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보병인 김민혁 형제가 행군하는 모습.

충성! 지난해 10월 11일 입대 후 강원도 양구의 31보병여단에서 유탄수 보직을 받아 복무하고 있는 일병 김민혁입니다. 입대하기 전에는 연세중앙교회 새가족청년회에서 청년들을 섬겼습니다.

처음 논산훈련소에 입대하고 나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데 제한받았습니다.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에 가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웠고 영적으로도 무척 갈급했지만, 불침번을 서는 동안 노트에 기도 제목을 적어 가면서 예배드릴 환경이 열리게 해 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는지 때마침 연무대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찬양하면서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평소 우리 교회에서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던 것이 무척 귀한 일임을 깨달았고, 하나님을 더 애타게 찾고 또 찾으면서 훈련소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자대에 배치받은 후 우리 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예배 실황을 송출해 주어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을 지켜 갔고, 그간 믿음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취침하기 전마다 ‘주님이 내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주신 은혜와 사랑을 망각하지 않게 해 달라’고 진실하게 기도하면서 입대하기 전보다 하나님을 더 간절히 찾고 믿음도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은혜받은 점도 많습니다. 신앙생활 할 여건이 열악한데도 영적인 강단에서 들려오는 담임목사님의 생명의 말씀이 군 생활과 신앙생활을 해나갈 큰 은혜였고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복무한 것입니다. 또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주님이 지켜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고 군대에서도 믿음을 지키려고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모두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 하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나 내 영혼 관리를 담당한 직분자에게 개인 신앙생활에 대해 알려야 하는 게 때론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오게 되면서 명령을 따르는 것이나 보고 체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한 공동체 내에서 질서가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전역 후 저를 사용해 주시려고 부족한 부분들을 경험하도록 군대로 보내셨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주님만 바라고 주님께 기도하며 건강히 전역하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김민혁

(새가족청년회 믿음우리)

위 글은 교회신문 <802호> 기사입니다.