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칼럼] 교회의 존재 이유 ‘영혼 구원’

등록날짜 [ 2023-03-16 10:36:41 ]

연세중앙교회는 1986년 1월 윤석전 담임목사 가정에서 설립준비예배를 드렸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그해 3월 15일 연희동 마루터 작은 지하 성전에서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령의 감동에 따라 성도가 가져온 예물로 성전 건물을 계약하고 모든 예배 준비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마쳤다는 간증을 담임목사는 수차례 전하면서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당시 개척교회 지하 성전은 비 오면 물 나고 곰팡내를 늘 풍길 만큼 열악한 곳이었으나, 성도들은 생명의 말씀 듣기를 사모해 모이고 늘 기도해 성령 충만했습니다. 자연스레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영혼 구원의 열정이 불탔고, 성령으로 말미암은 능력을 힘입어 병자들이 치료받고 각종 문제를 해결받으면서 우리 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왕성하게 부흥 성장했습니다.


교회 하나만 짓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담임목사는 개척할 당시부터 매일 밤이 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죽음에 이르던 육체의 질병이 애절한 회개 기도로 사라지면서 영적으로 더 깊이 있는 체험을 하였고, 나아가 20여 년이 넘도록 철야기도를 하면서 성령께 받은 감동을 따라 연세중앙교회가 전 세계 영혼을 구원하리라는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비록 비 오면 물을 퍼내야 하는 좁은 지하실에서 예배드리지만, 설교자를 보기 위해 망원경을 쓰고 볼 정도로 큰 성전을 짓게 될 것”이라고, 또 “어느 땐가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 전할 날이 올 것이고, 전 세계 목사와 성도가 생명의 말씀을 들으려고 우리 교회에 비행기를 타고 몰려올 것”이라는 성령님의 감동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전 세계에 셀 수 없이 많은 교회를 건축해 전도할 것이고, 5천 명이 넘는 찬양대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고, 100권 이상의 책을 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는 등 개척교회의 열악한 상황에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선포한 내용 그대로, 아니 더 크게 주님께서 성취해 주셨습니다.


뒤돌아보면 오늘날 궁동성전에 이르기까지 연희동·망원동·노량진성전 성도들은 자기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예물 드리고 충성하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겼습니다. 연희동성전부터 궁동성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모든 성도들이 개척 당시부터 변함없이 이어져 온 연세중앙교회의 영혼 구원 정신을 이어받아 죄 아래 살다 멸망할 수많은 영혼을 살려냈습니다.


우리 연세중앙교회가 추구하는 모습은 신약성경에 기록된 초대 교회입니다. 성경을 절대 진리로 삼아 권세 있는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하고 전도해 부흥한 사도행전 속의 초대 교회 모습을 이어받아 모든 성도들이 오직 기도와 말씀과 영혼을 사랑하는 구령의 열정 그리고 영혼의 때를 위해 아낌없이 충성하는 것이 바로 우리 교회의 정체성입니다.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영혼 구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죗값으로 말미암아 지옥 갈 우리를 살리겠다고 약속하셨고, 약속하신 그대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인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인류의 모든 영혼을 사랑하셨습니다. 십자가라는 고난 속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주님의 뜨거운 영혼 사랑과 구령의 열정이 메마른 황무지처럼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완전한 절망에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척박한 땅에 씨앗을 뿌리고 열매 맺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의 수고와 같은 하나님의 영혼 사랑입니다.


설립 37년을 맞으면서 하나님이 지금까지 연세가족들과 함께하며 이루신 영혼 사랑의 결실을 바라보며 주님과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 사랑을 위한 수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나태해진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나야 합니다. 얼마 전부터 예배 때마다 “연세가족이여 일어나자”며 다 함께 손을 높이 든 채 구호를 외칩니다. 그동안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 일어날 때입니다. 메마른 삭정 가지처럼 죽어가는 영혼을 부둥켜안고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을 때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포기할 수 없는 구령의 열정으로 이웃에게 전도해야 합니다. 지난 37년을 하루 같이 수많은 영혼을 살리겠다는 예수 정신으로 목사와 성도가 하나 되어 영혼 구원에 써 주신 주님께만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0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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