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3-09-09 13:18:59 ]
세상 화려함보다 생명의 말씀 선포되는
교회 성전에서 영원한 축복 얻길 소망
청년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에 합당한 믿음의 가정을 이뤄 축복받는 시작점이 ‘결혼예배’다. 세상의 화려함과 눈에 보이는 좋은 것만 따라가려는 요즘, 우리 교회 청년들이 생명의 말씀이 늘 선포되는 교회 성전에서 결혼하여 영원한 축복을 소유하기를 소망하며 윤석전 담임목사의 저서에서 결혼세미나 말씀을 발췌해 소개한다.
저는 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왜 결혼식을 안 하는가’ 설문조사 한 결과를 보고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교회를 세상의 결혼식장과 비교하면서 조명이 밝지 않다느니, 신부 대기실이 좁다느니, 음식이 맛없다느니,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안 나온다느니 하면서 별소리가 다 나왔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교회는 기도하고 찬양하는 장소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곳이요,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축복이 넘치는 곳입니다. 교회에서 결혼하지 말라고 해도 앞다투어 하겠다고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신부 대기실이 작네, 뷔페가 마음에 들지 않네 하며 세상 결혼식장을 찾는 것입니다. 어째서 축복된 장소를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까?
교회 청년들이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할 때마다 제 가슴이 철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청년들이 세상에 많이 젖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의 결혼식장은 미신의 전통으로 가득합니다. 식순 중 신랑 신부 어머니가 화촉을 밝히는 순서가 있습니다. 신랑 신부의 앞길을 밝히고 축복하겠다는 의미로 단상 양쪽에 초를 밝혀 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촛불이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할 수 있습니까? 촛불을 켜서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해 달라고 하는 것은 과연 누구에게 비는 것입니까? 이것은 옛날부터 조상들이 촛불을 켜 놓고 복을 빌던 미신의 전통이 결혼식장까지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고 기독교인들도 촛불을 켜 놓고 결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폐백을 합니다. 이는 신부가 시부모에게 효도할 것과 후손 번성을 약속하는 동시에 부모가 자식에게 복을 내리기 위해 차리는 상이라고 합니다. 또 신부를 조상에게 인사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죽은 조상에게 신부를 왜 인사시킵니까?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 부모나 조상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폐백 음식을 보면 각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닭은 자손을 번성하게 한다고 합니다. 죽은 닭이 어떻게 자손을 번성시키겠습니까? 돼지 머리를 놓고 절하면서 비는 미신적인 행동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구절판은 삶의 충만함과 완전함 그리고 원만한 가정을 이루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 음식을 먹어서 원만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을 태어날 때부터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전부 미신입니다.
이런 것이 전부 다 미신적인 행위인데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으로 여기고 결혼식마다 당연히 해야 할 코스로 여기면서 기독교인도 그대로 따라 합니다. 신랑 신부의 앞날은 촛불이 밝히는 것이 아니고 폐백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도 아닙니다. 이와 같이 우상숭배가 가득한 결혼식장에서 무슨 축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교회에서 결혼해 하나님의 복을 받으라
‘나는 그런 미신적인 행위를 안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수없이 미신의 전통에 따라 결혼하는 장소에서 과연 하나님의 축복을 온전히 받을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성경에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6:14~16)라고 했습니다.
결혼식은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한 곳에서 해야 합니다. 나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았습니까? 아들을 죽게 하기까지 나를 시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둘을 누가 만나게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결혼식은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교회에서 해야 합니다. 결혼식은 하나님이 주의 사자를 통해 둘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이니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한 교회에서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 우리는 결혼식에 허세 부리지 말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저도 결혼식 할 때 교회에 꽃 한 송이 장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결혼을 허락받는 데 꽃과 장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세상에서 화려하게 결혼할 능력이 있었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복을 받고자 예배당에 조금도 변화를 준 것 없이, 있는 그대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하여 받은 축복이 오늘까지 제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면, 교회에는 유익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라는 것은 복 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고, 하나님이 부부가 되게 하셨으니 주의 사자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이 부부라고 선포하여 하나님께 온전한 복을 받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세상 예식장을 아무리 화려하게 꾸며 놓았더라도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장소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결혼하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교회에서 결혼해 새롭게 출발하는 가정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창조자의 지혜로 만드는 행복한 결혼생활』中.
위 글은 교회신문 <8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