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영혼 구원, 회원 섬김’ 모두 승리!
| 43남전도회

등록날짜 [ 2022-11-10 16:25:51 ]

<사진설명> 43남전도회원들이 전도하러 나가기 전 “영혼 구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박누리 섬김부장, 김영헌 총무, 유정훈 회장, 임현수 부회장, 심재명 서기.



거리의 가로수가 저마다 빛깔을 뽐내며 어우러져 깊어 가는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지나가는 자동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의 아우성이 추운 계절이 어서 오기를 재촉하는 듯하다. 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재래시장에는 많은 사람이 왕래하며 활기가 넘친다. 더군다나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어 주부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시장 골목을 더욱 북적이게 한다.

내가 만난 예수 전하는 남전도회원들
43남전도회(유정훈 회장)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지하철 1호선 역곡역(북부) 부근 역곡상상시장 입구에서 전도한다. 한 주간 열심히 일한 뒤라 토요일 아침이면 늦잠을 자고 싶기도 하지만, 꿀맛 같은 휴일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침 일찍부터 전도하러 갈 채비를 하고 역곡역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시장 입구라 혹시라도 지역주민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줄 수 있어 길 한쪽에 전도부스를 설치한다.

시장을 오가는 분들 중에서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 분들에게 차를 권하면 스스럼없이 다가와 차가 든 종이컵을 받아 든다. 차를 마시는 시간은 비록 짧지만 내가 만난 예수를 간절하게 전하는 43남전도회원들. 얼마 전에는 여든 넘은 할머니께 차를 대접하면서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진실하게 복음을 전했다.

할머니는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잘하시다가 결혼한 이후부터 믿음에서 떠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족들 뒤치다꺼리하고 먹고사는 데 온 정신을 쏟다 보니 교회에 갈 여유가 없었다고…. 이제는 삶의 뒤안길에서 오직 천국에 소망을 두고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해 보지 않겠느냐는 진심 어린 권면에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면서 그러겠노라 약속하셨다.

전도 열매는 또 다른 복음의 열매를 낳았다. 남전도회원들에게 전도받은 할머니는 가깝게 지내는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같이 교회 가자며 설득해 확답을 받아낸 것이다. 이후 할머니는 어린아이 때부터 전해 들은 생명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복음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남달랐다. 안타깝게도 얼마 전 할머니가 갑자기 다치는 일이 생겨 교회에 오지 못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예배드리러 오도록 섬기고 있다.

함께 기도하고 섬기며 신앙 회복 당부
43남전도회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부터 40분간 화상회의 앱 줌으로 예배와 기도모임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한자리에 모여 교제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회원들을 섬기려고 기획했는데, 지난 2년여간 함께 말씀 읽고 기도하는 것을 회원들도 무척 사모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구약성경 열왕기서를 함께 읽으며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집에서 예배드리던 습관을 털고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도록 때에 맞게 독려했다. 남전도회원들은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당을 차려 놓고 자기 편의대로 방종하던 모습을 자기 모습에 대입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정한 장소에 모여 예배드리라” 하는 당부에 순종해 교회로 예배드리러 갈 것을 마음먹었다.

또 43남전도회원들은 금요예배 후 소예배실A에서 진행하는 남전도회 전체 기도모임에 참여하고, 주일 2부예배와 4부예배 사이인 오후 2시에 자체 줌 기도모임을 하고 있다. 기도모임 시간에는 43남전도회원을 위한 중보기도를 진행한 후 공통 기도 제목인 ▲진실한 기도자와 예배자가 되도록 ▲하나님을 사랑해 죄와 싸우고 승리하도록 ▲모이기를 힘쓰는 남전도회 되도록 ▲영혼 살리는 남전도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43남전도회는 관리회원이나 신앙생활에서 뒤처진 회원들을 찾아 심방하며 그들이 영적생활을 회복하도록 섬기는 일에도 마음을 쏟는다. 얼마 남지 않은 2022 회계연도에 43남전도회원이 모두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써 주시고 함께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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