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전도회 2024 결산총회
한 해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3-11-21 21:15:37 ]
직분자는 담임목사가 기도하고
성령께서 결정한 사항에 대해
순종하고 수종들려고 존재해
하나님께서 이미 목사를 통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시행 여부
판단하는 것은 교만한 행위요
하나님께 도전하는 무서운 죄
어떤 교회에서는 “아니, 주의 일을 왜 목사님 마음대로 하십니까?”라며 목사에게 대드는 직분자들도 있습니다. 교회 일을 자기와 상의해서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또 어떤 직분자는 자기가 헌금해서 교회를 지었다며, 마치 교회가 자기 것인 양 교만하게 행세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하나님도, 목사도 제쳐 놓고 자손 삼대까지 교회에서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목사를 오라 가라 하고,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교회에서 내쫓아 버리기도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지만, 우리 주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직분자는 수종들려고 있는 자
한국 교회의 수많은 직분자가 이처럼 교만하게 월권합니다. 자신들은 주의 일을 잘하고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실상 하나님 앞에 심판받을 죄만 쌓아 놓을 뿐이니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그래서 직분자는 다음과 같은 고질병에 절대 걸리지 않도록 자신을 삼가 주의하여 살펴야 합니다.
직분을 받기만 할 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병, 직분을 잘 수행하다가도 조금만 기분 나쁘면 하루아침에 그만두는 병, 직분을 받으면 월권해서 성령께서 감독자로 세운 목사에게 대들고 자기 마음대로 교회를 끌고 가려는 병 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고질병에 걸린 직분자가 교회마다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직분자는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고 성령께서 목양하라고 세운 담임목사는 그저 월급쟁이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런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목사에게 월급을 준다는 말은 직분자 자신이 주인이고 목사는 일꾼이나 머슴이라는 말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종이니 하나님의 것을 사용합니다. 절대 성도들에게 월급 받아서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목사가 월급쟁이가 되면 좋겠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영혼을 책임지고 하늘나라까지 인도하는 구령의 열정이 불타는 목회자가 되면 좋겠습니까.
성경대로 움직이는 교회는 목사가 기도하여 권면하는 말 한마디에도 성도들이 일사불란하게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결실을 냅니다. 반면 성도들이 제각기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교회는 서로 자기 뜻대로 교회를 끌고 가려고 하니 교회가 부흥하지 못하고 밤낮 제자리걸음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언제 하인, 종, 섬기는 자, 청지기에게 교회를 제 마음대로, 육신의 요구대로 끌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언제 패와 당을 지어 교회를 마음대로 분열시키고 흔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러므로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절대 권위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대로, 성령의 주권대로 목양해야 직분자가 교회와 담임목사를 감히 무시하거나 깔보지 못합니다. 만약 교회에서 회의를 한다면, 목사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성령께서 하라고 결정하신 사항을 어떻게 시행할지를 놓고 의논해야 합니다. 시행 여부는 목사가 기도하고 이미 성령께서 응답으로 결정하셨으니, 하느냐 마느냐는 회의할 주제가 아닙니다. 이 일을 어떻게 담임목사의 목회 방침과 목회 일정에 맞게 수종들 것인지를 회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직분자는 목사가 기도하고 성령께서 결정한 사항에 순종하여 ‘나는 그 일을 수종들려고 있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주의 종이 이미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결정한 사항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회의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교만한 행위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넘어선 도전 행위인 것입니다.
목사는 목사 자신을 위해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도의 영혼을 위해 자기 생애를 다 바쳐 목회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직분자에 관해 가르치는 것은 직분을 맡은 성도들의 영혼이 망하지 않고 오히려 영혼의 때에 큰 영광의 상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