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기도할 때

등록날짜 [ 2024-02-23 09:47:15 ]

우리 교회 2월 표어는 ‘세상 풍속 이기고 주님 사랑 확인하는 달’입니다. 설날축복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은 성도들은 제사 같은 세상 풍속을 이겼으니 승리하도록 힘을 주신 주님 앞에 더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내 대신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기쁨과 감사로 영혼의 때를 위해 충성해야 합니다. 날씨도 많이 풀렸으니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죄 아래 살다가 멸망으로 향하는 이들을 구원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내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기도해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아야 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살전5:16~18). 하나님의 뜻을 따라 초대 교회 성도들이 성령 충만할 때까지 기도했듯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


제 동생은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장남은 무척 순종하는 편이고 둘째는 아직 어려서인지 자기 이익을 우선합니다. 큰아이는 엄마를 생각해서 순종합니다. 엄마도 순종하는 자녀가 예뻐 보이며 장남의 복된 태도 덕분에 주변에 돕는 사람이 많아 형통합니다. 반면 동생은 엄마가 무슨 일을 하라고 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뺀질거립니다. 그것이 당장은 편해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둘째를 보면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두 자녀를 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비록 잠깐 힘들 수 있으나 결국 하나님께서 형통한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며 좋은 것으로 예비하시고 최후에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하나님을 간증하니 더 큰 복으로 함께하십니다(롬8:28).


말세를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기도하고 성령 충만한 것입니다(벧전4:7).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을 알지 못해 죽어 가는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 주를 위해 충성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또 전 세계의 수많은 비신자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를 살펴보면 성경에 기록된 말세의 징조(마24:6~8)가 나타납니다. 2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만과 남중국해 갈등,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문제 등 주님이 재림하실 날이 임박했음을 말해 줍니다. 만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거나 러시아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향후 유럽은 긴장 상태가 고조될 것입니다. 그 어느 나라도 러시아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전되고 이스라엘의 숙적인 이란까지 가세하면 중동정세도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만은 지난달 16대 총통선거에서 라이칭더(민진당)가 당선되었습니다. 라이칭더는 당선 이전부터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고자 미국은 물론 일본, 대한민국 등과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갈등은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한과 북한이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이라고 선언하고 한국을 향해 “주적”, “전쟁”, “초토화” 같은 폭언을 쏟아냈고, 남북 민간교류를 위한 각종 기구와 단체를 폐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14일 북한은 극초음속 고체연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PAC)-3나 한국과 괌 등에 배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북한 문제에 권위 있는 전문가들도 “김정은은 전쟁을 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라며 한반도 상황이 6·25 직전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점이므로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가 그 어느 때보다 나라를 위해 더욱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 특별히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초교파 목회자 집중기도성회’가 열려 지구촌 목회자들이 오랜만에 방한해 생명의 말씀을 듣고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다음 날인 3월 1일에도 전국의 수많은 성도가 우리 교회에 모여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에서 온종일 기도합니다. 예수가족 모두가 기도해서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영혼의 때에 소망을 가지고 신앙생활에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7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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