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오대산 계곡에서
겨우내 꽁꽁 언 계곡이 봄을 맞이하려 “쏴아” 하고 녹아 흐른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땅은 수확을 바라는 농부의 바쁜 손놀림을 기다리겠지.
[사진 QT] 오대산 계곡에서
겨우내 꽁꽁 언 계곡이 봄을 맞이하려 “쏴아” 하고 녹아 흐른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땅은 수확을 바라는 농부의 바쁜 손놀림을 기다리겠지.
[사진 QT] 겨울나무
대지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밤이 되면 더욱 거세질 바람에 나무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생명의 근원을 따라 뿌리는 더욱 깊어지고, 가지는 그 에너지를 저
[사진 QT] 설경(雪景)
하얗게 덮인 눈으로 온 누리가 깨끗하고 포근하다. 이전에 더럽건, 깨끗하건, 밉건, 예쁘건 그 어떤 모양의 사물도 하얀 눈에 덮여 버렸다. 눈에 덮인 그것이 무엇인지는
[사진 QT] 믿음의 닻
불혹(不惑).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을 나이. 하지만 내 나이 마흔은 참으로 많이 흔들렸다. 마치 백조처럼, 보이는 모습은
[사진 QT] 소나무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푸름을 뿜어 내는 소나무에서 힘찬 기상이 느껴진다. 타고난 강직함으로 쭉쭉 곧게, 때로는 내재한 유연함으로 부드럽게 뻗은 가지들이 멋들어진
[사진 QT] 빙벽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도 아찔한 빙벽 정상을 오르며 빙벽타기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 그들은 겨울이 되면 폭포가 얼기만을 손꼽아 기다릴 것입니다. 마치 믿음으로 사는
[사진 QT] 설산을 오르며
나에게 허락하신 이 길…. 두렵고 어두운 길도 있었지만, 나의 인생의 그림을 기뻐하며 의미 있는 아름다운 꽃길이었음을 감사하자. &ldquo
[사진 QT] 그릇
선물을 사려고 거리의 많은 상점을 거쳐 안쪽 모퉁이 길에서 예쁜 그릇가게를 만났습니다. 작은 박물관에 온 듯 아늑한 매력에 이끌려 들어서니, 그릇들이 조화롭게 진열되어
[사진 QT] 흰 눈보다 더 희게
눈송이 하나하나…. 수없이 땅에 뿌려져 쌓여 가지만,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눈송이 하나하나가 쌓이면 순백의 세계를 만든다. 마치 주님께서
[사진 QT] 소나무
눈보라와 함께 12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직분을 받아, 지난해에 눈인사만 하던 그이와 한솥밥 먹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위풍당
[사진 QT] 파도가 지나간 자리
쓸쓸한 바닷가에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만 들리는 듯하다. 바닷물이 휩쓸고 간 자리에 물거품만 남아 지나간 파도의 흔적을 드러낸다. 지금 내게 예수의 흔적이 있는가&hell
[사진 QT] 해와 꽃
내게 주어진 하루가 짧아도, 대단한 모습이 아니어도, 억울하게 속을지라도, 주님의 빛만 있으면 저, 괜찮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차가운 겨울이 오고 삶의 마지막도 오겠지
[사진QT] 단풍 절경
헝클어진 생각과 복잡한 마음을 잠시 뒤로한 채, 깊어가는 가을 산에 오른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고요함 속에서 가을 소리가 들린다. 흐르는 물소리, 뒹구는 낙엽 소리, 흔
[사진 QT] 감나무
인사동 갤러리 마당에서 작은 감나무를 보았습니다. 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린 빨간 감이 무척 아름다워 보는 사람마다 “와아”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
[사진 QT] 물그림자
내 속에는 부모님의 모습이, 우리 집 아들 삼 형제 속에는 저와 남편의 모습이 보입니다. 무엇인가를 왜곡되거나 굴절되는 일 없이 온전히 보여 주기는 쉽지 않지요. 주님처
[사진 QT] 가을과 사람
가을이 산과 들을 물들입니다. 찬란하던 꽃들은 고개 떨구고 작은 씨알이 다소곳이 얼굴을 내밉니다. 푸르던 들판과 산자락은 황금 열매로 출렁입니다. 만추 속으로 사람이 걸
[사진 QT] 수확
흙은 정직하고 변함이 없다. 농부가 뿌린 씨앗으로 열매를 내는 일에 태고와 다름없이 생명력이 넘친다. 어떤 씨앗이든 심기기만 하면 그 종류대로 각양 형체를 틔워 생명
[사진 QT] 오리
잔잔한 수면 위를 여유롭게 움직이는 오리들아! 어디를 향해 부지런히 가고들 있니? 우리처럼 전도하러 가는 거야? 사진을 들여다보며 모처럼 여유를 만끽한다.
[사진 QT] 양털구름
온 하늘에 주의 영광이 그득하네요. 양털구름에 안긴 듯한 그 사랑의 포용으로 가뭄 속에 기쁨의 꽃이 피어나듯, 상처 속에서 회복의 평안이 올라오듯, 하나님이 변함
[사진 QT] 해 질 녘 바다
바위섬 사이로 발그스레하게 석양이 진다. 해넘이 풍경 구경 나온 갈매기의 몸짓이 수채화 한 폭처럼 아름답다. 해가 지고, 꽃이 지고, 인생도 그렇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