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성회 은혜나눔] 천대의 축복 받는 가정 되길 소망
이영득(고등부 교사)

등록날짜 [ 2022-09-21 18:28:43 ]

이번 추수감사절 성회를 앞두고 성회를 주관한 여전도회를 비롯해 모든 연세가족이 성회와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담임목사님을 시간시간 영력 있게 말씀 전하도록 하셨음에 감격스러웠다.


개인적으로도 지금이 말세임을 분명하게 직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준비하리라 마음먹었다. 10여 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말세에 관한 설교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도 주님의 재림의 날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는데, 올해 들어 담임목사님께서 재림에 대해 어느 때보다 애타게 설교 말씀을 전해 주시고 성경에서 경고한 여러 가지 징조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 날을 부지런히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연세가족들 신앙생활이 후퇴할까 봐 애타게 말씀 전해 주신 담임목사의 마음도 헤아리며 신랑 되신 예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하루빨리 만들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


아버지 영혼 구원 응답 받아 감사

무엇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가족 구원의 복을 간증하고자 한다. 그 시작은 지난 6월 5일(주일)에 종료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때였다.


평소 직장 업무 탓에 작정기도회에 온전히 참석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고등부 교사로서 고등부 지정석에 앉아 50일 동안 온전히 작정기도를 마쳤고, 전주에 혼자 계신 아버님의 영혼 구원을 위해 어느 해보다 애타게 기도했다. 평소에도 아버지에게 교회에 가셔야 한다고 당부하고 우리 교회 로고스박스도 설치해 드리면서 복음을 전했으나 마음 문이 열리지 않아 답답했기에, 내일모레 여든인 아버지의 영혼의 때를 염려하며 작정기도회 기간에 애타게 기도한 것이다.


그런데 작정기도회를 마치고 그다음 주 아버지와 전화를 하는데 아버지가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셨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못 한 응답에 깜짝 놀랐다. 아버지는 몇 년 전 친척들이 있는 고향 땅으로 귀농하셔서 살고 계신데, 장로이신 종친 한 분이 교회에 가자고 하셔서 순순히 응했다는 것이었다. ‘나와 아내가 그리고 손주들이 평소 교회 가시도록 당부했기 때문일까.’ 아버지는 벌써 석 달 가까이 매 주일 예배드리고 계신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할렐루야!


또 다른 간증은 이번 추석에 친가에서 제사 지내지 않은 일이다. 아버지는 칠 형제 중 셋째이시고 큰아버지와 집안의 대소사를 다 맡아 하시면서 제사 역시 매해 담당하셨다. 조상숭배가 미덕인 집안이라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려 보면 매해 설과 추석이면 큰아버지 댁에 대가족이 모여 제수를 만들고 제사 지내는 게 일상이었다.


나 역시 세상 풍속이 죄인 줄 모른 채 살다가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성경 말씀을 보고 “우상숭배는 삼사 대 저주받는 일”(출20:3~6)임을 바로 알았다. 시간이 흘러 장성한 자식들이 흩어져 살면서 큰댁에 대식구가 모이는 일은 흐지부지됐으나, 여전히 아버지가 제사 지내는 데 참석하셔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이번 추석을 앞두고 아버지께 연락드렸을 때 용기를 내서 우상숭배를 그만하실 것을 당부했다.


“아버지, 성경 말씀에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10:20)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을 믿기로 하셨으니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인 우상숭배 하지 않기를 원해요. 또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면 자손 천대까지 복 받지만, 우상숭배 하는 자는 삼사 대 저주받는다(신5:8~10)고 했어요. 사랑하는 손주들이 하나님에게 복 받으려면 하나님만 섬겨야 해요.”


감사하게도 아버지는 성경 말씀을 들어 조목조목 말씀드린 당부를 크게 거부하지 않으며 받아들이셨고, 마침 큰아버지께서 건강이 안 좋아 이번 추석 제사는 안 지내기로 했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아버지가 우상숭배를 완전히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으신 것은 아니기에 자주 연락드리면서 예수 믿어 영혼의 때에 복 받으시도록, 또 우리 가정이 천대의 축복을 받도록 권면할 것이다. 주님이 일하실 것이다.


이번 추수감사절 성회 기간에 신부의 믿음을 만들도록 은혜 주시고, 우리 가정에 천대의 축복을 주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영득(고등부 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7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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