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 은 Sound Of Myung-ji 로 명지대학교내의 찬양 팀인데요, 채플시간에 드리는 찬양과 학기마다 채플콘서트, 그 외 학교 기독교 행사 등에서의 찬양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처음으로 창단되어 역사는 길지 않지만 학교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따로 수련회를 갖지 않고 여름, 겨울 흰돌산 수양관에서의 성회를 참석하는 것이 의무인데 기수에 상관없이 많은 지체들이 이곳에서 은혜와 도전을 받고 변화된 모습으로 찬양 사역에 더욱 열심히 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성회를 앞두고 느끼는 것은 환경적으로나, 개개인의 마음가짐, 태도 등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회가 모두 끝나고 나면 여지없이 이곳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학기마다 한번의 성회로 인해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것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뿐 아니라 찬양사역을 하는 모두의 마음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번 기회로 은혜 받고 주님 앞에 돌아서게 될 우리를 저지시키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숨보다 귀한 것을 위하여서 살라는 말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 목숨을 바치라는 말씀, 주를 찬양하고 사랑한다면서 캠퍼스 안의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먼저 사랑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고, 주위의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감히 주님을 사랑한다 찬양하던 모습들이 가식적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동안 주를 의지하고 살긴 했는가? 주의 일을 하긴 했는가? 우리의 나약함을 깨닫고 정말 많이 울고, 가슴 치며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런 연약한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어리석게 죄짓고 회개하는 우리를 용서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더욱더 감사했습니다.
또 예상치 않은 큰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식구 중 한 명인 이승현 형제가 찬양대회에서 대상이라는 큰 영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승현 형제는 저번 하계 성회에 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 대상 수상인데요, 늘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에 더욱 사명감을 느끼며, 이번 성회를 통하여 자신의 비전도 확실히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승현 형제뿐 아니라 지켜보는 우리 모두에게도 큰 은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 찬양 사역도 함께 시작되게 됩니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면서 성회 때 다진 마음가짐과 도전들을 늘 생각하고, 매일 되새기며 캠퍼스 전체의 복음화를 위해서 비록 작은 수이지만 기도로 준비하고 노력하는 우리 S.O.M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