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2-10-18 13:23:40 ]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지 1년쯤 지나 침례를 받고 얼마 안 됐을 때였다.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집사님께서 나에게 주를 위해 충성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면해 주셨다.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어떤 충성을 올려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평소 찬양 듣는 것을 좋아하던 게 생각나서 시온찬양대에 자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성악을 전공했거나 노래를 잘하는 분들만 찬양대에 자원하는 줄 알았는데, 일반 청년들도 함께 찬양할 수 있다는 말에 기쁨으로 자원해 벌써 3년째 시온찬양대원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시온찬양대원으로 첫 찬양을 올려 드리기 위해 한 주 동안 이어폰을 귀에 꽂고 찬양 음원을 듣고 따라 부르며 계속 연습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연습했건만, 주일 3부예배 때 찬양대석에 서자 긴장을 많이 했는지 머리가 새하얘졌다. 찬양하는 동안 가사를 까먹거나 음을 틀리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찬양을 마치는 순간 내가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이 무척 감격스러웠다. 이후에도 계속 연습하고 찬양대석에 서는 것도 익숙해지다 보니, 찬양대석에 서는 마음도 편안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도 그 주에 올려 드릴 찬양은 수십 번씩 듣고 연습해 곡을 완전히 외우려고 하고, 매번 연습에도 참석해 하나님께 최상의 찬양을 올려 드리려고 마음 쏟는다.
3년 간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많은 찬양을 올려 드렸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을 꼽자면 ‘믿음의 고백(이율구 작사·작곡)’이다. “나의 약함 아시는 주님 강하게 날 붙드네…그 은혜로 새로운 삶을 살게 하니 주님께 다시 고백하겠네” 이 찬양 가사를 겸손히 고백하다 보면, 한없이 나약한 나를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깨달아 감격스럽다. 아마 많은 찬양대원들도 좋아하고 은혜받는 곡이 아닐까 싶다.
처음 찬양대에 지원할 때는 그저 찬양 듣는 것을 좋아하니 찬양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찬양대에서 충성하는 동안 나를 죄와 저주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시고 천국을 안겨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져 지금은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려고 더 마음을 다해 진실하게 찬양하고 있다.
함께 찬양하는 시온찬양대원들도 좋다. 연습 시간마다 서로에게 미소를 건네며 모르는 것도 편하게 물어보고, 함께 연습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멋있다. 특히 시온찬양대 지휘자께서 찬양하는 대원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연습을 지도하시고 많은 것을 알려 주려고 애쓰신다. 누구보다 진실하게 찬양하면서 지휘하는 모습에 대원들도 즐겁게 마음 쏟아 찬양할 수 있는 것 같다.
시온찬양대원들이 항상 건강해서 주님 나라 가기까지 함께 찬양할 수 있으면 좋겠고, 3부예배 찬양대에 많은 청년이 자원해 더 풍성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바란다.
찬양을 하면서 받은 은혜가 많다. 항상 주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며 진실한 찬양으로 고백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찬양하는 도구로 나를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진실한 나의 고백으로 찬양하다 죽으리라!’
/김도희 기자
이영환(시온찬양대·베이스)
위 글은 교회신문 <77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