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33)] 하나님이 세운 직분자 존중

등록날짜 [ 2023-09-09 11:41:47 ]

교회에서 담임 목회자가 기도해

성령의 감동으로 결정한 일이나

다른 직분자가 기도하며 진행한

일에 비판하거나 따지지 말아야


하나님이 세운 직분자 인정함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

담임목자나 직분자 방해했다면

이는 직분 남용 죄 해당하는 것


하나님 앞에 망령되이 행한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신이 떠나자 악신이 사울을 번뇌케 했습니다(삼상16:13~14). 또 다윗이 혁혁한 전공을 세워 백성에게 칭송받자 사울은 이를 시기하여 다윗을 여러 번 죽이려 했습니다. 급기야 엔게디(En Gedi)에 피신한 다윗을 잡으러 군사를 3000명이나 이끌고 갔습니다.


사울이 어느 동굴에 쉬려고 들어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마침 그곳에 다윗과 부하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사울을 죽이자고 재촉했으나,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울왕일지라도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자이기에 감히 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삼상24:10).


다윗이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왕의 직분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에 끝까지 맡겼을 때, 결국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통일 왕국의 위업을 세우게 하시고 다윗의 혈통에서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 직분자인 기관장, 구역장, 국장, 실장, 부장, 차장, 조장, 순장, 교사 등 모든 직분을 하나님이 세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직분자를 하나님께서 세웠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서로 존중하는 직분자

교회의 직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준 질서요 서열입니다. 이 서열은 높고 낮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일을 하기에 합당한 역할을 각자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임명한 직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의 권위를 무시한 자도, 무시를 당한 자도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받을 심판이 무섭고 두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울러 직분은 절대로 남에게 군림하고 비판하라고 준 지위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맡은 직분 외에 다른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시비하려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교회에서도 목사가 기도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결정한 일이나 다른 직분자들이 기도하며 진행하는 일에 시비를 따지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분자는 그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명하신 직분에 충실하면 됩니다.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직분을 받아 그 직분으로 남용하고 월권해서 남의 일에 간섭하고 시비하는 사람이 교회 안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가 직분자에게 직분 남용죄가 무엇인지 바로 가르치지 않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난날 교회 목사나 부흥사들이 “회개하라!”, “성령 받아라!” 당부하며 이 두 가지는 참으로 잘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죄를 회개하고, 성령을 충만히 받아 놀라운 은혜의 역사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거역하거나 훼방하면 사함받지 못한다는 점(마12:31~32)과 직분을 남용한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철저히 가르치지 않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성령을 거역하고 훼방하고, 직분을 남용하는 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신 것은 그 직분을 가지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충성하라는 목적입니다. 그 직분을 남용하여 담임 목회자나 다른 직분자를 훼방하거나 방해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절대로 다른 직분을 비방하거나 그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고 철저하게 내 위치에서 내 직분만 잘 감당하면 됩니다. 오직 순종함으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수행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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