 파송한 바 있으며, 현재 16국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현지인 선교사는 10국에 22명을 파송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해외 선교지에서 예수 피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파송 선교사 은혜나눔
- 뎅가 베수(해외선교국 네팔부)
지난 2006년 연세중앙교회가 네팔에 파송한 넥 선교사가 이모부다. 이모부가 전해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했다. 네팔에서는 농사짓고 밭일을 하면서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고, 아버지 농사일을 돕느라 학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다녔다. 이후 고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순월연세중앙교회가 있는 순월로 이사해 3년 동안 신앙생활 했다. 비록 성경을 잘 알지 못했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면서 진실하게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순월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한국어를 공부하고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에 일하러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돈 벌어서 잘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에 왔다. 서평택에서 일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교에 예배드리러 오는 등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2018년 공장에서 지게차 사고를 당했다. 죽을 수도 있는 큰 사고였는데도 다행히 무릎만 다치고 금세 회복했다. 사고를 겪으면서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는 경험을 했다. ‘예수 없이 죄 아래 살다가 사고로 죽었다면 지옥 갈 뻔했구나!’ 하나님께서 내게 기회를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라고 마음먹었다. 주님께 감사하며 살고, 주님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이후에도 신앙생활을 잘하지 못하고 사고로 다친 무릎이 아파 불평불만 하기도 했으나, 주님 앞에 신앙생활을 잘해 보리라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2019년부터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네팔어로 통역하면서 선교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 코로나19 시기에 성경을 더 깊이 있게 읽으면서 선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했고, 해외선교국 교역자와 직분자에게 양육도 받으면서 선교사에 대한 마음이 확실해졌다. 하루는 요한복음 15장 5절 포도나무 비유의 말씀을 들으면서 ‘아! 나는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생명을 공급받아 나도 살고 남도 살릴 수 있는데…. 계속 공장에서 일만 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선교사 양성 과정을 이수해 네팔에서 주님의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하게 되었다. 2023년 2월에 비자가 만료되는데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배우고 집중해 기도하며 선교사 양성 과정으로 훈련받았다.
이제 네팔에 돌아가면, 순월연세중앙교회에서 넥 선교사님과 함께 사역하려고 한다. 선교사님과 기도하면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지교회를 개척해 순월 전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주님 주신 사명을 이루어가겠다.
연세가족들이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오직 예수님의 뜻대로 사역하고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을 통해 들은 말씀대로 사역하겠다. 또 선배 선교사님들이 본을 보여주신 대로 선교 사명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이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