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평야에서
수많은 벼가 있을지라도 벼 포기 하나하나를 한 농부가 아기 손주를 만지듯 정성스레 다듬으며 심고 있다. 인생의 논에 심겨진 연약한 우리 인생을 보살피는 주님의 손길 같이...
김포 평야에서
수많은 벼가 있을지라도 벼 포기 하나하나를 한 농부가 아기 손주를 만지듯 정성스레 다듬으며 심고 있다. 인생의 논에 심겨진 연약한 우리 인생을 보살피는 주님의 손길 같이...
전남 보성에서
차나무가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거친 산을 부드러운 향으로 덮고 있다.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거친 생활의 비바람을 견디다 보면 어느 순간 나에게서 예수 향이 나지 않을까?
도봉산에서
생명이 활짝 기지개를 피는 봄이다. 벚꽃이 탐스럽고 화사하게 피었다. 무뎌진 감각을 깨우고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꽃송이들은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따스한 가로등 빛알 같다.
생명의 열정
겨우내 모두 움츠리며 절망할 때 동백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며 눈보라와 추위를 견디더니 봄보다 먼저 뜨거운 생명의 열정을 불사르며 부활의 소식을 알린다. (
원주시 지정면
폭포에서는 열정의 물소리가 들리지만 얼음폭포에서는 잔잔한 침묵이 흐른다. 바위와 소나무 사이를 조용히 흐르던 얼음폭포가 자신의 살점을 찍으며 오르는 한 사람을 격려하듯 물끄러
덕유산 설경
꽃은 봄이나 녹음에만 피는 게 아닌가 보다. 하늘과 맞닿은 덕유산 자락에 눈꽃이 하얗게 피었다. 산, 하늘 그리고 그 경계를 더듬으며 펼쳐진 구름은 모두 하나인 듯하다. 하얀
일산 호수 공원에서
겸손의 유영(遊泳) 한때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대던 갈대와, 빛과 같이 찬란함을 반짝이던 호수와 같이, 바람과 구름 사이를 휘저으며 으스대던 청둥오리가 초겨울, 앙상한 갈대숲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늦가을의 황량함과 쓸쓸함 속에서도 들판의 양떼들의 모습은 평안하기만 하다. 힘겹고 고단한 삶 속에서 세상이 주지 못한 평안으로 위로받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전북 고창 학원 농장의 코스모스 향연
가을이라는 계절의 오선지 위에서 들녘 코스모스가 노래를 한다. 흰색, 분홍, 붉은색의 음표를 그려내며 서로 뽐내며 노래자랑하는 아이들처럼 가을을 노래한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하얀 뭉게구름이 푸른 가을하늘 위에 아름다운 그림 한폭 남기고 간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는 길 위에 가을이 순간 멈추어버린 듯하다.
태백고원 자생식물원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서 커다란 꽃을 탐스럽게 피운 해바라기의 모습은 신선하고 열정적이다. 해바라기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사모하자
강원도 정선 장전계곡
깊은 산속을 타고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는 마치 여름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듯 시원스럽기만 하다. 계곡의 깊이만큼 여름도 그렇게 깊어만 간다.
다랑이 논
가파른 비탈을 개간한 다랑이 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곡선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최대한 양보하고 협력해서 만들어낸 천인합작(天人合作)의 조화로운 작품이다.
유채꽃의 향연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만난 아름다운 유채꽃. 도심의 한 부분을 노랗게 물들인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봄의 한가운데에 서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구례군 산동마을에서
개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성급하게 기다렸기에 잎도 생기기 전에 먼저 피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 봄소식을 반갑게 알리며 삭막하고 적막한 겨울의 색채를 노란 안개가 되어 아
에버랜드에서
두껍기만하던 얼음이 깨지고 봄은 대지 위에서 새롭게 피어난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그것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것들이 활기를 얻는다.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서
달리는 썰매 열차와 함께 겨울 속의 동심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세상은 하얗게 눈이 덮히고 그 눈 위에 펼쳐진 동화의 세계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우리의 추억 속에
대관령목장 입구에서
눈으로 덮인 산 비탈길,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해가 걸려 있다. 우리의 눈에 보이건 말건 자연은 언제나 제 빛깔을 드러내고, 제 목소리로 노래한다. 새해엔 항상 우리 곁에
무주 덕유산 상고대
눈꽃의 일종으로 알려진 상고대는 눈이 아닌 서리이다. 산 정상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서리가 녹지 않고 나무나 돌에 얼어 붙어 눈꽃 행세를 한다
가평 유명산 단풍
어떤 시인은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죽어가는 가을의 슬픈 눈'이라 표현했다. 결실의 계절을 지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마저 불사르는 나무의 일생에서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