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칼럼] 꽃피는 영혼구원잔치

등록날짜 [ 2023-04-13 21:35:31 ]

매화가 피고 개나리가 만발하고 목련이 개화하는 둘레를 살펴보니 진달래와 벚꽃도 서둘러 피어납니다. 어느새 4월도 초순을 넘었습니다. 사람들은 지난달부터 마스크에서 해방되어 마음껏 숨 쉬며 봄날의 흐드러진 꽃 잔치를 누리고 있습니다. 새롭게 할 일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지나온 전염병의 악한 터널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우리 교회도 지난 3월부터 설립기념의 달 행사를 진행하며 감사예배, 달란트 페스티벌,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고난주간성회 등 쉼 없는 믿음의 스케줄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치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를 구원하려고 처절한 십자가의 고통에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신 주님의 말씀을 지킬 차례가 되었습니다. 역병으로 제약받던 구속에서도 벗어났으니 우리가 할 일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께 기쁨의 찬양을 올려 드리고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방해하려고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는 마귀를 이길 힘을 달라고,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을 이길 힘을 달라고, 사망과 지옥의 멸망에서 구원하신 기쁨을 유지하게 도와달라고 하나님 앞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우리에게 가족 구원만큼 절실히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듣고 십자가 사랑을 깨달아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혼자서만 예배드리다 보면 비신자인 내 가족이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 하나님이 일하실 최고의 방법인 기도를 사용해야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일하시므로,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써 가족을 섬겨야 합니다.


어느 상가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이 예수님을 잘 믿다가 소천하시니 상주와 가족들은 천국 소망을 품은 채 기뻐하고  문상객도 좋아했습니다. 복된 장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예수 믿기 전, 그 자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데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은 농사짓기 바빠 교회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도하려고 1년에 한 번 값비싼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매달 틈틈이 돈을 모으고 여행 계획을 세워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가하는 조건을 걸고 여행을 제안한 것입니다.


농사철이라 바쁘지만 자녀의 권면에 응해 어렵사리 성회에 참가하시고 이후 3박4일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고급 음식과 좋은 온천 그리고 멋진 볼거리를 보여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실 때 용돈도 넘치게 드렸습니다. 이렇게 한 해 두 해 거의 10여 년을 성회 때마다 참가해 말씀을 들으니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노년까지 신앙생활 잘 하다가 천국 가셨다는 간증입니다. 1년에 한 번일지라도 부모를 극진히 섬기면서 부탁하니 자녀의 말에 따라 교회에 오시고 복음도 받아들이셨다고 가족 구원의 지혜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냥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리 계획하고 기도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내 부모의 마음이 강퍅해서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쉽게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이 죄인인 나를 향해 얼마나 오래 참으셨는지를 기억하고,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리기까지 사랑해 주신 것을 생각하며 내 부모를 위해 더 기도하고 전해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앞에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건지신 것처럼 우리 가족도 가장 좋은 때에 하나님께서 건져 주십니다.


가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구주로 영접하지 않고는 가족 중 누구의 믿음이 좋다고 다른 가족이 구원받지는 않습니다. 남편의 믿음 때문에 신앙 없는 아내가 구원받거나 부모의 신앙 때문에 주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그들의 자녀가 구원받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각자의 믿음을 보시고 각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영혼 구원 사명은 오직 먼저 구원 받은 자녀인 우리에게만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전도는 사명이자 특권입니다. 전도는 안 해서 열매가 없지,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뜻이 전도인데, 그 전도를 하겠다는데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까 하나님도 가만히 계시는 것뿐입니다. 새롭게 피어난 꽃 잔치로 흐뭇한 봄날에 영혼 구원을 위한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 영혼을 살리는 복된 발걸음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영생할 생명을 얻는 역사를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4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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