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사명자 ‘300명 기도용사’
‘제2기 300명 기도용사’ 돌입

등록날짜 [ 2023-02-07 15:04:04 ]

교회와 주의 사역 위해 집중해

기도할 연세가족 300명 자원

매주 4일 이상 오전 10시~12시

기도하며 주님 일에 생명 공급



<사진설명> 연세가족 ‘제2기 300명 기도용사’들이 두 손을 번쩍 든 채 응답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다. 기도용사들은 매일 오전 요한성전에 모여 교회와 담임목사를 위해 2시간씩 기도하고 있다.


“나는 300명 기도용사다! 나는 중보기도 사명자다! 나는 우리 교회 파수꾼이다!” ‘제2기 300명 기도용사’에 자원한 연세가족들이 중보기도에 대한 사모함과 각오를 마음에 품은 채 힘 있게 구호를 외쳤다.


연세중앙교회는 전 성도를 대상으로 ‘제2기 300명 기도용사’를 모집해 지난 2월 1일(수)부터 목양센터 1층 요한성전에서 매일 오전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매주 4일 이상 평일 오전(10시~12시)에 기도할 수 있는 연세가족이며, 제1기(2022년 11월~2023년 1월)에 이어 제2기 기도용사들도 사모함으로 중보기도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자원한 300명 기도용사들은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작정한 날짜에 빠짐없이 기도하겠다고 마음먹고 기도용사에 자원했다.


지난 1월 27일(금) 금요예배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는 “주님께서 감동하셔서 주의 사역과 우리 교회를 위해 매일 기도할 기도용사를 모집했다”라며 “기도용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앞으로 있을 지구촌 실천목회연구원을 비롯해 각종 주의 사역을 능력 있게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전했다. 매일 오전 기도회에 참석하는 기도용사들은 오는 3월에 있을 지구촌 실천목회연구원 개최와 담임목사의 영육 간 강건함을 위해 집중해 기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느슨해진 개인 신앙생활도 다잡고자 오전 기도회에 나와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한편, 연세가족 300명 기도용사는 기도하러 올 때마다 요한성전 입구에 마련된 기계에 바코드를 찍어 출석을 기록하고, 성명, 부서명, 좌석번호 등이 기록된 명찰을 목에 건 채 2시간 동안 부르짖어 기도한다. 지원 자격에 들지 못했으나 평소 오전마다 기도하던 연세가족 수백 명도 바로 옆 야고보성전에서 함께 기도한다. 기도기획국(배영문 국장)은 기도용사들이 기도하는 데만 집중하도록 이모저모 섬기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도용사들이 우리 교회와 주의 사자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기도하자 ‘윤석전 목사 초청 토고성회’ 개최를 비롯해 교회와 개인 신앙생활에 영적인 생명과 활기가 흘러넘친다. 300명 기도용사에 자원해 은혜받은 연세가족의 간증을 소개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 역사

중보기도에 더 마음 쏟게 돼


박복순3(해외선교국)


지난해 11월 담임목사께서 아프리카 토고성회를 인도하러 출국하신다는 말을 듣고 걱정부터 앞섰다. ‘육신이 연약한데도 비행기를 3번이나 갈아타고 2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 반대편까지 향하는 고된 여정을 어떻게 감당하실까!’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왔다.


미력이나마 주의 사자의 사역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연세가족 300명 기도용사’에 자원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오롯이 중보기도 하는 데 집중했다. 공심(公心)을 품고 중보기도 할 수 있는 힘은 주님이 주시는 것이므로 하나부터 열까지 주님만을 겨냥해 기도하려고 마음을 쏟았다. 내 형편을 바라보면 내 기도만 해도 모자랄 상황이지만 담임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내 영이 살 수 있으므로, 또 나라와 민족이 건실해야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중보기도가 곧 나를 위한 기도’라고 생각하며 애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중보기도를 하다 보니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하게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목사님께서 토고성회를 가시고 생긴 일이다. 펄펄 끓는 물을 막 담은 보온병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뜨거운 물이 쏟아졌다. 오래전 뇌출혈을 앓고 반신불수가 된 몸이라 물이 쏟아지고 나서도 뜨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더군다나 오른쪽 몸만 움직일 수 있기에 응급조치가 늦어 버렸다.


뜨거운 물이 쏟아진 엄지발가락부터 뒤꿈치까지 빨갛게 부어올랐고 피부도 7~8㎝가량 벗겨졌다. 감각이 없다 보니 얼마나 상처가 심한지, 얼마나 아픈지 느낄 수 없었다. 이후 지인들에게 도움받아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았고, 병원 측에서는 3도 화상의 심각한 상태이니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뿌리치고 돌아와 화상에 바르는 약을 구입해 화상 입은 상처에 바르기만 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할 정도면 얼마나 심한 화상인지 알 수 있었으나, 마음속에 ‘300명 기도용사로 기도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작정했는데, 수술받는다고 참석할 수 없다면 어찌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또 당시 담임목사님이 연약한 육신으로 그 먼 토고까지 가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시는데 상처 때문에 기도하지 못한다고 하면 주님 앞에 송구하고 담임목사에게도 죄송스러울 듯했다.


이런저런 상념에 휩싸이다가 방바닥에 앉아 그 어느 때보다 펑펑 울면서 기도했다. 이 상처가 빨리 회복되어 내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애절히 기도한 것이다. 그렇게 울고불고 기도하다 잠이 들었고 그다음 날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었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서 움푹 패여 진물이 가득하던 상처가 꾸덕꾸덕 말라 있는 것이 아닌가. 살이 익어 빨갛게 부어오른 부기도 싹 가라앉아 있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하루아침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이내 주의 일을 목숨 걸고 하시는 담임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께서 나의 고통과 아픔도 외면치 않고 즉각 고쳐 주셨다는 감동을 받았다. 할렐루야!


그 당시 얼마나 기쁘던지! 나에게 남들 같은 건강이 있지는 않지만, 똑바로 걸을 수 없는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지만,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신경이 굳어 버린 반신불수 몸이지만, 주님은 외모를 보지 않고 내 중심을 보시며 나를 끝까지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주님이 내 구세주요, 내 생명 되시니 한없이 기쁘고 감사해 몸 둘 바를 몰랐다. 지난날에도 항상 필요에 따라 채우시고 붙들어 주신 주님 은혜를 떠올리며 감사의 눈물만 흘렀다.


지금은 발에 덴 자국만 남아 있을 뿐 어떤 후유증도 없이 완벽하게 고침을 받았다. 이 치유의 경험을 계기 삼아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됐고, 이번 제2기 300명 기도용사도 자원해 사모함으로 기도하고 있다. 중보기도 사명자로 써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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