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향은 불이 붙어야 향내를 낼 수 있다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83)

등록날짜 [ 2012-05-01 13:16:37 ]

분향단 향은 우리 인생과 비교할 수 있어
어차피 타는 향이라면 주를 위해 태워야

성소 분향단에서 향을 피우는 일은 오늘날로 말하면 성도의 기도를 의미하며, 한편으로는 성도가 어떤 자세로 신앙생활 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 앞에 향을 피우는 삶
향은 불이 붙어야 향내가 납니다. 오늘날 성도도 교회에 와서 성령의 감동으로 불붙어야 합니다. 주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인의 향내가 납니다. 

 
<사진설명> 분향단

향단에서 향을 불살라야 향연(香煙)이 성소 안에 가득하고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까지 퍼집니다. 오늘날은 우리의 기도가 곧 하나님께 올려 드릴 향연이요, 충성이 향연이요, 감사가 향연이요, 순종이 향연이요, 전도가 향연입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불로 태우는, 즉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께 드릴 향연입니다.

우리 인생(人生)은 어차피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기왕에 사라질 바에야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올리는 향으로 타오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가 성소 분향단(焚香壇)을 통해서 배울 것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하나님의 불로 향을 태워 향내를 내듯, 우리도 내게 주신 세월 곧 육신의 때를 하나님의 뜻대로, 성령의 감화대로 이행해 하나님이 받으실 향내를 내려고 타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상달하는 향연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영광을 위해 나를 태우는 삶
분향단에 놓인 향에 일단 불이 붙으면 다 타서 재가 되는 순간까지 계속 향내를 발합니다. 이같이 우리 인생도 남김 없이 주를 위해 다 태워야 합니다. 예수 믿는 그 시각부터 내 인생이 끝나는 시각까지 하나님을 향해 나를 불태워야 합니다. 이렇게 주를 위해 나를 태운 것이 향연이 되어 하나님께 올라가면 하나님께서는 갚을 것은 갚으시고, 응답할 것은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각양 은사를 받고 직분을 받아도 사용하지 않으면, 즉 향기를 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불타는 희생이 없으면 축복도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려고 불타야 하고, 기도 응답을 받으려고 불타야 하고, 축복받으려고 불타야 하고, 하늘의 면류관을 얻으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불로 활활 타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향내 나는 생애를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을 사랑하시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생애를 다 바치셨습니다. 그는 거룩한 향내가 되어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 세상 끝 날까지 그 향내를 진동하고 계십니다.

기도의 이적을 보인 엘리야
수많은 사람이 엘리야를 찾았습니다. 엘리야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그를 잡아 죽이려고 군사를 보내는 등 난리를 피웠지만, 그의 예언대로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왕 앞에 나타난 엘리야는 “내가 믿는 하나님이 살아 있는지 당신이 믿는 바알이 살아 있는지 내기한 다음에 죽이려면 죽이시오”라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갈멜 산 꼭대기에 올라가 제단을 쌓고 제물을 놓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 제물을 소각하는 자의 신이 살아 있는 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왕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모든 선지자를 갈멜 산으로 불렀습니다. 그들은 850명이고 엘리야는 한 사람입니다. 드디어 제단을 쌓고 송아지를 잡아 각을 떠서 올려놓고 “바알이여! 바알이여!” 하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말합니다.
“너희 신이 어디 갔나 보다. 더 크게 불러라. 너희 신이 주무시나 보다. 깨워라.”
그들은 몸을 상해가며 더욱 부르짖지만 그들의 신은 대답이 없습니다.

이제 엘리야 차례입니다.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돌 열두 개로 무너진 단을 쌓고 그 위에 송아지의 각을 떠서 장작 위에 올려놓고 그것에 물 열두 동이를 부어 흠뻑 적십니다. 기름을 뿌려도 시원찮을 텐데 물을 들이부었으니 인간의 힘으로는 어떤 방법으로도 태울 수 없게 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응답하옵소서! 여호와여, 응답하옵소서!” 그의 기도 향이 올라가 하나님께서 그 향을 받으시고 응답하는 순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까지 모두 태우고 제단 옆에 낸 도랑의 물까지 다 핥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는 기도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간절히 일곱 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손바닥만 한 구름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곧 그 구름이 하늘을 덮더니 3년 6개월 동안 가물던 땅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기도의 향은 맑은 하늘에 구름을 띄우고 그곳에서 비를 끌어내립니다.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내리는 것이니, 이렇게 우리는 기도의 향을 태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는 기도는 꼭 응답하며, 하나님이 살아 계시니 우리는 좌절할 것이  없고 될 때까지 구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에 응답하실 때까지 믿음으로 구하면 됩니다. 엘리야의 기도 향이 타니 그 향내가 온 나라에 진동하고 3년 6개월 동안 오지 않던 비가 쏟아지자 그 땅에 생명이 약동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발하는 믿음의 기도 향도 이 땅에 하나님의 생명을 약동하게 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만인에게 나타냅니다. 오늘까지 우리에게 불가능이 있다면, 이 기도의 향을 태우지 않아 향내가 나지 않은 것입니다. 태워야 향내가 납니다. 주를 위해 태우십시오. 그 향내가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주여! 하나님이 받으실 기도의 향내가 내게서 진동하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우리에게서 끊이지 말아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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