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사함의 은혜를 주시고

새해를 주신 주님께 감사

어느덧 2023년을 지나 또다시 2024년이라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새해를 맞은 세상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산이나 바다로 해돋이를 보러 가서 소원을 빌며 신년을 보낸다. 새해에 달성하고자 하는 새로운 목표를 떠올리며 각자가 이루고 싶은 것이나 소망하는 바를 비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약속 없는 대상에게 구하며 나아간다.

하지만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한 해 동안 보호해 주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드려야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도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며 예수 안에 있는 이들에게 감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내게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닥쳐 낙망할지라도 그 길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시고 오늘을 내게 주신 주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고,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어 주님의 일하심과 응답하심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해야 할 제목이다.

더불어 새해를 맞은 연세가족들은 지난 내 모습을 돌아보고 돌이켜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이 내게 맡겨 주신 이들의 영혼을 더 사랑하지 못하고 돌아보지 못한 모습, 주님의 심정으로 더 애타게 기도하지 못한 모습, 주님의 마음을 더 알고 더 헤아려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모습을 회개하여 새로운 2024년에는 지난해와 같은 과오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지난 1월 1일부터 진행한 신년축복대성회에 참가해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감사를 잊어버린 죄악을 주님 안에서 발견하고 회개하며 참 자유와 큰 평안을 얻었다. 세상 사람들이 새해라며, 신년이라며 세상풍속에 빠져 들뜬 채 보내는 시간과 비교할 수 없는, 내 영혼의 만족과 죄 사함의 은혜가 가장 큰 행복이며 가장 큰 복이 된다.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1:6~7)

2024년에는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우리 주님의 풍성한 은혜 안에서 순종하기를 바란다. 또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의 피로 구원받았음에 감사하며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는 나와 우리 연세가족이 되기를 바란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윤채(대학청년회 비전1부)

위 글은 교회신문 <83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