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4-05-23 14:02:30 ]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서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내 주님을 만났다. 영육 간 회복을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올 초부터 밥을 먹으면 속이 편하지 않고 더부룩한 증상을 느꼈다. 지난날 쓸개에 작은 혹이 발견되었다는 검진 결과를 떠올리며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쓸개에 있던 혹이 크게 자랐는데, 쓸개 입구를 막지 않도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뿐 아니라 위장에 있는 세포가 변이되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대학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 보라고 했다.
그런데 진단을 받는 순간, 하나님께서 아픈 몸을 고쳐 주신 일을 떠올렸다. 10년 전 담임목사님께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주실 때 갑상샘에 있던 물혹이 사라졌다. 또 양쪽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 진실하게 회개한 후 뼈가 붙은 신령한 경험도 기억해 냈다. 의사가 충격적인 진단을 건넸는데도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주님께서 강한 믿음을 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그 믿음이 얼마나 확실했던지 그 자리에서 “선생님, 저는 예수님 믿는 사람입니다. 수술은 받지 않습니다. 이 병은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고쳐 주실 것입니다”라고 선포했다.
믿음의 선포를 한 후 내가 할 것은 오직 기도였다. 회개하여 하나님과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허물고, 응답을 얻어 내면 중병도 해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또 믿음의 지체들에게 사정을 알려 같이 기도해 달라고 했고, 믿음의 식구들이 함께 기도해 주어서 외롭지 않았다.
머지않아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시작되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한 시간과 정한 장소에서 기도했다. ‘회개’와 ‘건강 회복’이라는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으니 아들 내외가 결혼 준비를 위한 일정을 전했을 때도 시간을 조정하여 주님과 사이에 정한 기도 시간을 사수했다. 감사하게도 기도 시간을 최우선해서 모두 지켜 갔고, 아들 내외 결혼예배 또한 우리 교회에서 목사님의 주례와 함께 은혜롭게 잘 치를 수 있었다.
통곡의 회개로 영육 간 문제 해결받아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는 설교 말씀 필사도 병행했더니 회개 은혜가 넘쳤다. 해외선교국 지체들과 설교 말씀을 써 보며 생명의 말씀이 내게 젖어 드는 것을 경험한 것이다.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도 마음 쏟아 하며 믿음 안에, 은혜 안에 살아가던 중 지난 5월 3일 금요예배 때 하나님의 놀라운 치료의 역사를 경험했다.
금요예배 설교 말씀을 듣는데 말씀의 한 대목이 마음에 와닿았다. “바리새인은 자기의 의를 가지고 기도했지만, 세리는 자신의 죄를 내놓고 하나님께 불쌍히 여김을 구하며 기도했다”(눅18:11~13). 그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절로 구하게 되었고 ‘주님, 제가 바로 죄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라고 내 자아를 모두 포기하며 기도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지난날 하나님 앞에 범죄한 잘못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아들 내외 결혼 준비를 한다며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한 일부터 마귀가 가져다준 서운한 마음을 받아들여 생각과 마음으로 죄지은 잘못을 회개한 것이다.
죄인인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의 고통을 기억하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통곡과 눈물이 터져 나왔다. 통곡의 눈물과 함께 끊임없이 기침이 나왔고 배 속에서 무언가 큰 덩어리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순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감동을 받아 근처에 앉아 있는 전도사님과 실장님에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치열한 영적 싸움의 순간이었다. 이어 옆에서 기도해 주던 실장님이 평온하지만 강력한 목소리로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11:40) 말씀을 선포해 주셨는데, 그 순간 내 속에서 나를 아프게 하던 병마 덩어리가 기침과 함께 모두 떠나가는 것을 경험했다. 예수님이 고쳐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그날 진실하게 회개기도를 올려 드린 후 배의 통증이 사라지고 식사도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마귀에게 속아 마음속에 들어 있던 서운함도 회개하니 내 안에 축복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가득 찼다. 주님의 은혜이다.
나의 죄를 해결해 주시고 병까지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작정기도회에서 영육 간 회복을 응답하신 주님만 영광 받으소서!
/정리 박채원 기자
| 임금옥(해외선교국 중국9부)
위 글은 교회신문 <8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