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3-09-03 21:40:08 ]
말기 암 환자 회개, 신앙생활 결신
| 조영황 회장(51남전도회)
<사진설명> 조영황 회장(오른쪽)과 김영일 전도부장.
하루는 담당 남전도회로 갓 등반한 김영일 성도에게 전도부장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회장님, 아직 저희 집사람도 제가 신앙생활 하는 것을 꺼리는데 제가 어찌 전도부장을 맡아요”라며 무척 당황스러워했다. 이제 막 새가족남전도회에서 등반한 이에게 남전도회 전도모임에 앞장서 달라는 회장의 요청은 아마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내 김 성도에게 “그러니 전도부장을 하라는 것”이라며, 잠시 멈칫거리는 그에게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것도 급하지만, 당신 아내를 구원시키도록 직분을 맡기려는 것이니 사랑하는 아내부터 주님께 인도하라”라며 영혼 구원의 임무를 부여했다. 당시 아내에게는 외출한다고 둘러대고 교회에 오던 김 성도의 사정을 헤아려 보니 미안한 생각도 든다. 그런데 전도부장을 맡긴 이후 전도하는 일에 얼마나 열심을 내던지, 비신자들에게 열심히 복음 전하던 김 성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내분 영혼 구원 위해 합심 기도
이후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김 성도 아내의 마음 문이 점점 열리더니 이번 하계성회에 아내분이 사흘 동안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아내의 영혼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해 왔으므로 내 가족이 구원받은 것처럼 무척 기뻤다.
그런데 성회 둘째 날 김영일 전도부장에게 다급한 전화가 왔다. “회장님, 제 아내가 교회에 다녀온 일로 무척 야단입니다. 이대로라면 교회에 데려가지 못할 듯한데 어쩌면 좋나요.” 성회 마지막 날이 큰 날이므로 어떻게든 아내를 교회에 데리고 와서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간절함은 뒤로하고 김 성도는 절망적인 상황에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당시 교회로 향하던 차 안이었으나 “우리, 기도하자. 성회 기간 숙소에 있는 남전도회원들도 기도할 테니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으며 교회로 모시고 오라”라고 당부했다.
김영일 성도와 아내를 위해 꾸준히 기도해 오다 보니, 당시 성회에 꼭 참가하도록 하는 게 무척 중요한 기점이라는 감동을 받았다. 악한 마귀가 한 영혼을 자기 손아귀에서 빼앗길까 봐 발악하는 듯했다. 기도부장인 문한택 권사와 통화해서 지금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회원들을 모아 기도하도록 당부했고 반드시 기도해야 할 때라는 다급함을 알린 후 차의 페달을 밟았다.
안 그래도 오전성회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던 중 김 성도 아내가 화제가 되어 어떻게 구원에 이르게 할까 마음을 모았는데, 이제 주님께 부르짖는 일밖에 없었다. 교회에 도착해 저녁성회에 일찍 참가하려고 이른 시간에 식사를 차리고 있던 회원들을 모아 “더 급한 일이 있다. 지금 중보기도 하지 않으면 마귀역사를 당해 낼 방도가 없으니 전도부장 아내를 위해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일각을 다투는 다급한 상황이었으므로 밥을 먹느라 전도할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곧이어 남전도회원들과 무릎 꿇고 “주여!” 삼창하고 애절하게 기도했다. 그러자 영혼 구원을 향한 주님의 애타는 심정이 전해졌다. “주여!”라고 첫 마디를 외치는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다. 아내분을 전도하는 데 위기가 왔으나 살아 계신 주님께 응답 받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믿음의 간구를 올려 드렸다. 30여 분 시간이 흘렀을까. 전도부장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아내를 태우고 출발합니다.” 어떻게 아내의 마음이 성회에 참가하도록 돌아서고 아내를 설득했는지는 다 알 수 없으나, 애타는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즉시 응답하신 주님께 “할렐루야!”라고 외치며 영광을 올려 드렸다.
예수 부인하던 비신자 아내 마음 문 열려
지난 하계성회 기간에 3일 연속 참가한 김 성도의 아내가 주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해 달라고 울부짖어 기도하자 주님도 감동하셨으리라. 기도 동역자도 많아 감사했다. 첫날은 회장이 간절히 기도하고, 둘째 날은 문한택 기도부장이, 셋째 날에는 지인인 이연하 권사도 기도를 올려 드리는 데 마음을 모았다.
그러자 하계성회 일정을 다 마친 금요일, 하나님의 응답이 도착했다! 그동안 예수를 부인하던 아내가 “회장님, 내일 오후에 저희 집으로 오셔서 심방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눈물이 앞을 가렸다. 주여! 감사합니다. 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남전도회 전도모임을 마치고 심방 준비를 하던 중 전도부장의 아내가 갑자기 설사와 구토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전갈을 받았다. 예수 믿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귀역사라고 확실하게 단정 짓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며 대적했다. 그러자 원래 시간보다 1시간 뒤에 심방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고, 아내를 위해 기도해온 분들과 남전도회 직분자들이 동참해 전도부장 댁에 가서 심방예배를 드렸다. 아내분이 30여 분간 찬송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렇게 예수를 거부하고 외면하던 자는 어디로 갔나.
현재 전도부장의 아내는 유방암 말기로 뼈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어 의학적 치료를 중단한 상태이다. “주님, 아내분에게 긍휼함을 주시고 구원에 이르도록 회개하여 귀신의 장악에서, 악한 영의 결박에서 자유함을 주시옵소서.” 지난 주일에도 쇠약한 몸으로 교회에 와서 주일예배를 드리며 살고자 몸부림치는 아내와 남편의 모습을 보니 주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또 아내분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심을 느낀다. “주여! 아내분을 구원해 주소서!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이번 성회에서 깨달은 점이 있다. 창조주 하나님에게는 감기나 암병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회개하여 짓누르던 귀신이 나가면 병도 치유됨을 깨닫는다. 아내분께서 이번이 내 영혼 살릴 절호의 기회임을 바로 알아 주님께 매달려 기도하여 주님이 하셨다고, 말기 암 환자가 치료받고 구원받았음을 고백하고 간증하기를 바란다.
하계성회 주간을 보낸 후 그다음 주 삼일(수요)예배에서 김영일 성도가 주님께 매달려 간구하고 은사 받기를 사모하던 중에 방언은사를 받았다. 방언은사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성령님이 함께하심을 집사람에게 간증하고 주님께 더 울부짖어 살려 달라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매주 토요일 김 성도 댁을 찾아가 심방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영일 성도 가정에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감사히 여기며 앞으로 더 큰 복을 주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사진설명> 하계성회를 마친 후 조영황 회장과 직분자들이 김영일 성도 댁을 방문해 심방예배를 드리고 있다.
무감각하던 신앙생활 철저히 회개
| 윤창숙(80여전도회)
내가 속한 여전도회 5그룹은 ‘예수님의 프러포즈’를 주제로 삼아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사모했다. 나 또한 이번 성회가 은혜 주시려는 ‘예수님의 프러포즈’인 만큼 주님의 요청에 진실하게 화답하도록 사모함으로 기도했다. 주님께서는 사모한 마음만큼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셨고, 남은 생애 동안 주님의 프러포즈에 진실하게 화답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번 하계성회에 참가해 내 지나온 시간이 내 영혼을 위한 것이었는지, 육신의 사정을 위한 것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내게 닥친 육신의 문제 앞에서는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온 신경을 다 쏟아 몸부림치지만, 진정 내 영혼의 문제를 깊이 알고 해결하려고 몸부림치며 기도했던가!’ 육신이 잘되는 일에는 기뻐할 줄 알면서도 진정한 행복인 영적인 일에는 무감각으로 살아왔음을 절실히 깨달으며 회개했다.
성회 기간에 목사님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은 내가 영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하셨고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내 처지를 해결해 주려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음을 알게 하셨다. 강단에서 복음이 힘 있게 선포될 때마다 나도 “아멘!”이라고 외치며 ‘그래!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야지!’라고 마음먹었고, 그동안 은혜받은 것 같지만 육신의 요구를 우선하면서 육신을 위해 사는 죄인 중의 죄인이 나였음도 깨달았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내가 잘못한 허물들을 세밀하게 알게 하셨다. 아들에게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도 진정한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삶에서 보여 주지 못했고,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한 이 시대의 바리새인과 서기관이 딱 나였다.
영적인 무감각, 무관심, 게으름으로 가득한 내 모습도 적나라하게 발견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라고 입술로 말하지만, 그 말씀 앞에 철저히 무릎 꿇지 못하는 교만과 허영으로 가득한 죄인 중의 가장 큰 괴수임도 발견했다.
그렇게 회개하다 보니 ‘주님이 당장 오셔도 이상하지 않은 말세지말이라고 수없이 설교 말씀을 듣고 있지만 이 다급한 상황을 가슴 깊이 느끼면서 영혼의 때를 위해 준비하지 않고 있구나!’를 깨달았다. 주님이 오심을 준비하지도 기다리지도 않는 내 믿음의 현주소를 보며 지금 주님이 오신다면 내 영혼과 내 가족은 비참한 영혼의 때를 맞이하겠다는 것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다가왔다.
또 연약한 몸으로 모든 것을 쏟아내시며 성도들 영혼의 사정을 알고 영혼의 때를 위해 살라고 담임목사님을 통해 말씀해 주셨는데도 생명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왜 그렇게 길가에 뿌리며 철저하게 외면하고 살아왔는지…. 예배드린다고 하면서도 그저 몸만 예배당에 끌고 와 있는 이 모든 것이 나를 속여 나와 내 가족, 내 이웃 영혼까지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마귀, 사단, 귀신의 궤계였음을 철저히 깨달았다.
‘아! 이러한 내 모습을 스스로 고칠 수 없고 마귀, 사단, 귀신의 궤계를 이길 수도 없기에 그렇게 애타게 몸부림치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당부하셨구나!’
내 영혼의 사정도 모르고 그 애타는 목소리도 사랑으로 듣지 못하고 믿음 없이 살아왔음을 회개했고, 성회를 마친 후에도 더 사모해 기도하려고 하고 있다. 기도하러 와서도 시간만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성령의 인도를 구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성회를 마친 후 내 영적생활을 위해 마음을 다잡아 보았다. 내 육신의 사정만 보지 말고 영혼의 사정을 제대로 알고 볼 수 있도록 애통하며 기도하자. 자녀에게도 복음을 제대로 가르치자! 신앙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서 내 자녀와 내 가정의 영혼의 때를 복되게 준비하도록 게으름, 나태, 무감각에서 벗어나 부지런히 가르치자! 무엇보다 오직 성령님의 인도함을 구하자. 오직 성령님이 나를 장악하시어 말씀으로 살아 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하나님 말씀을 망각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자.
성회 기간 은혜 주시고 영적생활 승리할 복된 마음을 다잡도록 하신 분은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