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흰돌산 수양관에서는 5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35차 중고등부 달란트 대회가 열렸다.
즉흥적이거나 콘서트 문화일색인 여타의 기독교문화들과는 차별화된 이번 대회는 학생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준비와 짜임새가 돋보였다. 국악, 댄스 등 기독교문화와 접목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야까지 새롭게 시도한 여러 팀을 통해 청소년 기독문화 속에서도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올려 드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즐거움을 감사로 표현하고자 했던 청소년들의 모습이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에 진하게 묻어나왔다. 이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는 이번 대회의 대상을 차지한 예루살렘 성결교회(서울/ 윤의광 목사)의 ‘승리자 예수님’(Victorious Jesus)이었다. 3명의 남학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인간의 타락,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최후의 승리하심을 춤과 연기로 마음껏 표현한 뮤지컬 퍼포먼스(musical performance)였다. 믿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나님께 왜 영광을 돌려야 하는지 잘 모르는 또래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춤으로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다는 그들의 실력은 어디 내놓아도 인정받을 만한 수준급이었다. 인간의 손에 의해 죽임당하신 절대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절규하는 역을 연기하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춤을 추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큰 은혜가 되었다.
금상을 수상한 창녕중앙교회는 ‘주님께로 한 걸음씩(외 1곡)’으로 힙합과 워십의 퓨전상태로 주님을 향한 온갖 몸짓을 리드미컬하게 나타낸 워십팀이었다. 반복되는 귀여운 어깨춤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가 넘치는 즐거움을 맘껏 표현한 이 작품은 참여한 인솔자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저렇게 지도할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을 가득하게 했다.
은상을 수상한 최낙연(강원 원주/ 북원침례 김성진 목사) 학생은 ‘주만이’를 독창으로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올려드렸다. 동상은 박슬지 외 11명이 참여하여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외 2곡)’으로 워십을 선보인 연세중앙교회에서 수상하였다.
이번 달란트 대회는 자신의 끼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큰소리 나는 제금으로’라는 제목으로 출전한 새벽교회(대전/ 최준학 목사)는 국악 사물 찬양으로 불신자들의 마음을 열고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복음 전도의 수단을 나누려고 참가했다는 새벽교회처럼 더 많은 사람이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개발하여 믿음의 고백의 최고의 표현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더 확장되길 소원하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영광을 받으시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넘치는 은혜를 나누는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본 대회의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다음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